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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 커플 신혼집 100억원대 이태원 주택 가보니

2017-07-25 11:30

취재 : 황혜진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뉴시스, 송혜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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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와 송중기. 이름만으로 묵직한 두 톱스타의 결혼 발표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 두 사람의 예상 신혼집부터 재산과 기부 현황, 사랑의 결실을 맺기까지 풀 스토리를 살펴봤다.
또 한 쌍의 톱스타 부부가 탄생한다.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와 ‘강모연 선생’으로 분하며 달달하고 낭만적인 사랑을 연기했던 배우 송혜교(36)와 송중기(32)가 실제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이다. 4살 차 연상연하 부부가 될 현실 버전의 ‘송송커플’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10월 31일 결혼이라는 날짜만 정해졌을 뿐, 어디에서 식을 올리고 어디로 신혼여행을 갈지 구체적인 사항은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
 
 
100억원대 이태원 주택 신혼집으로 유력
삼성·LG가와 이웃사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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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25억원 상당의 빌라에서 부모님과 거주하고 있는 송중기는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100억원대 주택을 매입했다.

“집이 고지대, 동네 정상에 있어서 사생활 보호에 아주 좋아요. 아무래도 가장 꼭대기에서 아래에 있는 다른 집들을 내려다보는 위치이기 때문에 사택으로 아주 좋은 자리죠.”

송혜교·송중기 커플의 신혼집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태원 주택에 대한 인근 부동산 전문가의 말이다.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25억원 상당의 빌라에서 부모님과 거주하고 있는 송중기는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100억원대 주택을 매입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송중기는 이 주택을 16년간 소유하고 있던 50대 후반의 한 재미교포로부터 매입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매물이 잘 나오지 않아 없어서 못 파는 지역”이라며 “가격이 내려갈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직접 찾아가봤다. 과연 남산의 끝자락, 마을 언덕바지에 위치해 오르는 길 경사가 꽤 가팔랐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그의 주택은 그레이, 블랙 컬러의 담장과 크림색의 건물 외관이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냈으며 낮은 담장을 보완하듯 키 큰 수목들이 높게 가꾸어져 있었다. 현재는 전세권 설정도 되어 있지 않고 아무도 거주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침마다 배달되는 영자 신문이 대문 앞에 쌓이지 않도록 매일 수거되고 있어 집을 돌보는 관리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 단독주택은 602㎡(약 182평) 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주거공간과 주차장, 보일러실 등을 포함해 3개 층을 모두 합한 연면적은 371.65㎡(약 112평).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했던 7월 초 한 언론을 통해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기자가 7월 중순 며칠에 거쳐 방문했을 때에는 이미 작업이 마무리되었는지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에게 “송중기 씨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보지 못했다는 답만 돌아왔다. 그의 집이 바로 근방에 있다는 사실을 아직 알지 못하는 주민도 많았다.

익히 알려진 대로 이태원은 전통적인 부촌이다. 특히 송중기의 주택이 위치한 일대는 남산을 등진 채 한강을 내다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으로 각국 대사관과 재벌가 총수들 집이 즐비하다. 두 사람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 후 이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면 삼성가(家)와 가까운 이웃사촌이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명의의 집이 모두 걸어서 5분 이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 구본무 LG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집도 근방이다.

한편 송중기는 이태원 주택을 매입한 후 두 달이 안 된 시점이던 올해 1월 주식회사 제이케이블리스와 근저당권 설정 계약을 맺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주택이 있는 토지도 공동담보로 설정했으며 채권최고액은 80억7천3백만원이다.

제이케이블리스는 지난해 3월 송중기의 형 송승기 씨가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이자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판매 법인이다. 송중기도 지난해 5월 해당 기업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류 톱스타가 100억원짜리 집을 70억~80억원의 대출을 받아 샀을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며 “집을 담보로 발생시켜 가족회사인 제이케이블리스의 자금력을 키우는 한편 본인의 드라마나 영화, 광고 등의 콘텐츠로 회사를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하고 나면 두 사람 모두 제이케이블리스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연예계 활동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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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도 기부도 스케일이 다른 ‘송송커플’
결혼으로 시너지효과 내나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한류스타인 두 사람이기에 결혼 후 한 집 살림으로 합쳐지게 될 재산에도 크게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1996년 데뷔 이래 20년간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송혜교는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산만 해도 수백억원대에 달한다. 서울 삼성동 빌라인 아델하우스와 현대주택단지 내의 단독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2007년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페티쉬> 촬영차 미국에 머무를 당시 매입해둔 뉴욕 센트럴 파크 맞은편의 S콘도까지 더하면 부동산 자산만 250억원에 달한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올해 10년 차 배우가 된 송중기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연 이후 연예인 부동산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태원 주택과 반포동 빌라만이 세간에 알려져 있지만, 이것만 해도 두 사람의 부동산 재산은 375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까지 상정하면 두 사람의 결혼이 중소기업 합병에 버금가는 결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송혜교의 드라마 출연료는 회당 6천만원, 중국 영화 한 편당 출연료는 10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중기의 광고 출연료는 국내 기준으로 1년 10억원, 중국에서는 2년 기준 2000만 위안(약 35억원) 선이다.

두 사람은 재산 규모만 ‘억 소리’ 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기부와 재능기부 등의 선행으로도 주변에 큰 귀감이 되어왔다. 지난 5월 송혜교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가정의 달 특집으로 KBS 1TV 다큐멘터리 <5월, 아이들>에 내레이터로 참여한 인연이 이어진 것. 송혜교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로 참여했는데 1억원 기부 사실도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아름다운재단에 1억5천만원을 기부했고 주얼리업체와의 소송에서 승소해 지급받게 된 금액은 디자인 전문가를 꿈꾸는 저소득 학생들을 위해 쾌척했다.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와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하는 일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송중기 역시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고 있고, 군 복무 중에는 네팔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 유니세프에 1억원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작년 10월 영화 <군함도>를 촬영하던 중에는 성노예 피해자 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2천만원을 기부했다. 당시 나눔의 집 관계자는 “후원금 모금 통장에서 송중기라는 이름으로 2천만원이 입금된 것을 발견했는데 이후 소속사에 문의해보니 송중기가 맞았다”며 “소속사에서도 송중기의 기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이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내레이션 출연료, 중국 예능프로그램 출연료, 팬미팅 수익 전액도 사회에 환원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생각과 마음이 잘 맞는 두 사람이기에 결혼을 통해 앞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송중기는 결혼 발표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혜교 씨와 앞으로 주의를 많이 둘러보며 살자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살겠다”며 “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을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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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열애설과 두 번의 부인 
그리고 전격 결혼 발표까지
 
두 사람의 결혼 발표에 ‘전격’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두 차례의 열애설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열애를 인정하거나 공개하는 단계 없이 바로 결혼 발표로 건너뛰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봄 <태양의 후예>에서 보여준 극강의 호흡에 이러다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귈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무렵, 미국 뉴욕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돼 열애설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당시 양측은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다. 올해 6월에도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설이 제기되며 또다시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재차 부인했다. 그러다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7월 5일 오전 6시 30분경, 송혜교와 송중기의 소속사인 UAA와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기자들에게 메일로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내용은 이러했다.

“송중기,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오는 2017년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 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열애 사실을 스스럼없이 공개하기도 했지만, 언론에 공개적으로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꺼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 사실을 알리며 이해를 구했다. 송중기는 “최근 영광스러운 작품을 만났고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한 경험을 했다”며 “그 행복했던 시간 후 제겐 또 한 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여러분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지만, 오로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닌 두 사람, 나아가 가족들의 의견도 모두 소중하기에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상황들이었다”면서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배우 개인 사안으로 제작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는 동료였고 작품 후에도 잘 지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다 그가 보여준 믿음과 신뢰에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긴장되고 떨리지만 항상 저의 선택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고 믿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면서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욱 주위를 돌아보며 예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송중기도 “두 사람의 좋은 인연을 많이 응원해달라”며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며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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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 데이트하고 간 이태원의 송중기 단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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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의 이태원 집에서 차로 5분, 도보로 10분 거리에 그의 단골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경리단길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 언덕길에 위치한 ‘장꼬마’는 생선구이와 된장찌개, 육회 비빔밥 등을 판매하는 한식당이다. 송중기는 이곳에 혼자 들러 식사를 하고 가거나 <태양의 후예> 팀과 함께 회식을 하러 왔으며 드라마가 방영되던 때쯤 송혜교와 방문해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1층에는 4명 정도가 주방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이 마련돼 있고, 2층에는 커다란 12인 식탁 하나가 놓여 있어 프라이빗한 모임장소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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