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 동영상
  • 카드뉴스
  • 조선뉴스프레스멤버십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ISSUE
  1. HOME
  2. ISSUE
  3. star&

황정민 vs 소지섭 vs 송중기 카리스마 인터뷰

2017-06-29 13:54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신승희, 영화 <군함도> 스틸컷

  • 메일보내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황정민
“투박하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압도적인 연기”
 
본문이미지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촬영을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힘이 되어주었다. 군함도를 떠올릴 때, 어떤 인물과 어떤 드라마틱한 사건이 들어갈 수 있을까 고민할 때 황정민 선배가 악단장으로 나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배우이면서 뮤지컬배우라서 악기를 잘 다루고 음악을 좋아하신다. 경성에서 화려한 무대에 서고 화려한 생활을 하던 사람이 피치 못할 사연에 의해서 지옥 같은 공간으로 갔을 때의 느낌이 문득 떠올랐다.”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황정민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류승완 감독의 말이다. 그만큼 황정민은 <군함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맡아 선 굵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황정민은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악단원,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았다. 강한 생존력을 지닌 인물이자 부성애를 보여주는 캐릭터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황정민은 악단장 역할을 위해서 클라리넷 연습을 꾸준히 하고, 담배와 콧수염 등의 디테일을 직접 제안해 캐릭터 이미지를 구축했다. 딸 소희와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강한 부성애를 드러내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깊이 있는 연기가 압권이다. 장르를 불문하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체 불가능한 연기력과 흡인력을 보여주면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황정민의 존재감을 <군함도>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interview*

류승완 감독과 함께한 세 번째 작품이다. 이렇게 큰 작품을 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처음 이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끝까지 반대를 했었다. 힘들 것 같았다. 준비 작업부터 끝까지 끌고 오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115회 차를 큰 사고 없이 잘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수장이 역할을 제대로 해줬기 때문인 것 같다.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와 다른 새로운 캐릭터다. 간사한 인물이다. 군함도라는 공간에서 다 필요 없고 나만 살면 된다는 생각만 한다. 딸을 살리기 위해서는 간사한 행동도 얼마든지 한다. 양극을 왔다 갔다 하는 인물을 표현하는 것은 연기자로서 재미있었지만 쉽지는 않았다.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강제징용 된 하시마 섬이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말이 안 되는 것이고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촬영이니 이 정도지 실제라면 어땠을까. 그 숨통 막힘을 우리가 어떻게 알겠나. 우리는 뭐 하고 있었는지, 잘못이 없었는지 다 같이 생각해봤으면 한다.
 
 

# 소지섭
“원조 간지남의 강한 카리스마”
 
본문이미지

영화 <회사원> <오직 그대만>,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주군의 태양> <유령>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매력을 선보여온 소지섭이 이번에는 종로 일대를 평정한 경성 최고의 주먹으로 변신한다. 최칠성은 그동안 주먹으로 모든 일을 해결해왔지만, 그게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자 그 안에서 현실과 타협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조선인으로서의 동지애를 잃지 않는 속정이 깊은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함께 작업한 정두홍 무술감독이 소지섭을 두고 “눈으로 한두 번 보고도 합이 필요한 액션의 동작을 바로 외워버려서 깜짝 놀랐다. 매사에 열심인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정말 멋진 배우다”라고 극찬을 남겼을 정도로 이번 작품에서 소지섭은 그만의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오직 소지섭만이 보여줄 수 있는 남성미가 폭발한 것이다.

소지섭이 연기하는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은 군함도에서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키는 데 비해 진한 속정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지고는 못 참는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일본으로 향하는 배 안에서부터 소란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과시하지만 군함도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일본인들의 강압적인 태도와 지시에 굴욕감을 느낀다.

군함도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는 눈엣가시 같던 조선인 노무계원을 일대일로 제압한 뒤 새로운 노무계원이 되어 탄광 내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거친 모습 이면에 뚝심과 진한 속정을 지닌 인물로, 위험한 순간에도 조선인들의 탈출을 끝까지 돕는 의리 있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펼쳐진다.
 

interview*

작품 선택하게 된 이유는? 류승완 감독과 작품을 하고 싶어서 작품 선택을 했다. 시나리오를 보니 장난 아니더라. 개인적으로 어떤 분인지, 촬영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직접 작업을 해보니 영화에 미쳐 있는 사람이다.(웃음) 너무 새롭고 많은 것들을 배웠다.

최칠성의 성격과 실제 소지섭은 비슷한지? 이번에 연기한 최칠성은 다혈질적이고 화끈한 상남자 스타일인데 진한 속정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실제 소지섭은, 화끈하고 다혈질은 아닌데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웃음)

목욕탕 액션 신이 압권이라고 들었다. 목욕탕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에서는 공간상 그리고 설정상 보호 장비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 달 반 정도 연습을 많이 했고, 작은 천 하나만 걸치고 촬영했다. 연습을 많이 해서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불안한 환경에서는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체크를 하고 연기했다.
 
 

# 송중기
“한류스타의 들끓는 연기 투혼”
 
본문이미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송중기가 <늑대소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군 제대 후 스크린 복귀작이다.

송중기는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그간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인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 중 독립군 특수부대원인 박무영은 뛰어난 작전 설계와 실행력으로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인물이다. 전작 <늑대소년>의 순수하고 섬세한 모습과 반대되는 남성적이고 강한 매력을 보여준다.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지닌 독립군으로, 훈련을 받던 중 독립운동 주요 인사를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다. 다른 조선인 징용자와 다름없이 탄광 작업에 투입된 가운데 지시받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비밀리에 작전을 짜던 도중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맞닥뜨리고 조선인 모두와 함께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이번 작품을 위해 송중기는 연기자로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은 물론, 특수훈련을 받은 캐릭터를 위해 체지방을 줄이는 노력과 총격 훈련 등 액션 트레이닝을 거쳐 독립군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군함도를 소재로 한 만큼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면서 깊은 고민으로 작품에 임했다.

류승완 감독이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송중기라는 배우의 진중함이 매력적이었고, 진심을 다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면서 배우 송중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interview*

제대 후 첫 영화 개봉 앞둔 소감은? <태양의 후예>보다 먼저 촬영했다. 군 제대 이후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선배님들보다 경험이 적은 내게는 최고의 스태프들과 일을 해보는 값진 경험이었다.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 느낌은? 대본 처음 받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인터넷 검색창에 군함도를 검색하는 것이었다. 인터넷 검색창에 하시마라는 단어가 나오고, 높은 곳에서 찍은 섬의 전체적인 풀샷이 나오더라. 이 소재를 몰랐기 때문에 뭐지 싶었는데, 소재가 주는 진중함을 알게 되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연기했나? 캐릭터가 주는 무게감보다는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컸다. 본능적으로 따랐던 것 같다. 측은지심이다. 조국의 국민들이 고생하고 있으니, 다른 목적으로 갔지만 다 같이 구해서 다 같이 나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막내로서, 가장 경험이 적은 배우로서 큰 경험을 한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영화적인 체험을 해보셨으면 좋겠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글쓴이 :      비밀번호 :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