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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박선영의 어느 멋진 순간

라연이의 애교, 장난은 평소 남편에게도 자주 하죠

2017-04-28 11:26

진행 : 고윤지 기자  |  사진(제공) : 김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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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어느 멋진 날. 평범한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순간임을 아는 아름다운 여자, 배우 박선영을 만났다.

스타일리스트 신우식, 이선미 헤어 심성은 메이크업 오윤희
화이트 톱은 앤클라인, 슬랙스는 나인, 팔찌는 쥬얼카운티, 구두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이스 원피스와 샤는 이로스타일.
“지금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에 선뜻 “네”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항상 더 큰 행복, 더 큰 만족을 찾기 때문이다. 배우 박선영은 인생의 어느 멋진 순간을 묻자 주저 없이 ‘지금 이 순간’이라 말했다. 바로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작은 행복에 주목하고 그 순간을 음미할 줄 알게 된 후부터 삶의 색깔이 달라졌다는 그녀. 마흔둘, 오늘을 살아가는 박선영은 행복의 비밀을 찾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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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브리스 니트 원피스는 우버하우스, 레이어링 반지는 맥스에반앤코, 귀걸이와 팔찌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작품 외에는 볼 기회가 없었어요. 배우는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 작품에만 집중하다 보니 인사드릴 기회가 자주 없었네요.
 
오늘 촬영은 어땠나요? 시안을 받았을 때부터 화보 주제인 ‘어느 멋진 순간’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평소에 걷거나 여행하는 걸 참 좋아하는데, 이렇게 볕 좋은 날 좋은 분들과 예쁜 옷 입고 촬영하니 정말 즐거워요. 오랜만에 결혼식 때나 써본 베일도 쓰고(웃음) 드레스도 입고, 시집가는 신부처럼 내내 설레었어요.
 
사실 깜짝 놀랐어요. 왜 예쁜 몸을 꼭꼭 감추고 다니세요? 제가 좀 글래머러스하죠.(웃음) 어릴 때는 볼륨감 있는 몸이 좋기보다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되도록 감추고 다녔죠. 오늘도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 저를 배려해 편안한 옷들을 가져오셨네요.
 
오늘 만나보니 평소 알던 박선영 씨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그녀는 블랙 재킷에 편안한 티셔츠, 여기에 큰 전자시계와 스니커즈를 착용하고 왔다.) 작품에서 단아한 모습만 보여드려서 그런가 봐요. 사실 전 <초인가족>의 라연이와 비슷해요.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자주 신고, 치마보다는 바지를 좋아하고, 블라우스보다는 티셔츠를 즐겨 입죠. 남편은 은근 허당에 잘 웃고 털털한 제 모습에 반했대요.
 
드라마 <초인가족> 재밌게 보고 있어요. 시나리오를 읽고 꼭 출연하고 싶었어요. 지금 한국에 사는 평범한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거든요. 드라마에 대한 댓글을 보면 같이 웃고 울며 공감했다는 반응이 많아요. 특히 남편과 친구들이 정말 좋아해요. 극 중 캐릭터인 라연이가 실제 제 모습과 많이 비슷하대요. 라연이가 하는 애교, 장난 등은 제가 평소 남편에게 자주 하는 행동들이거든요. 남편이 모니터링하다 놀라서 몇 번이나 연락을 했어요.(웃음)
 
 
“지금 가장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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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핏 화이트 셔츠는 헬무트랭, 데님 와이드 팬츠는 까이에,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연애 7년, 결혼 7년 차 부부의 결혼생활은 어떤가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웃음) 솔직히 전 지금이 제일 좋아요. 남편과 전 소울메이트 같아요. 친구들이 우스갯소리로 “언제까지 그렇게 사랑할 거야?”라고 놀릴 만큼 아직도 전 처음처럼, 아니 그때보다 더 남편이 좋아요.
 
남편은 어떤 분인가요? 누구보다 저를 잘 알고, 사랑하고 배려해주는 사람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죠. 사실 전 결혼하기 전에는 좀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무엇이든 잘하고 싶었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늘 긴장돼 있었죠. 그때마다 남편은 “괜찮아,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니야. 그냥 그래도 돼”라며 절 안심시켰어요.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한결같이 지지해준 덕분에 언제부턴가 팽팽하던 긴장이 풀어지고 삶을 좀 더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두 분은 정말 운명이네요. 감사합니다.
 
지금 행복하세요? 네.(웃음)
 
인생에서 가장 멋진 순간을 꼽는다면 언제일까요? 오늘이요. 언제나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오늘 지금 이 순간이길 바라요. 그렇게 오늘, 내일, 모레 하루하루가 쌓이면 삶을 돌아봤을 때 모든 순간이 다 행복했었다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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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오프숄더 원피스는 이로스타일, 초커는 스와로브스키, 구두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배우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언제인가요? 제가 느끼는 걸 시청자가 함께 공감할 때요. 이전에는 잘 몰랐어요. 20, 30대에는 잘해야 한다는 의욕이 앞서다 보니 당시엔 치열했는데 지금 보니까 창피하더라고요. 물론 그런 과정을 거쳐야 그 이후가 있겠지만요.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이 참 좋아요. 나이 듦, 고통, 성숙 등과 같은 제 모든 변화를 다 표현할 기회가 있는 직업이니까요.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요? 결국 제가 하는 연기는 인간에 대한 연구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감정적으로 성숙해져서 좀 더 많은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5월에 연휴가 정말 많아요. 다녀본 곳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인가요? 여행은 어디를 가서 어떤 걸 보느냐보다는 누구랑 가서 어떻게 느끼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남편과의 추억이 많은 워싱턴의 벚꽃길을 좋아하지만 작년에 다녀왔던 남해와 거제도, 선운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남해에서 만난 봄은 이탈리아의 포지타노, 카프리 이상으로 아름다웠어요.
 
 
좋아하는 일과 사랑하는 사람, 여자로서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녀. 하지만 그녀가 행복한 건 다 가진 여자라서가 아니라 행복을 누리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도 감사히 누릴 줄 아는 여자, 배우 박선영이 더 부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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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숄더 셔츠와 화이트 팬츠는 나인, 귀걸이는 디블루메, 구두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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