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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영어쌤 디바제시카

선생님이 좀 섹시하면 어때

2016-08-12 10:18

글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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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예쁜 영어선생님. 대다수 남학생들의 로망이다. 그런데 이 선생님, 이게 다가 아니다.
영어를 잘하는 건 기본이고, 항상 웃는 얼굴에 가끔 애교도 부린다.
굴곡진 몸매에 옷은 야하게 입고, 가끔 춤도 춘다. 남심(男心)을 마구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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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의 콘텐츠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한 ‘사담’에서 시작한 게 게임, 요리, 먹방, 메이크업으로 확대되더니 음악, 낚시, 미니어처 제작까지 이젠 모든 취미를 아우를 기세다. 여기에 하나 더. ‘교육’이 추가됐다. 이젠 일방적인 방송에서 벗어나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무언가를 가르치고, 배워간다.
디바제시카는 아프리카TV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BJ로는 1세대 격. 인기도 좋다. 아프리카TV에서만 40만 명, 유튜브 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아프리카TV 교육부문 베스트 BJ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결이 뭐냐고?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서다. 각종 이슈, 세기의 미스터리 등을 전하면서 유익함을 더했다. 이뿐만 아니다. 뭇 남성들을 ‘심쿵’하게 하는 요소도 갖췄다. 볼륨 있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타이트한 옷차림은 그의 트레이드마크. 그 와중에 귀여운 토끼춤 등 필살 애교를 부리니 반응이 안 좋을 리가 있나. 어느 날은 의자에 앉은 상태로 가볍게 몸을 흔들다 노출 사고까지 일으켰다. 그는 천연덕스럽게 “잘 못 봤으면 다시 보기 하면 돼요”라고 했고, 시청자들은 “쿨하기까지 하다”며 열광했다.
최근에는 활동영역을 조금 넓혔다. 방송을 비롯해 기업과 대학에서 강연을 하기도 하고 EBS 라디오 <모닝 스페셜>에도 출연하고 있다. 책도 냈다. 실생활을 생생하게 담은 영어책 <미드나잇 잉글리시>. 특히 해외생활을 해본 독자들이 크게 공감해 반응이 좋다. 3년 전, 나 홀로 시작한 방송은 이제 규모도 꽤 커졌다. 카메라맨, 편집팀, 작가, 매니저까지 뒀단다.

방송은 내 천직
그의 방송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유익한 데다 섹시하기까지 해서 좋다’와, ‘섹시하기만 해서 별로’라는 것. 하지만 정작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 그저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을 뿐. 그는 “방송 일을 하는 요즘이 좋다”고 했다.
그런 그도 한땐 일반 직장인이었다. 외국계 금융회사 컨설턴트.
“영어만 잘하면 된다고 해서 간 직장이에요.(웃음) 그런데 녹록지 않더라고요. 프로젝트를 앞두고는 연이어 밤샘근무를 해야 했는데, 성격 자체가 대충 하는 걸 싫어해요. 주어진 건 이를 악물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남성 위주의 업계에서 악바리처럼 버티다 보니 탈이 난 거죠.”
그에겐 맞지 않는 옷이었다. 언젠가 할 일을 끝내고 타 직원들보다 먼저 퇴근을 했더니 다음 날 ‘왕따’가 돼 있더란다. 그런 그에게 당시 낙은 아프리카TV. 특히 먹방 애청자였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땐 먹방과 토크 방송이 주를 이뤘는데 저는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자신이 있었죠. 재밌는 콘텐츠 요소를 넣어 영어 방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송은 내키지 않았다. 콘텐츠에 차별을 두고 싶었다. ‘언어는 즐기는 것’을 기조로 삼고, 연예계 뉴스로 보는 영어 표현, 술자리에서 쓸 수 있는 영어회화, 시사뉴스로 배우는 고급 영단어, 유령 이야기, 미스터리 등 흥미요소를 접목했다.
“이를 테면 EXID가 해외에 가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어요. 한 해외매체가 멤버 중 하나의 영어 악센트를 조롱거리로 삼은 거죠. 그 방송을 들고 와 시청자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멘트 중에 나왔던 표현들을 자연스레 습득하게 하는 식이죠. 시작은 영어교육이었지만 지금은 패러다임이 많이 다양해졌어요.”
이렇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일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해외 방송이나 뉴스는 물론이고 쉴 새 없이 SNS로 소통하면서 정보를 공유한다. 한시도 휴대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다는 그다. 매일 이어지는 방송 아이디어도 그렇게 얻는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세상살이에 민감해야 해요. 뭐가 유행인지,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깃거리가 뭔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방송 준비 시간이 방송 시간과 맞먹을 정도죠.”
그렇게 매일 저녁 7시부터 방송 준비를 한다. 밤 10시에 시작한 방송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끝난다. 일과가 이렇다 보니 힘든 점도 있다.
“방송이 끝나는 시간이 새벽이니까, 가끔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해요. 세상이 다 잠든 시간이니까요. 근데 1인 방송의 장점이 자유롭다는 거잖아요? 전 방송에서 다 말해요. 외롭다고 울기도 하고, 떼를 부리기도 하고요. 그냥 뒤돌아 앉아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기도 하고요. 물론 저도 친구들과 맥주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여행도 가고 싶고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잃는 건 감수해야겠죠.”

누군가의 멘토 되고파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만 정식 ‘유학파’는 아니다. 물론 미국에 체류한 적은 있지만 초중고, 대학 졸업장은 모두 한국에서 땄다. 영어 통번역을 전공한 그는 방학 때마다 미국으로 가 식당 매니저, 브로슈어 영한 번역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현지문화를 체험하고 익혔다고 한다.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 영어선생님이었다. 그의 롤모델이 된 셈.
“전 시쳇말로 ‘학원 빠순이’였어요.(웃음) 어릴 때 엄마가 영어학원을 보냈는데 영어선생님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학교에서보다 학원에서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니까요.”
때문에 누구보다 ‘멘토’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 실제로 그는 요즘 후배 BJ를 양성하고 있기도 하다. 방송이 끝난 새벽 시간, 후배 BJ 7명을 모아두고 1인 방송에 대해, BJ에 대해, 콘텐츠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BJ라는 게 사실 어떻게 하라, 하는 가이드라인이 없어요. 서로 회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 트렌드를 빨리 집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저희는 별풍선이 수익이니까, 별풍선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기도 하고요.”(웃음)
후배들을 통해 오히려 에너지를 얻기도 한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재능이 있어도 노력은 못 이긴다’예요. 그 노력을 이기는 게 열정이더라고요. 방송 자체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그런 인생의 진리를 배우기도 하죠.”
앞으로 또 다른 시도를 해볼 생각도 있다.
“제가 하고 있는 영어교육이 대중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서히 그렇게 돼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영어를 잘 가르치는 사람이 되기보다, 제 방송을 보면서 아 나도 영어를 잘할 수 있겠다 하는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런 차원에서 디바제시카의 다음 목표는 동기부여 강사가 되는 것. 그는 “단순히 단편적인 무언가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의 멘토가 되고 싶다”면서 “인생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얘깃거리를 지녀, 좀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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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버해킹  ( 2018-08-23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0
디바제시커님 인생을 바르게 삽시다. 어렵나요? 기부도 하던데.... 기부가 펴포먼스는 아니죠?
해킹하지 말고 바르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