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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7조' 조은산에 반격한 림태주 시인은 누구 & 반박 글 삭제한 이유는?

2020-08-31 10:46

글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림태주 페이스북,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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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진인 조은산이라 칭한 이가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의 글 ‘시무 7조’를 올렸다. 이 글에 시집 없는 시인으로 알려진 림태주 시인이 반박 글을 올리면서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글이 며칠 동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12일 올라온 이글의 제목은 진인 조은산인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로 정부의 부동산, 세금 정책 등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내용이다. 해당 청원은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이를 두고 어머니의 편지로 유명한 림태주 시인이 지난 828일 페이스북에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라는 글을 올려 반박했다. 림 시인이 쓴 하교는 신하가 올린 상소문에 임금이 명령이나 가르침을 내린다는 뜻이다.

 

림태주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로 조은산 비판

림 시인은 내 너의 상소문을 읽었다. 충정이 엿보이더구나라며 국사가 다망해 상소에 일일이 답하지 않는다만 너의 시무 7가 내 눈을 찌르고 들어와 일신이 편치 않았다. 한사람이 만백성이고 온 우주라 내 너의 가상한 고언에 답하여 짧은 글을 내린다며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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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너의 문장은 화려하였으나 부실하였고 충의를 흉내 내었으나 삿되었다라며 너는 헌법을 들먹였고 탕평을 들먹였고 임금의 수신을 논하였다. 그것들을 논함에 내세운 너의 전거는 백성의 욕망이었고, 명분보다 실리였고, 감성보다 이성이었고, 4대강 치수의 가시성에 빗댄 재난지원금의 실효성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언뜻 그럴 듯 했으나 호도하고 있었고,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다편파에 갇혀서 졸렬하고 억지스러웠다. 나의 진실과 너의 진실은 너무 멀어서 애달팠다고 지적했다.

 

림 시인의 글은 1000회 이상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으나 조은산이 30일에 림 시인의 글에 반박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다음날 삭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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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 림태주 글에 반박… 림태주 SNS 글 삭제

조은산은 백성 1조에 답한다는 제목의 글에 나는 피를 토하고 뇌수를 뿜는 심정으로 상소를 썼다너는 내가 무엇을 걸고 상소를 했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감히 아홉의 양과 길 잃은 양, 목동 따위의 시답잖은 감성으로 나를 굴복시키지 말라고 했다.

 

또한 너의 백성은 어느 쪽 백성을 말하는 것이냐. 고단히 일하고 부단히 저축해 제 거처를 마련한 백성은 너의 백성이 아니란 뜻이냐라며 너의 백성은 이 나라의 자가 보유율을 들어 삼천만의 백성뿐이며 세상이 이천만의 세상을 짓밟는 것이 네가 말하는 정의에 부합하느냐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시인 림태주의 글과 나 같은 못 배운 자의 글을 비교할 것이 안 된다. 정치적 입장을 배제하고 글을 평가해주길 바란다라며 “(림태주 시인에게)건네는 말을 이어받으며 경어를 쓰지 못했다. 내가 한참 연배가 낮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해 달라고 마무리했다.

 

림태주 시인은 누구?

림태주 시인은 1994년 계간지 <한국문학>으로 등단했다. 트위터를 시작으로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SNS작가로 유명한 그는 매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시인이다. 하지만 책으로 발간한 시집이 없어 시집 없는 시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시집은 없지만 산문집은 있다. 그가 지난 2014년 낸 낸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천사를 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림태주 시인의 글에는 밥 짓는 냄새, 된장 끓이는 냄새, 그리고 꽃내음이 난다. 그의 글에는 찬찬한 힘과 은밀한 즐거움이 들어있다는 추천 평을 썼다.

 

림 시인의 채널예스 인터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페이스북으로 인연을 맺었다. 림 시인은 이후 산문집인 <그토록 붉은 사랑>, <관계의 물리학>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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