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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아픈 손가락’ 박재옥 씨 별세, 동생 박근혜에 가려진 장녀의 일생은?

2020-07-08 11:27

글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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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복언니인 박재옥 씨가 7월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인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첫 번째 부인인 김호남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박지만EG회장 결혼식에 참석한 형제들. 왼쪽에서 두번째가 박재옥 씨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복언니인 박재옥 씨가 78일 향년 8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의 첫째 부인인 김호남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편은 한병기 전 의원으로 국회의원과 유엔 주재대사, 설악산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설악관광회장을 역임하다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장남 한태준 전 중앙대 교수, 장녀 한유진 대유몽베르CC 고문, 차남 한태현 설악케이블카 회장, 사위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등이 있다.

 

박재옥 씨는 일찍 부모가 이혼하면서 친척집을 전전하며 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구 사범대학 재학시절 아버지의 성화로 선산군 도개면 출신인 3살 연하 김호남 씨와 결혼해 1938년 박재옥 씨를 낳았지만 성격불화로 이내 이혼하고 만다. 부모가 이혼한 뒤 박 씨는 친가, 외가, 구미 각산의 사촌오빠 박재석 집, 상모동 할머니 약목댁에서 지내며 구미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유년시절 친척집 전전하다 아버지 집으로 거처 옮겨

서울에 살던 사촌언니 박영옥(김종필 전 총리부인)을 따라 서울로 이사와 동덕여고를 다니던 중 이 사실을 알게 된 육영수 여사가 박 씨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복자매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재옥 씨가 한집에서 지내게 된 것이다. 박재옥 씨와 계모 육영수 여사는 불과 12살 차이였다. 박재옥 씨는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은 육영수 여사를 어머니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재옥 씨는 아버지의 집에서 지내던 1958년 아버지의 부관이었던 한병기 씨와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18년 간 절반이상을 캐나다 등 해외에서 지냈다. 한병기 씨는 육군 대위로 예편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직후인 1962년부터 미국 뉴욕 영사로 부임해 긴 해외생활을 이어갔다. 한 씨는 외교연구원 상임연구원,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상양항해 사장, 주한 코트디부아르 명예 총영사, 대한 선주 협회장 등을 지냈다.

 

1971년에는 제8대 총선에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해 강원도 속초고성양양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에는 주 칠레 대사 겸 에콰도르 대사를 거쳐 1975년 주 유엔대표부 대사, 1977년 주 캐나다 대사를 맡으며 해외생활을 이어갔다. 고인 역시 남편을 따라 오랫동안 해외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장녀에게 늘 “미안하다”한 박정희 전 대통령

그는 생전 <월간조선>에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해 공개하기도 했다. <월간조선>에 실린 박재옥 씨의 수기에는 아버지는 늘 나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계신 탓에 크게 꾸중을 하거나 싫은 말씀을 한 적이 없다. 가끔 집에서 마주 치면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씀했다. 나는 그때마다 아버지를 쌀쌀맞은 표정으로 대했는데 그게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같아 두고두고 후회 막심했다고 떠올렸다.

 

친모 김호남 여사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박 씨는 “1990년 어머니는 일흔둘의 나이로 부산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말년 불교에 귀의한 어머니는 아버지를 다 용서하셨다. 돌아가시기 전 어머니는 아버지가 국사를 잘 돌보시라고 날마다 기도를 드리고 사후에는 아버지 명복을 비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나는 많이 후회했다. 내 나름대로 돌봐드린다고 애썼지만 막상 돌아가시자 잘해드리지 못한 일만 자꾸 생각나 한동안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 속에 지내야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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