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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母 치매 투병 고백 "남보다 많이 버니 감당하지..."

2020-05-09 09:57

글 : 이태연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편스토랑'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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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영자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는 사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자는 폐암 투병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 이야기를 꺼낸 손님과 소통하기 위해 이같은 고백을 했고, '건강이 최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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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영자가 어머니가 치매인 사실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영자는 어버이날인 지난 5월 8일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색 참치 요리를 맛보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다. 그곳에서 우연히 동석한 손님들과 함께 참치 요리를 먹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한 손님은 임원으로서 요즘 무능함을 느끼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이영자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쓸모가 없다. 아픈 사람은 내 발로 화장실 가는 거, 사회 활동 하는 게 꿈이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이 손님은 대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하며 "암인 지 알고 21일 만에 돌아가셨다. 그런데 생활이 힘들 때라 엄마가 일찍 가신 게 엄마도 편하고, 우리도 편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51세에 돌아가셔서 그만큼 더 살려고 노력한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손님의 고백에 이영자도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저희 엄마도 병원에 있으시다. 치매로"라고 말문을 연 것. 이영자는 "내가 연예인이니 남들보다 많이 버니까 감당하지. 직장인이면 아들 둘 딸 하나가 케어해야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녀는 "엄마 몫까지 행복해야 해. 두분 너무 잘되라고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말을 남겼다.

이영자의 고백에 스튜디오 분위기는 잠시 숙연해졌다. 이정현도 어머니가 투병 중인 사실을 알린 바 있고, 오윤아는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공감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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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엄마 53세에 반신마비, 청춘 다 바쳤다"

이영자의 어머니를 향한 뭉클함은 지난해 2월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도 공개됐다. 이날 365일 연중무휴로 일만 해야 해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40대 아내의 사연에 이영자가 숨기고 싶었던 가족사를 털어놓은 것.

그녀는 "이런 이야기하지 않으려 했다. 저는 우리 엄마가 너무 미련하다고 생각했다"며 "슈퍼마켓 하는 앞집은 교회 다녀오고 쉬면서도 다 잘 살았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열심히 살겠다면서 3시간만 자면서 계속 일을 했다. 결국 53세에 쓰러져서 반신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에 신이 계셨는지, 제가 그때 연예인이 됐다. 엄마 다시 걷게 하는 데 제 청춘을 다 바쳤다. 감사하게도 다시 움직이게 됐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했겠느냐"면서 눈물을 보였고, 묵직한 깨달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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