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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녀 선의의 피해자" 강남구청장 발언 일파만파…처벌 청원까지

2020-03-28 11:52

글 : 신나라 여성조선 온라인팀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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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이 미국에서 귀국 후 제주 여행을 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 거주 모녀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라고 발언해 네티즌이 분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제주 관광을 강행한 강남 거주 유학생 모녀에 대해 제주도가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 뿐아니라 형사 고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모녀가 패닉에 빠져 있다"며 "피해자"라는 표현을 썼다.


정 구청장은 3월 27일 강남구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 모녀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와 입장을 밝혔다.

미국 소재 대학 유학생인 A(19) 씨는 지난 15일 미국에서 귀국한 후 20일부터 4박 5일간 제주 여행을 한 뒤 서울 강남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 어머니 B 씨도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보건소로부터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정 구청장은 "유학생 딸은 지난해 9월 미국 보스턴 소재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강도 높은 수업 스케줄 등 학교생활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기분 전환을 위해 당초 21일부터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항공편이 취소되자 지난 20일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학생 딸은 여행 출발 당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정된 자가 격리 대상자도 아니었고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라며 "출발 당일 저녁 아주 미약한 인후통 증상만 나타나 여행 활동에 지장이 없었고, 자신 또한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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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주시에 숙소를 정하고 이틀 동안 별 탈 없이 제주 여행을 한 모녀는 22일 오후 표선에 있는 리조트로 숙소를 옮겼다"라며 "22일 오전 숙소 옆 병원에 간 것은 동행한 어머니의 위경련 증세가 있어 이를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학생 딸은 어머니를 따라가 전날부터 발생한 코막힘 증세를 치료했는데,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설명했다.


역학조사 결과 A 씨에게 코로나19 증상인 미각과 후각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은 여행 마지막 날인 24일부터였다. 이 때문에 A 씨는 이날 오후 서울 도착 직후 강남구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 구청장은 "치료에 전념해야 할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라며 "물론 제주도의 고충과 제주도민께서 입은 피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이들도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다"라 주장했다. 더불어 "모녀가 스스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면 바람직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현재 비난과 손배소 제기 등은 모녀가 겪은 상황이나 제주도에서의 상황에 대한 오해와 이해 부족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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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형사 고발도 검토 중"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19 합동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제주도민이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들로 인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모녀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뿐 아니라 형사 고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A씨가 제주 입도 첫날인 지난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을 느꼈고, 23일 오전에는 숙소 인근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증상을 보였음에도 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자가 격리 권고를 이행하지 않은 A씨와 어머니 B씨의 제주 여행으로 제주에서 70여명이 자가 격리됐다. 또 렌터카, 리조트, 마트, 음식점 등 28곳에 대해 방역 조치와 함께 임시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미국 모녀 처벌해달라' 네티즌 청원 글 등장

자가격리 조치를 지키지 않아 사태를 키운 사례가 반복되는 가운데, 정 구청장의 이같은 발언은 네티즌을 분노케 하고 있다.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고통받는 상황에서 여행을 다녀온 것을 감싸는 행위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선의의 피해자는 '제주도민'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가격리를 어기고 제주도로 가 4박5일 여행한 강남구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게재됐으며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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