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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선언’ 영국판 동서지간 불화?

2020-01-27 09:52

취재 : 엄혜원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영국 왕실 공식 인스타그램,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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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영국 왕실이 뒤집혔다. 해리 왕자 부부가 예고 없이 ‘독립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영국 여론은 메건 마클과 그의 동서지간인 케이트 미들턴의 불화가 한몫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선언으로 영국이 술렁이고 있다. 영국의 방송 매체 BBC는 “해리 왕손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왕실 내부가 큰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심지어 여왕에게 말도 안 했다”는 타이틀의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해리 왕자의 결정 자체보다도 공개 과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반응을 예상한 듯 해리 부부는 인스타그램에 “수개월에 걸쳐 숙고한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들의 ‘독립선언’ 그 이유는 무엇일까?

2018년 5월 결혼한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영국 왕위 계승서열 6위와 할리우드 여배우의 만남으로 관심을 끌었다. 유색인종 최초로 영국 왕실의 유리천장을 뚫은 메건 마클은 이혼녀, 미국인이라는 수식어가 있었다. 그야말로 신데렐라다. 하지만 국민들은 모든 방해요소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두 사람에게 전폭적인 응원과 축복을 보냈다. 결혼 당시만 해도 말이다.
 

모범 며느리 vs. 반항아 며느리

결혼 당시만 해도 국민들의 동정과 호의를 한 몸에 받았던 메건 마클에게 여론이 호락호락하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까다롭다’는 소문 때문이다. 약 20년간 영국 왕실에서 근무했던 비서까지 연달아 사임을 표하며 마클을 향한 소문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마클이 왕실 직원에게 큰소리를 치자 동서지간 미들턴이 큰소리로 화를 냈다는 보도 역시 끊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사소한 루머에 대응하지 않던 영국 왕실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국 왕실은 “케이트 미들턴이 자신의 직원에게 함부로 대하는 메건 마클의 모습을 보고 크게 화를 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동서지간의 불화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해리는 작년 10월 TV에 출연해 “형 윌리엄 부부와의 불화설이 전부 과장은 아니며 지금 우리는 서로 다른 길 위에 있다”고 말했다.

형제 부부의 대립은 늘 존재했다. 왕실 업무에 성실히 임하며 전통적인 며느리상에 가까운 윌리엄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과 미국인, 이혼녀라는 수식어를 가진 메건 마클은 늘 비교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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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입는 스타일도 다른 두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은 평소 클래식하고 우아한 레이디라이크 룩으로 영국 왕실의 품위를 드러낸다. 신사의 나라 영국의 로열패밀리답게 깔끔하게 재단된 투피스 혹은 원피스와 코트, 장식을 최소화한 고전적인 패션을 공식석상에서 선보여왔다. 왕실 사람들은 손을 뻗지 않는 것을 예의로 여긴다고 한다. 따라서 수많은 사람의 악수를 자연스럽게 거절할 수 있는 클러치백은 필수 아이템이다. 하지만 메건 마클은 캐주얼하고 편안한 오피스 룩을 즐기는 편이다. 바지도 즐겨 입는다. 두 손이 자유로운 크로스백도 마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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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평범해지고 싶은 부부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이번 결정에는 잇단 사생활 보도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리 왕자는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사고를 당한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잃은 아픔이 있다. 계속되는 언론 보도와 매일 쫓아다니는 파파라치들은 그에게 끊임없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이들은 캐나다로 이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메건 마클은 배우로 활동할 당시 캐나다에 거주하며 촬영한 경험이 있다. 최근 아들 ‘아치’와 함께 휴가를 떠난 곳도 캐나다다. 해리 왕자 가족에게 캐나다는 배우로서, 아빠로서의 삶을 살았던 곳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월 18일 버킹엄궁 명의의 성명에서 “수개월의 대화와 최근 집중적인 논의 끝에, 우리는 나의 손자와 그 가족에게 건설적이고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게 돼 기쁘다”며 “나는 그들(해리 왕자 가족)이 지난 2년간 집중적인 심의를 거치면서 경험한 도전을 인정하며 더 독립적인 삶을 향한 그들의 염원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올봄부터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의 모든 특권과 의무를 내려놓는다. ‘공작’과 ‘공작부인’이라는 기존 호칭으로 불리지 않게 되었다. 공무 수행 대가로 받았던 재정 지원 역시 끊긴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독립, 성공적으로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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