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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해킹 게이트’ 비하인드

#주진모장동건현빈 #사생활유출 #탑골버닝썬

2020-01-25 08:12

취재 : 임언영,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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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배우 주진모의 사생활 해킹은 장동건, 현빈 등 그의 절친들을 줄줄이 소환하며 게이트급 사건으로 번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피해자 셰프 최현석이 등장한다. 사생활 유출에서 시작해 성추문, 사문서 위조로 번진 연예계 해킹 게이트의 전말을 짚어봤다.
배우 주진모가 해킹 피해를 알렸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사건이 커질 거라는 예상은 아무도 못 했을 것이다. 1월 7일 주진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주진모의 개인 휴대폰이 해킹됐다”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을 침해하고 개인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배포할 시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진모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았지만, 삼성 클라우드가 해킹된 것이 아니라 주진모가 사용하는 삼성 클라우드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주진모뿐 아니라 아이돌 가수 B씨, 톱스타 C씨, 유명 셰프 등 10여 명의 연예인 및 유명인 피해자가 더 있는 것이 알려졌다.

해커는 피해자들에게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10억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맡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월 8일 “주진모를 비롯한 일부 연예인들이 스마트폰 해킹 및 협박 피해를 받은 일을 수사 중”이라며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및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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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 피해자에서 성추문 주인공 된 주진모

그로부터 3일 뒤인 1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진모와 톱스타 A씨의 대화 내용’이라는 글이 돌았다. 게시물에는 주진모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뿐 아니라 주진모의 사진이 있는 주민등록증, 여권 사진 등이 함께 공개됐다. 주진모로 추정되는 인물과 지인이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이들은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 사진을 올리고 그 외모를 평가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만남을 주선하는 등 성적인 내용을 주고받고 있었다. 이 메시지는 게시된 지 3시간 만에 삭제됐지만 이미 급속도로 퍼진 상황이었다.

진위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문자메시지 속 주진모의 대화 상대는 임신한 아내를 언급하고 있는 걸로 보아 유부남일 가능성이 높았다.

네티즌들은 대화 내용을 토대로 문자메시지의 당사자가 톱스타 A씨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눈 시점에 결혼을 했고, 아내가 출산을 한 것이 일치한다는 점 때문이다. 오랫동안 톱스타로 활약한 A씨는 ‘잘생김의 아이콘’이자 ‘젠틀함의 대명사’ 등 좋은 이미지로 어필해왔다. 대중은 이 대화 내용을 보고 지난해 있었던 버닝썬 사건을 떠올렸다. 때문에 ‘탑골 버닝썬’, ‘버닝썬 아재버전’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이미지가 좋았던 배우들의 예상치 못한 모습을 본 대중은 이들이 사생활 유출 피해자라고 인식하는 대신 성추문 가해자로 여겼다. 여성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이하 ‘한사성’)는 주진모를 향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사성은 “주진모와 상대가 나눈 대화 내용에 연예인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갑질 성매매를 한 정황, 음담패설, 비동의 유출로 추정되는 촬영물이 포함되어 있다”며 “여성을 향한 각종 품평질과 성 착취 문화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신의 소속사는 유포에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여성들 역시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화 상대자로 추정되는 톱스타 A씨 역시 주진모와 마찬가지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톱스타 A씨를 향한 관심이 높은 데 비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그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어 대중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문자메시지가 공개되고 시간이 일주일 가까이 흐른 뒤에도 A씨 측에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다 1월 13일 A씨 측근이 <여성조선>에 “현재 A씨가 유명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빠르면 14일, 늦어도 19일까지 A씨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씨의 입장은 예고한 날짜가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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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모 ‘절친’ 장동건, 현빈 등 2차 피해 잇달아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것은 주진모뿐만이 아니다. 아내 민혜연 씨도 남편 문제로 같이 구설에 올랐다. 포털사이트에 주진모의 이름과 함께 민혜연 씨의 이름도 함께 오르고 그의 SNS에는 사건을 언급하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민혜연 씨는 견디다 못해 결국 SNS 계정을 삭제했다.

주진모와 평소 친분을 나눴던 연예인들 이름도 같이 거론됐다. 특히 문자메시지에 거론된 연예인 골프모임 ‘싱글벙글’의 구성원들이 주목을 받았다. ‘싱글벙글’은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 처음 시작해 한석규, 신현준, 김승우, 장동건, 현빈, 김민종, 김수로, 안재욱, 공형진, 김상경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글벙글뿐 아니라 지난해 주진모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연예인들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주진모와 민혜연을 이어준 김현욱 아나운서, 송중기, 황정민, 한재석과 장동건, 안성기, 박중훈 등 싱글벙글 멤버들이 참석했다.

그중 주진모가 평소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다”며 친분을 과시한 배우 장동건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대중은 장동건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했다. 아내 고소영을 주시하는 이도 많았다. 주진모의 문자메시지에 등장하는 대화 상대가 장동건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자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힘내라’는 뉘앙스의 댓글이 달렸다. 대중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고소영은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닫았다.

장동건의 소식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그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아직 대화 내용의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본인의 휴대폰이 해킹된 것이 아니라 나서기 애매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장동건이 침묵하는 동안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에서는 악성 루머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공식 SNS에 “당사는 소속 배우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허위 사실과 악성 루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들께서도 소속 배우와 관련된 악성 루머를 발견하실 경우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전했다. 현빈의 소속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루머인지, 법적 대응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현빈이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상대 배우와 결혼설이 있었고, 주진모 사생활 유출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싱글벙글’ 멤버인 배우 공형진은 선 긋기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주진모와의 친분이 언급되자 전화 인터뷰로 “잘못 알려진 내용이 있어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출연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공형진은 “친한 후배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야구단이나 골프단에서 같이 활동하며 잘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2012년 야구단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간이 교류는 하고 있지만 서로 바빠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주진모와 통화도 했고, 피해를 당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16일 주진모가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지인들, 아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마음 편히 숨조차 쉴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두 달 전쯤 해커들이 휴대폰 메시지를 보냈고,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정보를 보내며 접촉했을 때는 당황스러움을 넘어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다”며 “범죄행위에 반응하지 않자 아내, 가족들, 동료 연예인들 개인정보까지 차례로 보내며 몰아붙였다. 아내와 가족 모두가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문자에 언급된 여성들에게 사과의 말도 전했다. 주진모는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사죄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으로 하지 않은 일이 사실인 양 보도되고 루머가 무서운 속도로 양산되는 것이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단코 이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하는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진모가 입장을 밝히면서 해킹 사건은 일단락이 되는 듯했지만 두 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허세 캐릭터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받은 최현석 셰프였다. 해커가 최현석의 개인정보를 빼낸 과정은 주진모의 사례와 같다. 최현석이 사용하는 클라우드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불법 해킹을 저질렀고 여기서 얻은 정보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했다. 최현석은 협박에 응하지 않았고 해커들은 클라우드에서 빼낸 문자메시지와 영상 등을 해외 사이트에 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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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킹 두 번째 피해자 최현석 ‘사문서 위조 논란’

최현석이 연루된 것은 해킹 사건만이 아니다. 그는 해킹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전 소속사 플레이팅컴퍼니와 체결한 계약서를 위조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현석은 ‘마약, 도박, 성범죄 기타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범죄행위를 하거나 이에 연루되지 않을 의무가 있다’는 조항에 ‘이미지와 도덕성’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형사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를 하거나 이에 연루되지 않을 의무가 있다’로 고쳤다. 계약서를 임의로 수정한 뒤 플레이팅컴퍼니가 운영하는 쵸이닷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신생 F&B인 위플이앤디로 옮겼다. 사건이 알려졌을 무렵 최현석은 새로운 소속사와 서울 성수동에서 퓨전레스토랑 오픈을 준비 중이었다.

사문서 위조 건이 알려지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최현석의 딸 최연수 씨가 덩달아 피해를 입었다. YG케이플러스 소속 모델로 활동 중인 최연수는 아버지 일이 알려진 후 ‘니네 아빠 실검 1위’ 등 조롱하는 댓글이 늘어나자 SNS를 닫았다.

사건이 알려진 다음 날 최현석은 소속사 위플이앤디를 통해 “2018년 8월 휴대폰 해킹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해킹된 자료에는 개인적인 생활과 가족, 지인들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었다”며 “당시 가족들과 지인들이 2차 피해를 받을까 우려해 정식 절차를 밟아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고, 사건 종결로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플레이팅컴퍼니와의 계약 문제에 대해 “지난해 법적 조치를 받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호 합의하에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현재는 법적 조치가 취하됐고, 새 소속사로 이전한 것은 언론 보도 내용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최현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사문서를 위조한 정황을 직접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법적 조치’를 받았다는 말이 혐의를 인정한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최현석은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tvN <수미네 반찬>에서 출연 분량이 모두 편집됐고 향후 프로그램 출연도 불투명해졌다.

주진모와 최현석 두 사람 모두 해킹으로 인해 사생활이 유출된 피해자다. 하지만 해킹 피해자라는 인식보다 성추문과 불법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경찰은 앞서 두 사람 외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고 밝혔다. 그중 아이돌 가수 B씨는 사생활 유출을 우려해 해커가 요구하는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톱스타 C씨는 벌써부터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남자 배우다’, ‘올해에도 출연한 영화가 개봉한다’ 등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해킹 피해를 입은 이들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지금, 아직 해킹 피해자로 등장하지 않은 연예인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편, 서울경찰청장은 1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킹 사건과 관련해 16일 고소장이 접수됐고, 조만간 고소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혀 주진모가 경찰에 출두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문자메시지, 영상 등을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는 엄정조치 하겠다”며 “주진모의 문자라고 알려진 메시지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수사를 의뢰해온 내역은 없다”고 전했다.
 

# 이슈 속 침묵 선택한 톱스타 장동건

주진모 해킹 사건이 터지고, 대중이 가장 궁금해한 인물은 바로 톱스타 장동건이다. 주진모와 문자를 주고받은 문제의 당사자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네티즌의 장동건 찾기가 시작됐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예 톱 기사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모두가 장동건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루머가 사실이든 아니든, 팬들은 그의 입을 통해서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

그러나 장동건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침묵이 됐다. 그 배경에는 복잡한 사연이 있다. 측근에 의하면 사건이 터지자마자 장동건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고 한다. 연예계 데뷔 후 처음 겪는 구설에 적지 않게 당황했다.

처음에는 강경대응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직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은 데다, 공개된 내용에도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았던 것. 수많은 대화 중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이 유출되었다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었다. 법률 자문을 구하면서 입장을 표명할 시기를 찾아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시기를 찾아보는 시간이 조금 길어졌다. 주진모 측의 대응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이 이유였다. 이번 사건은 주진모의 휴대폰이 해킹된 사건인 만큼, 주진모와 소속사의 대응이 가장 중요했다.

장동건 입장에서는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톱스타인 만큼 팬들을 생각해서 사과든 해명이든 내놓는 것이 매너인데, 너무 심하다”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연예계 또 다른 측근에 의하면 장동건은 진실 여부를 떠나서 좋지 않은 일에 이름이 오르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있다고 한다. 데뷔 때부터 장동건을 지켜본 측근은 장동건이 평소에 생각이 깊은 스타일이라서, 이번에도 혼자 굉장히 깊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장동건은 가까운 지인들과 이번 사건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주진모 측에서 법무법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을 때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도 지인들의 조언을 참고한 장동건의 선택이다. 먼저 나서기보다는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노선을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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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거수일투족이 화제… 아내 고소영까지 불똥

모든 시간은 지나가겠지만,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억측과 악플의 수위는 높아진다. 아내인 고소영에게 관심의 불똥이 옮아 간 것도 가볍지 않은 문제였다.

고소영은 지난 연말 한 코스메틱 브랜드의 론칭 행사 참석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없는 상태다. 지난 1월 3일까지 일상 사진을 공유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던 배우 고소영이 인스타그램 댓글 창을 닫았다. 현재 고소영의 인스타그램은 댓글 기능이 차단돼 별도의 메시지를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배우 주진모의 해킹된 문자메시지에 등장하는 사람이 장동건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던 것을 두고, 고소영이 이를 의식해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사건이 알려진 이후 고소영의 인스타그램에는 ‘힘내라’는 식의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문자를 주고받은 시점이 고소영이 임신했을 때로 알려지면서, 고소영을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편 사건이 터졌던 1월 7일, 가족이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한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와이행 비행기에서 봤다는 네티즌의 목격담이 알려지면서 ‘웃픈’ 해프닝도 있었다. 네티즌에 의하면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이코노미석을 타고 자리를 따로 앉아서 갔다는 것이었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주진모 해킹 사건이 알려진 날이었다. 이에 기사화가 될 걸 미리 알고 급하게 일정을 떠난 게 아니겠냐는 추측이 오갔다.

가족의 하와이행을 두고 여론이 들끓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며칠 후 장동건이 혼자 먼저 귀국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하와이로 떠난 것은 매년 방학 때마다 떠나는 여행일 뿐이며, 이코노미석이 아닌 비즈니스석을 타고 갔다는 해명도 함께였다. 현재 고소영은 두 아이와 함께 하와이에 머물며 골프와 휴식을 즐기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장동건 앞으로의 행보는?

또 다른 연예 관계자의 말대로 이번 사건은 장동건의 휴대폰이 아닌 주진모의 휴대폰이 해킹된 사건이 맞다. 그럼에도 대중이 가장 관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은 장동건의 입장 그리고 진심 어린 사과다. 이유는 간단하다. 장동건이라는 이름의 무게감 때문이다. 데뷔 때부터 반듯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국민배우’ 장동건이기에 대중들이 느끼는 실망감의 무게도 큰 것은 당연한 이치다.

지금 장동건이 내놓아야 할 것은 침묵이 아닌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입장 표명이다. 무책임이라는 이름으로, 포털사이트에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는 배우로 남는 것은 국민배우라는 호칭을 선물한 팬들이 가질 상실감을 너무 크게 하기 때문이다.

한편 장동건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직 장동건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고 주진모의 휴대폰 해킹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쌓아온 배우 이미지에 흠집이 생긴 것은 분명해 보인다.
 
 


주진모, 최현석이 당한 해킹 수법 사전에 막으려면?

주진모와 최현석은 클라우드 계정을 해킹당해 사생활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클라우드 계정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이용하는 서비스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밀번호를 만들 때 숫자, 특수기호 등 규칙을 정해두면 비밀번호를 기억하기 쉽다. 지문인식, 얼굴인식, 홍채인식 같은 생체인식이나 SMS 인증 등 이중보안을 활성화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프로그램은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두고 비밀번호도 주기적으로 바꿔주면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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