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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목소리 노소영 관장 "새해 복많이"... SK 최태원 vs 노소영 이혼소송 뒷이야기

1조4000억원 재산분할 세기의 소송, 가능성과 쟁점

2019-12-24 14:43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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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상대로 맞소송을 냈다. 이혼을 청구하며 위자료 3억과 별도로 SK 주식 42.3%의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최근 주가로 1조4000억원 규모다. 동거인, 혼외자, SK 지배구조, 정경유착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기의 이혼소송, 그 핵심 쟁점과 전말을 취재했다.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12월 4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4년 전 남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자가 있다며 이혼을 요구했을 때,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며 이혼을 반대해왔다. 긴 시간 이혼 조정과 소송이 이어진 지금, 노 관장이 맞소송을 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만들었다.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의 42.3%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노 관장이 이혼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기의 이혼소송, 핵심 쟁점은?
이혼 귀책사유와 재산분할액 인정 여부

현재 최 회장은 SK 지분의 18.44%(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노 관장이 요구한 재산분할액은 SK 전체 지분의 7.73%, 최근 주가로 1조4000억원 규모다.

법무법인 인화 김영진 변호사는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이혼사유가 누구에게 있느냐, 재산분할에 있어서 노소영 관장의 재산 형성과 유지 관리에 대한 기여도가 얼마나 되느냐”라고 말했다.

최 회장에게 동거인과 혼외자가 있어서 수면 위로 보이는 귀책사유는 명백하지만, 이것을 결정적인 혼인 파탄의 이유로 보는지에 관해서는 시각차가 있다. 이혼소송에서 부부 귀책사유의 비율을  통상적으로 보는데, 5:5나 6:4의 형식으로 책정한다. 누구 한 사람에게 유리한 판결은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 쟁점은 재산분할액이 얼마나 인정될 것이냐다. 재산분할은 혼인 중 형성된 재산에 기여도를 감안해 정해진다. 노 관장의 재산 기여도에 관한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크다. 최 회장이 부친으로부터 주식을 받았지만, 노 관장이 재산 형성에 기여를 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김영진 변호사는 “최태원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재산의 대부분은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특유재산’에 해당되어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이고, 노소영 관장은 SK의 전신인 선경이 지금의 SK로 성장하는 도약대가 됐던 이동통신시장 진출에 노소영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기여도가 상당했다는 점을 입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밝히면 정경유착이라는 민낯을 스스로 드러낸다는 아이러니를 품고 있다.
 

“절대 안 한다”던 노소영 관장
이혼 직접 나선 이유는?

동거인, 혼외자 공개에도 가정을 지키겠다던 노소영 관장은 왜 갑자기 맞소송에 나섰을까. 노 관장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 힌트가 있다.

“큰딸도 결혼하여 잘 살고 있고, 막내도 대학을 졸업했다. 그래서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2녀의 자녀가 있다. 세 자녀는 현재 모두 미국에 거주한다. 장녀 최윤정 씨는 미국 스탠퍼드대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과정을 밟고 있고, 차녀 민정 씨는 워싱턴DC에 있는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산하 인트라 조직에서 근무 중이다. 대안학교에 다녀 화제가 되었던 막내아들 최인근 씨는 최근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했다.

일각에서는 노 관장이 이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향후 세 자녀의 재산상속 지분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이혼이 성립되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은 세 자녀에게 각각 3분의 1씩 분배된다. 그런데 최 회장이 현재 동거인과 결혼해서 가족을 꾸리면 계산이 조금 복잡해진다.

엄마 노 관장 입장에서는 본인의 세 자녀에게 돌아가는 지분을 많게 하고 싶을 것. 이혼이라는 합의점은 찾았지만 재산분할과 관련해서는 이 소송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으리라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적인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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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 재단 페이스북에 공개된 김희영 씨 사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공익재단인 티앤씨 재단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이사장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최 회장 동거인 근무하는 티앤씨재단 가보니
이혼소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양측의 입장만큼 관심이 쏠리는 것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의 근황이다. 최 회장만큼이나 이혼 합의를 기다려온 당사자이기 때문. 노 관장이 재산분할과 별개로 이혼에는 합의를 한 셈이니, 이제 시작되는 소송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입장을 듣기 위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티앤씨재단을 찾았다. 하지만 답을 듣지는 못했다. 재단 관계자에게 정식으로 취재를 요청했으나 개인적인 언론 인터뷰는 힘들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노소영 관장 근황은?
기자 전화에 밝은 목소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혼소송 이후 알려진 노소영 관장의 가장 최근 근황은 전남대 어린이병원 문화행사를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다. 노 관장은 지난 6월 열린 ‘2019년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총감독을 맡으면서 광주와 인연을 맺었다.

세기의 이혼소송 그 당사자인 만큼, 노 관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짧은 심경글을 남긴 이후 그 어떤 언론매체와도 접촉하지 않고 있다. 그가 몸담고 있는 아트센터 나비는 개인적인 인터뷰에는 응할 수 없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후 <여성조선>은 노 관장과 전화통화에 성공했다.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그는 “요즘 제가 기자 전화는 못 받아요”라며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다. 다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한편 노 관장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는 평소와 다름이 없다. 파란 하늘이 담긴 바다 풍경, 아들(브라운대 졸업한 최인근 씨)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담긴 사진, 판다곰을 안고 활짝 웃는 노 관장의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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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nryK  ( 2019-12-2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5   반대 : 0
큰딸도 결혼했고, 막내도 졸업했고, 남편도 행복 찾아 가고.... 그럼 나는 뭐여?
  iddum  ( 2019-12-25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7   반대 : 55
노소영 이 여자 참 징그럽게 영악하다. 오해는 마라. 난 최태원도 그 첩인지 내연녀인 혼외녀도 극혐한다. 그런데 말이다 노소영이 그 동안 사회를 위한 한 일은 무엇이고 노소영 개인이 이룬 성과는 무엇인가? 대통령의 딸, 재벌가 사모님? 이제 그 지위를 잃으니 사회공헌 운운하며 개인적 욕심에서 출발한 개싸움을 포장한다. 지 편 들어줄 사람들이 저절로 생긴다. 또 속는거다. 그 돈은 처음부터 노소영 네 것이 아니었고 넌 그 부 축적에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 이상으로 한 일이 전무하다. 내가 이 여자 편을 못 들어주는 이유다.
       Hyung Yulcho  ( 2019-12-27 )  수정 삭제    찬성 :0   반대 : 2
법은 돈의 소유자를 보호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돈이 무슨돈이던지 법적인 하자가 없는 돈이면 말입니다. 이완용과 민영휘으 자손들도 그 재산을 소유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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