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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악플, 똑같은 결론에 똑같은 길을 간 구하라…막을수는 없었나

2019-11-25 09:05

글 : 강현숙 여성조선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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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가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9분쯤 서울 청담동 자택에 구하라가 숨진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유서를 남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남긴 마지막 공개 메시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팬들에게 남긴 ‘잘 자’라는 짧은 글이다.
사진 뉴시스
 경찰은 24일 숨진 가수 구하라(28)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수사 중이다.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9분쯤 서울 청담동 자택에 구하라가 숨진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유서를 남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남긴 마지막 공개 메시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팬들에게 남긴 ‘잘 자’라는 짧은 글이다.
 지난 6월엔 “우울증 쉽지 않다”면서 심적 고통을 드러내는 글을 적었다. 그는 당시 “아픈 마음 서로 감싸주는 그런 예쁜 마음은 어디에 있나”라면서 악성 댓글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구하라는 2008년 그룹 ‘카라’의 추가 멤버로 데뷔했다. 카라에게 구하라는 ‘구원투수’ 같은 존재였다. ‘사과머리’를 한 17살 구하라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그의 합류로 꾸준히 상승세를 탄 카라는 다음해 ‘허니’로 첫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미스터’ ‘점핑’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카라는 소녀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구하라는 일본에도 진출해 ‘한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2016년 1월 카라를 해체한 후에도 일본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악재도 그를 비켜가지 않았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와 폭행 시비가 불거졌다. 최종범씨는 구하라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구하라는 최종범씨로부터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 
 사건 이후 SNS에서는 ‘구하라 불법촬영물’을 찾는 등 2차 가해가 벌어졌다. 안검하수 수술을 한 그를 두고 성형수술을 했다며 조롱하는 등 악성 댓글도 줄을 이었다.
 우울증을 호소하던 구하라는 지난 5월26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건강 회복 후 구하라는 자신의 SNS에 “연예인 그저 얻어먹고 사는 사람들 아니다. 그 누구보다 사생활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하고 그 누구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앓고 있다. 얘기해도 알아줄 수 없는 고통이다”라며 “여러분의 표현은 자유이지만, 악플 달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볼 수 없을까”라고도 했다.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을 밝힌 것이다.
 연예계 활동에 대한 어려움도 종종 토로했다. 2014년 ‘하라 온 앤 오프: 더 가십’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멤버들의 탈퇴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힘들면 하지 말라’고 하는데 안 할 수 없다. 저도 이게 직업인데 너무 가볍게 쉽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슬픈 것 같다”고 했다.
 최종범씨와의 소송도 그에게는 고충이었을 터. 1심 법원은 최종범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삶에 대한 의지와 활동에 대한 열정도 없진 않았다. 지난 6월엔 일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3일 일본에서 첫 솔로 앨범 ‘미드나잇 퀸(Midnight Queen)’을 발매하며 활동에 돌입했다.
 10월14일 절친했던 가수 겸 배우 설리가 사망하자 구하라를 걱정하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설리 사망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 등장한 구하라는 오히려 팬들을 다독이고 “열심히 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고 이렇게 인사할 수밖에 없는 거 너무 미안해”라며 “그곳에 가서 정말 너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살게”라고 말했다.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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