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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차녀 최민정의 남다른 행보

#美싱크탱크 #CSIS연구원

2019-10-29 08:49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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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재벌가 딸. SK그룹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씨가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개인적인 역량 강화는 물론 지난 8월부터 몸담고 있는 SK하이닉스에도 도움이 되는 행보라 눈길을 끈다.
1 2015년 12월 청해부대 19진 충무공이순신함 입항환영식에 참석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딸 최민정 씨.
2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최태원 회장이 ‘기업 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10월 1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이달부터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에서 방문 연구원(Visiting Fellow)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최민정 씨는 지난 8월부터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산하 INTRA(International Trade & Regulatory Affairs) 조직에서 근무를 시작한 바 있다. 그가 소속된 부서는 SK하이닉스의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CSIS와 같이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CSIS 연구원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본업을 그만둔 것은 아니다. 현재 그는 겸직 중으로, 직급은 입사 당시와 같이 대리급이다. 호칭은 대리가 아닌 SK하이닉스가 올해 통일한 기술사무직 호칭인 TL(Technical Leader)로 불린다.

그의 이번 연구원 행보를 두고 본업과 연관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를 두고 SK그룹 관계자는 “하이닉스 미국지사에서 국제통상과 정책 쪽 업무를 맡고 있어서, CSIS 방문 연구원과 겸임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시너지가 난다는 논리인 것 같다”면서 “어느 정도는 맞는 분석인 듯하다”고 전했다.
 

“지정학적 위기 처음”이라던 최 회장 고민 반영한 행보?
SK그룹 “본업 시너지 효과 기대되지만 확대 해석은 불필요”

최민정 씨는 재벌가 딸 중에서도 조금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재벌가 자제들이 어린 나이에 고위 임원을 맡아 경영수업을 받는 것과 달리, 그는 대학 졸업 직후인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했다. 이후 충무공이순신함 전투정보 보좌관으로 배치된 후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 등을 거쳐 2017년 11월 전역했다. 재벌가 여성으로서 군 장교를 지원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전역 후 행보도 남달랐다. 부친 회사가 아닌 외국 기업에 취업한 것. 그가 취업했던 홍이투자는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를 소유한 레전드홀딩스의 투자전문 자회사다. 내내 한 분야에 머무르기보다는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반경을 크게 넓히는 모습을 보이며 대중들의 긍정적인 시선을 끌어냈다.

그렇게 소신 있고 당차게 스펙을 쌓아온 그인지라 지난 8월 SK하이닉스 입사를 두고 본격적인 경영수업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CSIS 연구원 활동으로 그 관측에 힘이 더해졌다. 지난 9월 SK하이닉스 워싱턴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 당시 최태원 회장이 한 멘트 때문이다. 그는 행사에서 “내가 SK회장을 하고 20년 동안 이런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 맞는 것 같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 간 갈등이 사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말인데, 최민정 씨의 CSIS 연구원 활동이 이런 그룹 차원의 고민 해결을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를 두고 SK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과도한 해석은 우려의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연구원 활동은) 본인의 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하는 행보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의 지정학적인 위기 발언에 대해서도 “지금 시기의 특성상 위기가 많이 부각되지만, 사실 SK그룹 차원에서 몇 해 전부터 꾸준히 포럼을 열어오며 전문적으로 다뤄왔던 이슈일 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파트너를 구축하면서 상대 국가의 니즈를 아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원론적일 수 있는 말이므로, 과도한 해석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지난 8월 민정 씨와 함께 근황이 공개됐던 장녀 윤정 씨는 9월부터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반도체 관련 벤처업계에 종사하는 남편의 미국 주재 근무에 동행하기 위해 SK바이오팜을 휴직한 이후 결정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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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고등교육재단 홈페이지에 CSIS 존 햄리 소장의 특별 강연 관련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2 CSIS는 국제 전략적인 이슈를 연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다.(홈페이지 캡처)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어떤 곳?
SK그룹과 인연, 지난 9월 한국에서 관계자 특강

CSIS는 국제 전략적인 이슈를 연구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다. 국제안보, 정치, 경제 및 경영에 관한 정책을 초당적인 입장에서 시의적절하게 건의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으며, 학계보다는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했던 정부 인사들이 상당수 소속돼 있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부터는 한국 문제를 전담하는 코리아체어(Korea Chair)를 신설하고, 책임자로 한국계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를 임명했다.

관계자를 통해 학술전문 연구기관인 CSIS가 SK그룹과 오래된 인연이 있는 곳이라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SK가 후원하는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연계해 같이 포럼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실제로 지난 9월 24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는 CSIS의 존 햄리(John Hamre) 소장과 스콧 케네디(Scott Kenedy) 선임고문이 방문해 한미관계의 현 주소와 미래를 점검해보는 특별 강연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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