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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병원 직접 가보니…

#박근혜 #어깨파열 #하루327만원

2019-09-26 09:49

취재 : 이근하 기자  |  사진(제공) : 이근하, 뉴시스,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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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구치소를 나와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구속된 지 900일 만의 바깥 생활이다.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길게는 3개월. 박 전 대통령이 지내고 있는 병원에 다녀왔다.
지난 9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한 채 호송차에서 내려 휠체어에 앉았다. 이어 담요를 무릎에 덮고 병원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병동으로 향했다.

이번 입원은 어깨 통증으로 인한 수술 때문이다. 법무부는 구치소 의료진의 진료와 외부 의사 초빙 진료, 외부 병원 후송 진료 등 여러 치료가 이뤄졌음에도 통증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전문의 소견으로 입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 오전 약 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집도의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는 “왼쪽 어깨 회전근 인대 5개 중 2개가 파열돼 봉합술을 진행했고 동결견과 관절염에 따른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유착이완술을 시행했다”며 그 과정을 발표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일반적인 경우 3개월 이상 통원하며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구치소 안에는 재활치료를 위한 기구 반입 등이 어려워 입원치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집도의의 설명대로 박 전 대통령은 90일가량 성모병원에서 지내게 됐다. 병실은 21층 VIP 제2병동에서도 가장 큰 곳이다.
 

최고급 병실, 한 달 입원하면 1억

‘한강과 남산타워, 63빌딩까지 한눈에 보이는 최고의 조망권과 대한민국 1%를 위한 최고급 시설을 보유한 서울성모병원 VIP 병동!’ 5년 전 성모병원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VIP 병동’ 소개 문구다. VIP 병동은 VIP 병실과 특실, 1인실, 회의실 등으로 꾸려져 있는데 가장 좋은 조건의 VIP 병실은 4개다. 성모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당시 블로그 내용과 현재 구조가 다르지 않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VIP 병실은 최대 규모인 57평짜리 공간이다. 이곳은 30평 병실을 확장해 87평까지도 사용할 수 있고 가족실과 응접실도 따로 마련돼 있다. ‘호텔이 부럽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라는 홍보 글귀처럼 공개된 사진 속 VIP 병실은 널찍한 거실, 최신식 부엌, 스파 욕조를 포함한 욕실 등 여느 호텔 스위트룸과 다를 게 없는 모습이다. 보안 관리도 철저하다. 병실마다 전담 간호사가 배치돼 별도 케어가 가능할뿐더러 보호자도 전용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다.

특수한 구조와 시스템답게 이 병실을 이용하려면 하루 327만원의 입원비가 든다. 박 전 대통령은 세 달 기준으로 약 3억원을 내야 하는 셈. 현재 병실보다 크기가 작은 병실에 입원한다 해도 하루 150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은 국공립 병원비가 면제되지만 재직 중 탄핵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예우를 받지 못한다. 더군다나 사립대학 병원이라는 점에서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국가정보원 뇌물 수수 및 국고 손실 혐의로 36억원 상당의 추징보전(재산동결) 조치가 됐고 지금은 뚜렷한 수입이 없는 상태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모금운동’으로 병원비를 충당하자고 제안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여러분의 뜻을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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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블로그 등에 게재된 VIP 병동 내부 모습

전용 엘리베이터 운영, 경호 시스템 강화

병원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입원과 동시에 엘리베이터 한 대를 21층 전용으로 사용하도록 별도 조치했다. 실제로 9월 20일 병원을 찾아 확인해본 결과, 전용 엘리베이터를 제외한 모든 엘리베이터에서 ‘21’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한 환자는 연신 버튼을 눌러보는 기자를 향해 “그거 안 된다”면서 “기분 탓일지 몰라도 하나를 못 타니까 오르내리는 시간이 괜히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 관계자는 “전체 14대 중 한 대를 통제한다. 엘리베이터 통제 케이스는 처음이다. 보안과 안전관리를 위해서이며 구치소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21층 전체를 쓰고 있다’는 소문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그는 “(사실이) 아니다. 2병동에 전 대통령 말고 다른 분들도 계신다. 같이 사용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경비도 보다 삼엄해졌다. 19층에서 내려 비상계단으로 21층까지 올라가 비상문을 열자마자 검은 마스크를 한 보안요원이 막아섰다. 그는 방문 목적을 아주 구체적으로 물어본 뒤 기자가 다 내려갈 때까지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21층엔 원래 가드가 있다. 심지어 복도에도 있다”면서도 “이번엔 특별히 경호, 안전 요청이 있어 더 강화된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감자 신분이기 때문에 병실 내에 남녀 교도관이 배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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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 정문 앞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플래카드.
2 우리공화당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매달아 만든 천막 안에서 한 중년 남성이 병원을 향해 삼천배를 하고 있다.
3 천막 한쪽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인권유린 규탄 및 무죄석방 촉구 천만인무죄석방서명운동 서명’도 진행 중이다.

“쾌유 응원한다”, “불쾌하다” 등 반응 제각각

병원 정문을 묻는 질문에 주차요원이 “저기 집회 열리는 곳”이라고 답할 정도로, 박 전 대통령 입원 이후 병원 풍경이 달라졌다. 먼저 눈에 띄는 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다. 정문 양쪽과 맞은편 대로변에 걸렸는데 ‘박근혜 대통령님 빠른 쾌차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포로로 잡힌 박근혜 대통령,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다’와 같은 내용이 주다.

정문 왼편으로는 우리공화당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매달아 만든 천막이 설치돼 있다. 그 안에서 한 중년 남성이 병원을 향해 삼천배를 하고 있었다.

“박 대통령님께 힘을 보태려고 여기 왔어요. 조금이나마 근처에서 응원하려고. 진작 입원시켜드렸어야 하는데… 그 좁은 구치소보다 여기 계시는 게 훨씬 낫죠.”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한 우리공화당 당원은 “병원 앞이니 매너를 지키는 거다. 처음부터 방송 같은 건 하지 않기로 했다. 시끄러운 사람들은 여기 아예 오지 말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천막 한쪽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인권유린 규탄 및 무죄석방 촉구 천만인무죄석방서명운동 서명’도 진행되고 있었다. 병원 안으로 들어서려던 70대 여성이 서명하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저쪽으로 가려다 일부러 여기로 왔어요. 서명해야지! 내 마음이 너무 아파요. 구치소에서 오래 사는 것도 슬픈데 몸이 그렇게까지 아프다 하니까. 빨리 석방돼야 할 텐데.”

오전 11시쯤 되자 중년 여성 무리가 나타났다. 그중 한 명이 병원 건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곤 층수를 세기 시작했다.

“21층이면 저기쯤 되나. 기도해야지.(웃음) 병원 보이는 곳에서 같은 마음 가진 사람들끼리 기도하려고 나왔어요. 저도 한때는 박 대통령을 비판한 적도 있어요. 그래도 어찌 됐든 건강하던 사람이 수감생활 하면서 야위고 이런 건 너무 마음이 아파요. 불법 감금으로 병이 났는데 국가에서 입원비를 내야지 왜 개인이 내나요? 말도 안 돼. 공식 모금한다고 하면 저도 내려고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오롯이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병원 앞 전경에 불쾌감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카톨릭대학교 간호대 학생은 “여기 다니면서 천막 친 건 처음 봤다. (박 전 대통령) 입원 첫날엔 엄청 소란스럽기까지 해서 너무 싫었다. 오고 갈 때 저 천막을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것도 너무 불쾌하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또 다른 행인은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줄은 알았는데 이 병원인지는 여기 와서 알았다. 아픈 사람들이 지내는 곳 앞이 이렇게 복잡해서야 편히 지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어느 환자는 “시끄럽진 않아서 지지자들이 앞에 있든 말든 상관없는데 박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이 병원에 와서 테러같이 위험한 짓을 할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장기 입원에 따른 형 집행정지 가능성도 나오고 있으나, 명확한 판단은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입장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두 차례 신청했으나 두 번 모두 허가가 나지 않았다.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부광득 변호사는 “법무부의 몫이라 가능성을 말하긴 애매하다. 누가 봐도 수용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정도라고 말하기도 어렵지 않나. 워낙 보는 눈이 많아서 증세를 과장하기도 힘들 거다. 결국 (형 집행정지) 결정권자 재량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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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사회  ( 2019-11-07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0
그돈 어려운분들에게 사용하세요.
무슨 vip병실?
  ㅇㅇ  ( 2019-09-30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   반대 : 7
아직까지 3년전 스타일로 소설을 쓰네. 이런 삼류 기사대신 하던대로 연예인들 기사나 써라
  이경표  ( 2019-09-27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6   반대 : 96
박근혜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세력에 놀아났고, 이용당했고, 먹혔다. 김기춘, 노신영, 김수한, 전두환,최순실, 조은주, 조준웅. . .근혜야 너의 은인들이 아니고 너의 관리자, 이용자, 실제 원수들이야. 지옥에서 너도 알게되겠지. . .
       countrymanor  ( 2019-09-30 )  수정 삭제    찬성 :23   반대 : 2
이경표는 인정이라고는 한푼어치도 없는 인간이며 남의 불행에 대해서 긍휼히 여길줄도 모르면서 오히려 쾌감을 느끼는지 전율을 느기는지 몰라도 천벌을 받을 빨-갱-이 중에 한마리네요.
  똑바로  ( 2019-09-2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13   반대 : 4
박근혜 대통령님 병실 얼마 전에 일반 병실로 옮기셨는데요???

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이런 기사를 쓰는 겁니까?

그리고 해시태그에 하루 327만원이라 단 거 의도가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