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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아들 연세대 입학 이유?

#안젤리나졸리 #연세대입학 #매덕스

2019-08-28 09:24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조선DB, 연세대 학생홍보대사 페이스북 인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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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큰아들 매덕스 졸리-피트가 대학생이 된다. 그런데 그 학교가 한국의 연세대학교다. 세계적인 톱스타의 아들, 매덕스의 연세대 진학 소식은 단번에 화제가 됐다.
깜짝 소식이었다. 8월 6일 미국 연예 매거진 <피플>은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장남 매덕스 졸리-피트가 연세대학교 신입생이 된다고 보도했다. 매덕스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이하 UIC) 생명화학공학을 전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덕스는 외국인전형을 통해 입학했다. 외국인전형은 에세이와 면접 전형을 거치는데 외국에 거주하는 지원자는 전화로 면접을 할 수 있다. 정원 외 모집이라 경쟁률은 집계하지 않는다. 연세대 모든 1학년은 기초 전공수업을 인천 송도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들으며 기숙사 생활을 한다. 매덕스 역시 송도에 있는 국제캠퍼스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지내야 한다.

매덕스는 연세대 외에 다른 명문대에도 입학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에는 어머니 졸리와 함께 뉴욕대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파파라치 컷이 공개돼 매덕스가 뉴욕대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 매덕스는 뉴욕대 역시 합격했지만 최종적으로 연세대를 선택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매덕스가 케이팝 등 한류에 관심이 많고 아시아권에서 영어로 생명공학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대학인 점도 고려한 것 같다”고 전했다.
 

뉴욕대 포기하고 연세대 선택

두 사람은 뉴욕대를 둘러보기 전 이미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해 11월 3일 두 아들 매덕스, 팍스와 함께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졸리는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 씨를 만나 국내 난민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1월 3일에는 공식일정 외에도 두 아들과 함께 연세대 캠퍼스 투어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졸리는 연세대 학생홍보대사의 안내로 본관, 노천극장, 중앙광장, 중앙도서관, 광혜원 등을 둘러봤다. 연세대 학생홍보대사 ‘인연’ 페이스북에는 졸리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졸리가 개인적으로 투어를 신청했고 특별한 의전 없이 일반투어 형식으로 학교를 돌아봤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졸리와 매덕스는 캠퍼스 투어를 하면서 학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한때 매덕스가 연세대에 지원해 면접을 봤다는 소문이 퍼졌고 연세대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매덕스가 연세대에 지원한 것은 한국 방문 이후로 보인다. 2019년 9월 외국인전형의 원서접수는 1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였다. 매덕스가 다닐 UIC는 인문, 사회과학, 상경, 예술, 공학 등 다양한 전공이 개설된 국제대학으로 약 50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돼 별도로 한국어 점수는 필요하지 않지만 매덕스는 그간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2017년 미국의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언어가 있다면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덕스는 캄보디아어인 크메르어는 조금 할 줄 알고 다양한 언어를 좋아해 독일어, 러시아어, 불어, 한국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졸리는 아들의 대학 진학 소식을 전하며 “아들이 자랑스럽다. 비록 멀리 떨어져 몹시 그립겠지만 아들은 외국에서 혼자 공부할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졸리는 여섯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첫째 매덕스(18)와 둘째 팍스(15), 셋째 자하라(14)는 각각 캄보디아, 베트남,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했다. 넷째 샤일로(13), 쌍둥이 비비안과 녹스(11)은 전남편 브래드 피드와의 사이에서 낳았다. 졸리는 2016년 ‘해소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피트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해 올해 4월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두 사람이 헤어지면서 아이들 양육권은 졸리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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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안젤리나 졸리와 아이들. 왼쪽부터 비비안, 매덕스, 팍스, 녹스, 샤일로, 자하라. 
(오른쪽) 2018년 11월 연세대 캠퍼스 투어를 하는 졸리와 두 아들.

졸리의 인생을 바꾼 아이 매덕스

매덕스는 졸리에게 특별한 아이다. 어느 부모에게나 첫아이는 특별하지만 졸리는 늘 매덕스를 ‘인생을 바꾼 아이’라고 말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UN 난민대사로 임명되어 시에라리온, 탄자니아 등지의 고아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다 영화 <툼레이더>를 촬영하러 캄보디아에 방문했을 때 매덕스를 만났다. 매덕스를 입양한 후 미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첫 만남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 아이를 오랫동안 안고 있었는데 마침 잠에서 깨어나 나를 쳐다봤어요. 우리는 서로 가만히 보았죠.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내가 우니까 아이가 나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어요. 신을 느낀 순간이었죠. 그때까진 난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게 불편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있기에 나는 어두운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아이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어도 내가 누군가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었죠. 그런데 매드(매덕스의 애칭)는 달랐어요. 아이가 내게 미소를 지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그를 기쁘게 해줄 수 있고 우리는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001년 캄보디아에서 매덕스를 데려왔을 때 언론은 졸리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졸리는 친아버지와의 가정불화로 10대 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자살충동에 시달리고 마약을 하는 등 온갖 기행을 펼치는 악동이었다.

당시 안젤리나 졸리의 남편이었던 빌리 밥 손튼은 입양을 반대했고 의견이 맞지 않은 두 사람은 이혼했다. 싱글맘이 된 졸리는 주변의 우려가 무색하게 아이와 잘 지냈다. 매덕스와 함께한 다음부터 불안정했던 그녀는 점차 안정을 찾았고 인권과 세계 난민 문제를 알리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한편 연세대에 입학 예정인 매덕스는 8월 18일 한국을 찾았다. 8월 26일에 열리는 연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석하고 진학을 준비하기 위해 개강 전 미리 입국한 것. 그의 곁에는 어머니 졸리가 있었다. 졸리는 아들을 배웅하기 위해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두 사람의 입국은 같은 비행기를 타거나 공항에서 본 이들의 목격담이 SNS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함께 서울 시내 백화점, 음식점 등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즐겼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졸리가 앞으로 한국을 자주 찾을지, 매덕스는 한국에서 어떤 대학생활을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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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휴 잭맨. 레이디 가가. 제시카 알바. 에즈라 밀러

한국을 사랑한 해외스타는?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한국과 인연을 맺는 스타가 늘고 있다. 이전에는 작품활동을 해도 한국을 방문하는 스타가 거의 없었지만 요즘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작품의 개봉일이 잡히면 많은 해외스타들이 한국 관객을 만나러 온다. 가수의 내한공연도 늘고 있다.

‘맨 중의 맨’으로 불리는 휴 잭맨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할리우드 스타다. 잭맨의 아버지가 한국에서 20여 년간 회계사로 근무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고 한식을 즐겨 먹는다. 2009년 영화 <울버린> 홍보차 한국에 왔다 간 뒤 딸 에바가 한복을 입고 킥보드를 타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찍혀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 그는 2009년 서울시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레이디 가가는 한국인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레이디 가가의 가장 친한 친구가 한국계 미국인 보경 오코너다. 레이디 가가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보경 오코너와 10대 시절을 함께 보냈다. 그답지 않은 평범한 드레스를 입고 오코너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선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레이디 가가의 무대의상을 책임진 디자이너도 한국인이다. 영국에서 활동하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일 디렉터로 활동하는 조아라 씨다.

제시카 알바는 한국을 자주 찾는다. 2012년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갔다가 한국도 방문해 소주를 마시며 생일파티를 하는 장면을 SNS에 공개했다. 알바가 SNS에 글을 올리기 전 이미 강남 클럽에서 제시카 알바를 봤다는 목격담이 퍼졌다. 2013년에도 한국을 찾아 노량진수산시장과 동대문시장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월플라워>, <신비한 동물사전>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에즈라 밀러도 한국을 사랑하는 스타 중 하나다. 에즈라 밀러는 지난해 <신비한 동물사전2>가 개봉했을 무렵 홍보 일정에 한국이 빠지자 사비로 조용히 한국을 찾았다. 그리고 함께 출연한 배우 수현과 서울 투어를 즐기다가 <신비한 동물사전2>가 상영 중인 영화관에 기습 방문해 화제가 됐다. 배우활동과 밴드활동을 병행하는 그에게는 ‘코리안 대드’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내는 한국인 뮤지션이 있다. 밀러는 “한국에 올 때마다 그분과 만난다”며 “우리 밴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나이가 많다고만 언급한 코리안 대드는 아직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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