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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대박 부동산 투자기 # 동대문표 쇼핑몰 대박 신화

2019-07-03 13:03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조지철,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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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스타일난다’ 전 대표가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한옥 고택을 96억6800만원에 매입했다. 대출 없이 전액 현찰로 샀다. 작년 5월 스타일난다의 지분 100%를 화장품 전문기업 로레알 그룹에 6000억원을 받고 매각한 바 있는 그는 올해만 부동산 계약을 3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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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의 근황이 전해졌다. 작년 5월 스타일난다의 지분 100%를 세계적인 화장품 전문기업인 로레알 그룹에 6000억원을 받고 매각해 화제가 된 적 있는 그는,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일상을 공유하는 것 이외에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지 않았다. ‘스타일난다’와 메이크업 브랜드 ‘3CE(쓰리컨셉아이즈)’의 독창성을 이어가기 위해 로레알코리아의 기존 4개 사업부와 별도의 사업 부문으로 회사를 운영 중이다.

그러던 중 성북구에 위치한 한옥 고택을 전액 현찰로,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는 사실이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의 근황에 관심이 쏠렸다.

빌사남 중개법인 김윤수 대표에 따르면 김소희 전 대표가 현찰로 구입한 한옥 고택의 매입가는 96억6800만원이다.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이 한옥 고택은 2007년 서울시가 문화재자료 27호로 지정한 가옥이다. 대한제국 시기인 1906년 관료이자 금융업에 종사했던 재력가가 건립해 1929년까지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찾은 성북구 가옥은 한옥을 개조한 고급 주택이 몰려 있었다. 빌사남 김 대표는 한옥의 주택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이 아니라고 봤을 때, 본인의 취향이 반영된 실거주 목적의 선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100억에 육박하는 한옥인 만큼 향후 매각되기가 쉽지는 않다는 점,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이라 신축 등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익을 노리고 들어간 자리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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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구입한 대학로(좌)와 명동(우) 빌딩

성북동, 명동, 대학로… 올해 부동산 계약만 3건
전액 현찰, 본인 명의로 구입

김소희 전 대표는 수년 전부터 부동산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건물과 단독주택 등을 사들이면서 빌딩 부자 반열에 들었다. 서울 명동, 홍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스타일난다’ ‘3CE’(쓰리컨셉아이즈) 플래그십 스토어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와 회사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의 가치는 총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레알 인수 이후인 올해만 부동산 계약을 3건 진행했다. 지난 5월 성북동 한옥을 96억에 구입했고, 지난 1월에 명동과 대학로에 각각 98억과 165억짜리 빌딩을 구입했다. 세 곳 모두 본인 명의로, 현금으로 구입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빌사남 김윤수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동산 투자 성향이 안전성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면을 가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서 건물을 사들인 다음 공격적으로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하는데, 김 전 대표의 경우 사들일 때 모습 그대로,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경우 성향이 있다.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가 입점된 건물이나 예쁜 건물을 선호하는 식이다. 김소희 전 대표의 경우 거주를 목적으로 구입한 한옥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건물은 메인 길에 있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빌딩을 구입했다. 시세보다 낮거나 높게 구입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가치가 떨어질 위험도 없는 물건이다”라고 분석했다.

전액 현찰로 구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몇 가지 분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10명 중 7명은 대출을 받아서 산다. 비용처리가 되는 부분도 있고, 소득을 증명하기 편해서이기도 하다. 김 전 대표의 경우 현금을 많이 보유해서 단순히 대출을 받기 싫어하는 경우일 수도 있지만,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예외적인 사례라고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올해 사들인 부동산 3건 이외에도 다섯 개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구입한 신사동 가로수길 빌딩(시세 70억5000만원), 2016년에 구입한 명동 빌딩(시세 94억원)에는 스타일난다 사무실이 입점해 있다. 스타일난다를 로레알이 인수하기 전, 김 전 대표는 개인 명의로 빌딩을 구입한 후 법인 스타일난다에 임대해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밖에 2015년 구입한 성북동 빌딩(시세 67억원), 2010년 구입한 홍대 빌딩(53억원), 2005년에 구입한 인천 삼산동 빌딩(시세 16억 7000만원) 역시 김 전 대표 명의로 된 부동산이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인천 삼산동 빌딩이다. 당시 김 전 대표의 나이는 22세로, 속옷 판매를 하던 엄마를 도와 온라인에서 속옷을 팔고 동대문에서 가져온 옷을 지마켓, 옥션 등에서 하나씩 팔기 시작했던 시기다.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대출을 받아서 빌딩을 샀고, 3년 후인 2008년 잔금을 치렀다. 그리고 2009년 신축을 해서 지상 1층, 지상 6층의 연면적이 3140㎡(950평) 정도 되는 건물로 성장시켰다. 현재 김소희 전 대표가 본인 명의와 회사 명의로 사들인 부동산 가치 총액은 대략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스타일난다로 대박 신화를 쓴 그가 새로운 빌딩 부자의 반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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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구입한 성북동 한옥

동대문표 온라인 쇼핑몰의 대박 신화
83년생 김소희의 성공기

현재 김소희 전 대표는 스타일난다 지분을 모두 매각했지만, 크리에이터 책임자로 활동하며 브랜드 기획과 디자인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편, 아이와의 일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올해 37세인 김 전 대표는 10년 연애 끝에 지난 2017년 일반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다.

지금은 모두가 부러워할 일상을 보내는 중이지만, 김 전 대표는 치열하고 바쁜 20대를 보냈다. 20대 초반 엄마가 팔던 속옷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동대문에서 가져온 보세 옷을 온라인 사이트에서 하나씩 파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창업해 국내 최대 여성의류와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보세 옷으로 시작했지만 화장품과 인테리어로 영역을 넓히면서 온라인 최강자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앞서 취재한 부동산 내역을 근거로 보면, 김 전 대표는 어린 나이에도 과감한 빌딩 투자를 하는 등 사업가로서의 수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와 업무적으로 함께한 경험이 있는 동대문 업체들은 김 전 대표가 어린 나이에도 배포와 수완이 좋아, 사업 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하고 고객들과의 관계도 좋았다고 전했다.

스타일난다는 한국 인터넷 쇼핑몰 1세대로 불리는 브랜드다. 국내에서 홍대, 명동, 가로수길 등 플래그십 스토어 3곳과 백화점, 면세점, H&B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호주, 일본, 중국, 태국 등 총 9개국에서 16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로레알에 인수되기 전 스타일난다의 매출은 약 1637억원에 달했다. 스타일난다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쓰리컨셉아이즈(3CE)는 유커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 1위에 오르는 등 K뷰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로레알은 스타일난다 인수를 통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중이다.

과거 김 전 대표는 스타일난다의 성공 비결로 직감과 자신만의 스타일, 진심이라고 설명했다. 매달 동대문을 직접 방문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를 방문하는 등 차별화된 자기만의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슷한 길을 걸었던 ‘임블리’와 김 전 대표의 후반부가 다르다는 점을 두고,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1%의 차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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