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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몬스터 류현진 vs. 쏘니 손흥민

#월드클래스 뒤 열혈 아빠 #수백억 대 연봉+α

2019-05-31 15:35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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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는 관용어 중에 ‘○○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다. 손흥민과 류현진을 두고는 이 말을 쓸 수 없다. 간첩도 알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월드클래스 실력을 선보이며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두 사람의 뒤에는 혹독하게 아들을 키운 아버지가 있다.
요즘 새벽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사람이 많다.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때문이다. 단순히 잘한다는 정도가 아니다.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다저스의 핵심 선발투수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며 원톱 스트라이커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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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5월 13일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시구에 나선 류현진 어머니 박승순 씨와 아버지 류재천 씨.(오른쪽 끝)
아래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두바이공항에 입국한 손흥민과 손웅정 감독.

월드클래스 경기력

류현진은 이제 미국 전역이 아는 투수다.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에서 2013년 빅 리그 데뷔 후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퍼펙트 5승을 기록했다. 5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보이자 LA다저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에 “한국 괴물”이라는 말로 극찬했다. 그간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던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 구단에게 “강약 조절이 탁월한 선수” “누가 봐도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이저리그 데뷔 7년 차인 류현진은 뛰어난 기량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기량을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5월 둘째 주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후 여세를 몰아 ‘이달의 투수’에 도전한다. 이달의 투수에 선정되면 한 해 동안 가장 큰 활약을 한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까지 노려볼 만하다.

손흥민은 영국이 인정하는 최고 공격수다. 그는 5월 15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번 시즌 EPL 최고의 골 10’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11월 EPL 첼시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9분, 역습 기회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약 50m를 질주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리그 첫 골이 터진 순간이다. 손흥민은 EPL 개막 초반 한 달간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느라 공백이 있음에도 31경기 출전에 12골 6도움을 포함, 총 20골(정규리그 12골·FA컵 1골·리그컵 3골·UCL 4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손흥민은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팀이 8강에 진출하는 데 톡톡히 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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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 씨(왼쪽).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오른쪽).

스타 아들을 키운 호랑이 아버지

두 사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라는 점 외에 엄격하고 헌신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운동선수 출신인 두 선수의 아버지들은 아들이 실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 씨는 럭비선수 출신이다. 류현진이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하기 전부터 부자는 종종 야구를 보러 가거나 캐치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류현진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부가 있는 부천 창영초등학교로 전학해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했다. 이때 첫 스승인 고 이무일 감독을 만났다. 학교에서 야구훈련을 하고 학교를 마친 후에도 아버지와 함께 훈련을 했다.

아들이 야구를 시작하자 류재천 씨는 오른손잡이인 아들에게 왼손 글러브를 쥐어줬다. 왼손 투수는 오른손 투수에 비해 희소성이 높다. 그 점을 잘 알고 애초에 아들을 왼손 투수로 키우려 세운 전략이었다. 아버지의 전략에 따라 류현진은 좌투우타(왼손으로 공을 던지고 오른손으로 공을 치는) 선수로 성장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입단 후 “아버지가 왼손으로 안 던지면 죽여버린다고 했다”며 웃으며 폭로했다.

경기력을 키우는 훈련뿐 아니라 정신력 훈련도 병행했다. 담대한 선수로 키우기 위해 인천 월미도에서 바이킹을 태우거나 새벽에 부평 공동묘지를 자주 찾았다. 아들이 겸손하고 열정 넘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조언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착실한 아들이었다. 아버지의 혹독한 훈련을 묵묵히 견뎌냈으니 말이다.

그런 그도 야구가 싫었던 적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다.

“무작정 야구가 싫어서 도망친 적이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야구와 너무 달랐던 거죠. TV에서 볼 때는 화려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고 힘들더라고요. 집에 가서 야구가 싫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무작정 학교로 데려갔어요. 방황한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어요. 일주일 정도?”

그 뒤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고2 때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아버지는 수술 후 재활하는 아들을 데리고 경기가 있는 날마다 야구장에 데려갔다. 마운드에 오르진 못해도 동료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라는 뜻이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손웅정축구아카데미 감독도 축구선수였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들이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걸 보고 재능을 발견한 그는 손흥민이 초등학교 5학년 때 본격적으로 축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는 아들이 실력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기부터 가르쳤다.

손 감독은 혹독한 교관이었다. 손흥민이 어릴 때 형과 싸워서 벌을 받은 적이 있다. 4시간 동안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공을 발로 튀기는 벌이다. 녹색 그라운드가 빨갛게 보일 만큼 힘들었지만 놀라운 것은 공을 한 번도 떨어뜨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들의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는 마음을 다잡고 아들을 가르쳤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개인지도로 슈팅과 패스 같은 기본기 훈련을 매일 3~4시간씩 했다.

손흥민은 아버지에게 많이 맞고 자랐다. 손 감독이 보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싶으면 가차 없이 혼냈다. 그런 아버지와 충돌할 법도 한데 손흥민은 아버지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훈련에 임했다. 그런 노력 덕분에 2008년 동북고 축구부로 활동할 당시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젝트에 선발돼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혼자 독일로 간 손흥민은 한동안 향수병에 시달렸다. 손 감독은 힘들어하는 아들을 위해 독일 이주를 결정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훈련은 계속됐다. 손 감독은 손흥민이 팀 훈련을 하기 전 매일 새벽에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켰다. 부자는 지금도 변함없이 함께 훈련한다. 손 감독은 57세임에도 여전히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매일 새벽 아들과 함께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똑같이 훈련을 하니 아들도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다.

손 감독의 열혈 교육법은 영국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BBC는 지금의 손흥민을 만든 아버지의 교육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방송에는 부정적인 뉘앙스도 있다. 고등학생 때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 합류한 것, 은퇴하기 전에 결혼하지 말라는 이야기, 훈련 중에 체벌 받은 이야기 등이다. 엄한 아버지의 모습이 낯설게 보인 모양이다. 그들이 어떻게 보든 간에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손흥민을 만든 사람은 손 감독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월드클래스 스포츠 스타의 수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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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을 비교하면 류현진이 손흥민보다 두 배가량 높다. 류현진의 연봉은 1790만 달러(약 210억원)이다. 2018년 시즌이 종료된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연봉 783만 달러(약 90억원)보다 2.3배 오른 조건으로 LA다저스와 계약했다.

손흥민의 연봉은 728만 파운드(약 112억원), 주급은 14만 파운드(약 2억원)이다. 토트넘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해리 케인(1040만 파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연봉이 높다. 연봉은 류현진보다 낮지만 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만만찮다. 손흥민은 올해 하나금융그룹, 태그호이어, SK텔레콤, 샴푸, 면도기,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면서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빙그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손흥민의 모델료는 6개월에 5억원이다. 지금 그가 출연하고 있는 광고만 따져도 30억원 이상 벌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는 주춤하지만 류현진도 그동안 다양한 광고에 출연했다. 온라인 영어 강의, 라면, 치킨, 은행 등 주로 식품 광고에 출연했다. 2014년 류현진이 받은 광고료는 2년 기준 10억원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 다시 광고에 출연한다면 손흥민의 광고료를 넘어서는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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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  ( 2019-06-03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   반대 : 1
추신수 아버지는 추신수 시합전날에는 부부관계도 안했다고 했다..이 아버지들의 희생을 누가 알것인가 ? 이런 부모는 절대 많지 않다. 그래서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