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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의 사내연애 결혼 #한화 김동관 빙그레 김동환 #현대판 신데렐라?

2019-05-30 09:48

취재 : 장가현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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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는 요즘, 그들의 결혼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재벌가는 대부분 기업, 정계 등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집안 자제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혼맥을 다지기 위해서다. 의외의 상대와 결혼 소식을 알린 재벌 3세도 있다. 그들의 옆자리를 차지한 신데렐라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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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그룹 김동환 부부

지난해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재벌가 자녀 세대는 일반인 가정과 혼사가 상대적으로 늘었다. 일반인과 결혼하는 비중이 부모 세대는 12.7%에 그쳤지만 자녀 세대는 23.5%로 비교적 크게 늘었다.

일반인과 결혼한 자녀 세대는 오너의 딸이 대부분이다.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할 때 만난 일반인과 결혼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씨,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일반인과 결혼한 오뚜기그룹 함영준 회장의 장녀 함연지 씨가 그렇다. 회장님의 딸을 사로잡은 ‘남자 신데렐라’는 꽤 있지만 회장님의 며느리가 된 신데렐라는 흔치 않다.
 

입사 동기와 10년 연애 끝 결혼 한화 김동관

최근 의외의 소식이 들렸다.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의 결혼 소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는 올가을 일반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김 전무는 사내에서 평판이 좋다. 경영 성과도 좋고 기업 문화 개선에도 관심이 많아 부장, 차장, 과장 등의 직함을 모두 매니저로 바꾸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의 세 아들 중 유일하게 사건·사고에 휘말린 적이 없어 재계에서 내심 사윗감으로 탐낸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예비신부 정모 씨는 김 전무보다 2살 연하로 서울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원이다. 두 사람은 2010년 함께 입사한 후 서로 호감을 갖고 교제를 시작해 약 10년간 만남을 이어왔다. 정 씨는 입사 후 이듬해 한화그룹을 퇴사했다.

정 씨의 언니는 배우 조한선의 아내 정혜정 씨다. 조한선은 처제의 결혼으로 한화가와 사돈지간이 된다.

김 전무의 입사 동기 A씨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만남은 사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워낙 사이가 좋지만 집안 차이가 커서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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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한화가는 사내연애 선호?

김 전무의 사촌인 빙그레그룹 김호연 회장의 장남 김동환 차장도 2017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다. 김호연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김 차장 역시 사내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김 차장보다 4살 어린 아내 가모 씨는 2010년 빙그레에 입사해 연구팀에서 근무했다. 빙그레 재직 당시 ‘빙그레의 얼굴’로 선정됐을 만큼 외모가 출중하다. 두 사람은 같은 부서에서 일하지 않았지만 업무 협력 차 얼굴을 트고 난 뒤 사랑을 키웠다. 2015년 퇴사해 신부수업을 받은 가 씨는 결혼 후 이렇다 할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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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왼쪽). 이선호(오른쪽).

일반인과 결혼한 CJ 이선호

또 다른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은 이다희 전 스카이티비 아나운서다. 이다희 아나운서는 지난해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팀 이선호 부장과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서울 근교에서 양가 직계가족이 자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1990년생인 이 부장은 두 번째 결혼이다. 그는 2016년 유학시절 만난 이래나 씨와 2년간 교제한 뒤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이래나 씨가 미국 뉴헤븐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끝났다.

그로부터 2년 뒤 이 부장은 이다희 전 아나운서와 재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18년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워오다 10월에 결혼했다. 이재현 회장은 또다시 일반인과 결혼하겠다는 아들을 반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들의 재혼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아들의 결혼을 서두른 이유는 이 부장이 하루빨리 안정감을 갖고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전했다.

이선호 씨의 아내 이다희 전 아나운서는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2016년 스카이티비 아나운서로 입사해 스포츠, 교양, 예능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회사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효성그룹 조홍제 명예회장의 아들 DSDL그룹 조욱래 회장도 평범한 집안의 딸을 며느리로 들였다. DSDL그룹은 호텔, 식음료 사업, 부동산 개발과 임대사업 등을 핵심으로 다루는 중소기업이다. 프레이저 플래이스 호텔의 오너십을 가지고 있다. 조 회장의 아들 DSDL그룹 조현강 사장은 한모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조 회장의 형인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을 맺어 혼맥을 굳건히 다진 것과는 다른 행보다. 조현강 사장의 부인 한 씨는 교육자 집안에서 자랐다. 한 씨의 친정은 원생 수가 수백 명인 대규모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일반 사람도 상대방의 조건과 능력을 보고 결혼하는 시대다. 그런데 왜 재벌 3세들은 비슷한 조건의 혼처를 두고 다른 선택을 할까.

모 결혼정보회사 관계자 A씨는 “재벌 창업주를 제외한 2세, 3세들은 어릴 때부터 함께 학교를 다니거나 모임에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맥을 형성한다”며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임에도 결혼할 만한 사람이 없으면, 알고 지낸 사람이 아닌 다른 무리에 눈을 돌린다”고 말했다. 또한 “사내연애나 지인을 통한 만남도 인연 찾기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재벌가에서 짝을 찾을 때 기준은 무엇일까. A씨는 “재벌가의 결혼은 비슷한 집안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그게 아니라면 가정환경을 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가정환경은 가정적인 아버지, 현모양처인 어머니 같은 ‘전형적인 화목한 가정’을 뜻한다. A씨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선택하는 일인 만큼 재벌가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어떤 가풍이 있는 집안에서 자랐는지를 먼저 따지는 것이 재벌가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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