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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 구속 비하인드 #어머니 동생 외삼촌 심경 #미안하고 억울하다

2019-05-27 09:38

취재 : 이근하 기자  |  사진(제공) : 조지철, 뉴시스, 박유환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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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스타’에서 ‘마약사범’으로. 영원히 반짝이는 무대만 누빌 것 같던 박유천이 재판장에 선다. 대중은 당연하고 그를 응원하던 팬들도 돌아섰다. 단, 가족은 예외였다. 박유천이 마약 투약을 인정한 당일에도 그의 동생은 “형을 믿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유난히 가족애를 드러내온 형제인지라 박유천의 가족을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심경을 들어봤다.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되는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한다는 건 정말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박유천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마약은 자신이 여태껏 쌓아올린 모든 것을 무너뜨릴 만큼 위협적인 것임을 말이다. 그럼에도 손을 댔고,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했다.

지난 4월 10일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여자 친구 황하나가 언급한 ‘마약 권유 연예인’은 본인이 결코 아니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급기야 눈물까지 글썽이며 결백을 주장하자 대중은 의심을 거두려고 했다. 그런 찰나, 박유천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마약이 어떻게 체내로 들어갔는지 조사 중”이라는 납득하기 힘든 궤변을 늘어놓았다.

그는 언제까지나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듯하더니 구속된 지 사흘 만에 돌연 태도를 바꿨다. 4월 29일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그의 심경 변화 배경엔 가족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장에 갇혀 가족을 만났을 때 괴로움을 토로하며 빨리 풀려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차례 물었다는 전언이다. 동방신기로 데뷔한 이래 끊임없이 가족애를 과시한 그다운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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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박유환 “형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

박유천의 가족애, 특히 형제애는 애틋하기로 유명하다. 동생 박유환은 형에 대해 늘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해왔다. 초등학교 시절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자마자 부모가 이혼하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을 뿐 아니라 어린 형제는 인종차별에 시달렸다. 그때마다 형은 동생의 방패막이 되어줬다. 형제의 아버지는 2012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유환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형이 새벽에 아이스크림을 사오면 저는 그냥 먹기만 했다. 제게 맛있는 걸 사주려고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고 회상했다.

박유환은 ‘믹키유천 동생’으로 동방신기 팬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유명 인사다. 2011년 연기자로 데뷔한 뒤에는 대표 형제 연예인이 됐다. 박유천은 박유환의 데뷔 후에도 줄곧 남다른 형제애를 내비쳤다. 동방신기 활동 당시 인터뷰에선 “동생이 처음으로 선물한 팔찌를 빼기 싫어 팔에 테이핑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한 적도 있다. 또 박유환의 첫 작품 제작 보고회에 참석해 지원군을 자처하고, 인터뷰마다 “박유환”을 언급하는 등 동생이 연예인으로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6년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박유환이 형에게 편지를 받고 눈물을 쏟은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형은 동생에게 “이제는 너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형도 형의 자리에서 열심히 할 테니 너도 열심히 해라. 때로는 갈라지고 피 나고 아파 걸을 수 없을 때에도 널 응원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힘내라. 너무 사랑하고 오늘 하루도 정말 고생 많았다”고 적었다.

남다른 형제애 때문인지 박유환은 흔들림이 없다. 박유천이 혐의를 인정한 그날, 그는 개인 방송을 통해 “난 괜찮다. 형을 믿는 건 변함이 없다. 내일 엄마와 형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형을 위해 뭐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튿날엔 “형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어서 ‘많이 먹고 잘 자라’고 말했다”면서 “힘들지만 매일 방송하겠다. 형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겠다”고 했다.

개인 방송을 통해서까지 형의 소식을 전하는 동생이라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 않을까. 5월 8일 박유천 가족이 거주하는 자택을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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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하다”, 외삼촌 “억울한 점 있다”

박유천의 집은 동네의 심벌이다.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 인근 어느 집’이라는 단서만 들고 갔음에도 주민들이 상세하게 설명해줘 바로 찾을 수 있었다.

“박유천 집?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베이지색 건물이잖아요. 박유천이 근처에 산다곤 들었어도 정확히 어딘지 몰랐는데, 지난번 압수수색 때 그 앞이 너무 북적여서 알게 됐어요.”

2, 3층짜리 건물이 가깝게 모여 있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단독 주택가다. 그중에서도 박유천 자택은 지나는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볼 정도로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 현관 앞을 서성이자 맞은편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말을 걸었다.

“그 연예인 때문에 왔어요? 근데 와도 소용없을 걸요. 여기서 일하면서 오고 가는 기자들 많이 봤는데 저 집 가족들 만나지도 못 하고 돌아가더라고. 마주쳐도 아무 말 안 하던데…. 아, 동생이라는 젊은 남자는 아침 일찍 나갔어요. 밤늦게나 돌아올 거예요.”

담장이 유달리 낮아 너머로 집 안이 훤히 보였다. 2층 커다란 유리창으로 빨랫감을 털고 있는 중년 여성이 비쳤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드러나길 극도로 꺼리는 몸짓이었다.

오전 11시, 초인종 누르기를 포기하고 기다린 지 두 시간 즈음 지나자 그 여성이 밖으로 나왔다. 무채색 상·하의에 청색 벙거지를 깊게 눌러쓴 그는 박유천 엄마였다. 그러나 말을 걸 새도 없이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 서둘러 승용차를 타고는 떠났다.

40분쯤 지나가 그가 혼자 귀가했다. 차에서 내려 현관까지는 10여 걸음 남짓. 매우 지친 기색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맥없이 느리게 움직였다. “어떻게 지내시느냐”고 묻자 “미안합니다. 미안해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들에 대해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만 되풀이하고는 곧장 집으로 들어갔다. 초인종을 눌러 재차 대화를 시도했지만 똑같이 “미안하다”고 할 뿐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후 3시, 박유환을 포함한 남자 세 명이 검은 세단에서 내렸다. 형과 관련해 심경을 듣고 싶다고 하자 박유환은 “죄송하다”고 하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와 함께 온 일행 중 검은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이 다가왔다.

“무슨 일이시죠?”
“박유천 씨 사건으로 가족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은 그만 돌아가세요.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해요. 좀 아까 (박유천) 어머니가 힘들다고 전화해서 온 거예요.”
“말씀하시는 분은 박유천 씨와 어떻게 되시나요?”
“외삼촌이에요.”
“조카 분 사건에 대해 전하고 싶은 얘기 없습니까? 알려진 바와 다른 부분이라든지.”
“억울한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걸 말할 때가 아니에요. 준비하고 있고…. 나중에 연락드릴 테니 돌아가주세요.”

5월 14일, 외삼촌과 전화통화로 다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지금 시기상 저희 쪽에서 어떤 선입견을 주거나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면 안 되니까 나서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나름대로 이 사건 끝나면 그때 가서 소명해야 한다고 의논한 상태이긴 하고요. 어쨌든 만나서 말씀드릴게요.”

이후 그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약속 일정을 두 번 미루더니 만나기로 한 전날 오후부터 전화도, 문자 메시지도, 그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 약속 당일인 5월 17일 박유천 자택을 다시 한 번 찾았으나 외삼촌은 볼 수 없었다. 대신 외출하려던 박유천의 엄마와 박유환을 마주쳤다. 형제의 엄마는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예민해진 상태였고, “너무 힘들다”는 말을 거듭했다.

이날 오후 수원지검 강력부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구속기소, 그가 재판에 넘겨졌단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외삼촌이 언급한 ‘억울한 점’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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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환이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형제의 모습

박유천에 남은 건 가족뿐?

2004년 동방신기 믹키유천으로 데뷔한 그는 줄곧 ‘스타’였다. 동방신기는 멤버 전체가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이었지만 특히 믹키유천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많은 여성 팬을 몰고 다녔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그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그러나 2009년 박유천과 김재중, 김준수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이들 세 명은 그룹 ‘JYJ’로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 출발했다. 박유천은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보고 싶다> <냄새를 보는 소녀> 등에서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연기 활동에 힘입어 팬이 더 늘었고 소속사 입장에서도 박유천은 소위 ‘잘나가는 소속 아티스트’였다. 팬과 소속사 모두 그의 든든한 서포터였을 터. 하지만 이번 사건은 그를 지지한 이들을 등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

‘박유천 갤러리’는 4월 23일 퇴출 촉구 성명문을 통해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지지성명서를 발표했지만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안겨줬다.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 또한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법률적 지원자 역시 박유천을 떠났다. 그의 법률대리인이던 권창범 변호사는 4월 30일 “박유천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며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히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그에겐 가족만 남았다. 박유환의 소셜미디어에 담긴 가족의 일상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박유천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계속 전하고 있으며, 일정 시간에 맞춰 게임 콘텐츠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중이다. 선물 꾸러미, 음식 사진 등과 함께 엄마와의 일상도 공개하고 있다.

“나는 울지 않는다. 우리 엄마도 괜찮고 나도 괜찮다. 우리 가족 다 괜찮다. 여러분도 강해지길 바란다.”

앞서 4월 29일 박유환이 개인 방송에서 이야기한 바다. 무엇이 다 괜찮다는 것일까. 형의 부재를 채우려는 동생의 눈물 나는 우애다.

박유환은 3년 가까이 공식 연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도 그럴 것이 박유환은 2016년 전 여자 친구로부터 사실혼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피소를 당했다. 전 여자 친구 측은 박유환이 일방적으로 사실혼 관계를 파기했다며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견해를 좁히지 못하다 4차 조정기일에 이르러서야 합의하는 방향으로 소송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논란의 무게만큼 박유환은 대중의 관심에서 잊혀갔고 이후 뚜렷한 활동 없이 지내고 있다.

동생이 피소당한 해에 박유천도 송사에 휘말리면서 형제는 각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유천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던 당시 여성 네 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혐의 입증 시 은퇴도 불사하겠다던 그는 오랜 공방 끝에 무혐의를 받아냄으로써 은퇴는 면했지만,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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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사람  ( 2019-05-27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33   반대 : 24
항상 걱정을 했답니다. 어린나이에 외국생활도 경험하고 내가 외국생활 해보았기에 그 심정 이해 되었고 기획사의 관계도 이해 되었고 성균관스캔들을 통해 처음 유천이를 알게 되어 재미없는 TV시간을 나에게 활력을 주었답니다. 그리고 유천이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어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여기에 있답니다. 사건이 생길때 마다 가슴은 아팠지만 나는 유천이의 실수보다 한청년을 믿기로 했답니다. 희망과 사랑으로 이번에는 엉뚱한 사건이 나에게 충격. 절망. 포기.그러나 고맙게 어느순간 내머리 스쳐가는 것이 있었답니다.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했다고하여 포기-이것은 사랑이 아니다. 안아주고 사랑하면서 기다려준다는것 이것이 정말 사랑이고 이것이 관계속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이런사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유천아 힘내 .좌절하지마. 니곁에는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것. 팬들 잊지마. 우리모두는 사랑자체란다. 그속에 속한
니도 바로 사랑자체이니까 너를 소중히,귀중히 해.알지. 우리 그때까지 인내하며 힘내자.하느님은 너를 너무나 사랑하신다.서툰 글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