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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만발! 취향 저격! <내일은 미스트롯>

2019-04-30 14:35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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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예능 역사상 시청률 최고 신기록. TV조선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의 인기가 대단하다. ‘트로트’라는 키워드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매회 화제의 인물과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놀라운 기록이다. 주말도 아닌 평일에, 지상파가 아닌 종편 채널에서, 트로트라는 비인기 장르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4월 4일 6회 방송분에서는 전국시청률 11.18%라는 기록을 남겼다. 종편 예능 역사상 최고 신기록이다. 약 8년 전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한 이후 10%의 벽을 넘어선 예능프로그램은 JTBC <효리네 민박>(10.75%, 전국기준, 닐슨코리아)이 유일한데, <미스트롯>이 그 기록을 가뿐히 돌파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TV조선 예능의 미친 역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아이돌 위주의 가요시장에서 트로트라는 장르는 자칫 진부한 것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가운데 트로트라는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미스트롯>에 많은 시청자들이 응답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2030세대에서도 주효하며 자유스럽게 즐기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시각으로 다가간 것이다.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화제성 지수, 온라인 동영상 조회 수 등 전방위로 확대 재생산되는 시청자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제작진조차 <미스트롯>의 질주가 어디까지일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트로트 오디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반응은 “트로트가 이렇게 다양한 장르로 변할 수 있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2030세대에서도 주효하는 상황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이 됐다. 이런 반응을 끌어낸 것은 다양한 편곡에 있다. 출연자들은 아이돌 가수 제니의 ‘솔로(Solo)’를 편곡해 부르는가 하면,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록 콘서트장을 떠올리게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변주 무대를 선보인다. 이런 연출은 세대를 아우르며 트로트를 즐기는 데 한몫한다.

1만2000명이 넘는 지원자 중 추려낸 100명의 참가자들의 면면도 인기 요인이다. 그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참가자들이 <미스트롯> 무대에 등장하면서 날개를 단 듯 실력을 뿜어내고 있다. 현역부터 마미부, 직장인부, 대학부, 고등부까지 그동안 트로트라는 장르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끼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참가자들은 그간의 한을 풀 듯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트롯여제 장윤정의 세심한 진행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트로트 스타이자 선배 가수로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전자들의 무대를 보며 날카로운 조언부터 한 명 한 명을 어루만지는 엄마 역할까지 자처하는 모습에서 남다른 공감 능력을 보여준다. ‘마스터’라 불리는 심사위원단의 역할도 탁월하다. 날카롭고 전문적인 시선으로 무대를 바라보는 작곡가 조영수와 신지, 노사연은 세밀한 관찰력으로 출연자들을 평가한다. 내내 분위기를 띄우는 붐, 장영란, 남우현은 참가자들이 긴장하지 않고 무대를 만드는 데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균형을 맞춘다. 기존 오디션의 익숙한 포맷을 따르면서도 무겁지 않고 흥겨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미스트롯>만의 차별화된 요소다.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미스트롯>은 역대급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심사위원 붐의 말처럼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 결과가 이어지면서 최종 후보자가 좁혀진다. 최후의 승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작곡가 조영수의 곡, 행사 100회 출연의 행운이 주어진다. 하반기에는 남자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시즌 <미스터트롯>을 론칭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TV 밖에서도 열기가 이어진다. 5월 4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인천, 광주, 천안, 대구, 부산, 수원 등지에서 콘서트를 준비한다. 매회 화제를 모은 참가자들이 대거 출연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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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은 누구?

전라도 트로트 여신 ‘송가인’

송가인은 등장한 순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예선전과 본선 1라운드에서 2회 연속 ‘진 왕관’을 차지했다. 송가인이 부른 ‘한 많은 대동강’과 ‘용두산 엘레지’는 음원발매 요청이 쇄도했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입을 쩍 벌리면서 그의 가창력을 극찬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모든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5회 ‘1대1 데스매치’에서 떨어지는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경쟁자인 홍자와 겨뤄 패했다가, 패자부활에서 마지막 카드로 기사회생했다.

송가인의 존재감은 ‘군부대 행사팀 미션’에서 한 번 더 드러났다. 미션 당일 아침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최악의 사태를 마주했다. 솔로 무대까지 있었지만 무대에 오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송가인은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제대로 소화하면서 강력한 포스를 풍겼다. 시원한 고음으로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 군인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방송 이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낳았다.

무결점 가창력으로 전통 트로트를 뽐내며 ‘전라도 트로트 여신’이라 불리는 송가인은 과거 <전국노래자랑>을 비롯한 각종 노래대회에서 상을 휩쓴 이력이 있다. ‘항구아가씨’ ‘성산일출봉’ ‘거기까지만’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원조 군통령 ‘지원이’

<미스트롯> 출연 전부터 군부대 행사로 큰 인기를 끈 현역부 최강자다. 지원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심사위원인 박명수가 “지원이 씨가 여기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일 잘하는데 왜 나와서 다른 사람을 떨어뜨리느냐”고 말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랑이지만, 지원이는 “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 적이 없다. 도시권으로 오면 일명 ‘듣보잡’이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면서 열정을 보였다.

화려한 외모와 퍼포먼스로 눈길을 끄는 지원이의 존재감은 7회 군부대 미션에서 제대로 터졌다. 군인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진행 능력으로 ‘원조 군통령’이라는 별명을 입증했다.

지원이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비주얼로만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면서도 애절한 곡인 진성의 ‘보릿고개’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내는 등 트로트의 다양한 맛을 보여주며 결승 무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음원 요청 쇄도 ‘홍자’

예선과 동시에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도전자. 여성스러운 외모에 감정이 깊이 실린 트로트로 심금을 울린다는 평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가 부른 ‘상사화’가 인기를 끌면서 동영상 조회 수는 물론 음원 요청까지 쇄도하고 있다.

홍자가 시선을 사로잡은 순간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송가인과 1대1매치를 벌일 때다. ‘역대급 승부’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말을 들으며 진행된 승부에서 홍자가 승리하면서 화제가 됐다. 깊은 감정에 호소하는 무대에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홍자는 2012년 1집 앨범 <왜 말을 못해 울보야>를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런데 음반이 나온 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성대 수술을 했다. 10개월 동안 말을 하지 못한 그는 노래하는 법을 잊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미스트롯>을 통해 화려한 복귀를 꿈꾸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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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10년 지기 친구 ‘김양’

12년 차 가수인 김양은 무명을 견디며 꿈을 키워온 실력파 트로트 가수다. 심사위원 장윤정의 눈물을 쏟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신인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친구로, 시간이 흐른 지금 장윤정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됐고, 김양은 데뷔곡 ‘우지 마라’ 이후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한때 같은 자리에서 꿈을 꾸던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른 뒤 한 명은 참가자, 한 명은 심사위원으로 재회해서 드라마 같은 순간을 연출했다. 장윤정이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출연한 친구를 보고 눈물을 흘려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데뷔 앨범이 인기를 끌었지만 후속 앨범들의 잇단 실패로 긴 무명 세월을 보낸 김양은 이번 방송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비록 1대1매치에서 컨디션 난조로 탈락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힐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선보여 활동에 탄력을 받은 상태다.
 

아이 셋 엄마 ‘정미애’

엄마들로 구성된 ‘마미부’에서 화제가 된 도전자다. 셋째 출산 67일 만에 <미스트롯> 무대에 도전한 주부 가수 정미애는 산후조리도 하지 않은 채 오디션에 참가해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육아하면서 힘든 것들을 털어내고 싶은 마음에 구슬프고 애절한 노래를 찾아 불렀는데, 그게 내겐 트로트였다”며 출산 한 달 만에 오디션을 봤다. 당시 노래할 때 허리가 접히는 것 같아서 힘들었다는 사연을 털어놓은 그는 경연 무대에서도 아직은 기량을 100% 발휘할 수는 없는 상태지만 최선을 다해 무대에 임하고 있다.

정미애는 과거 <전국노래자랑>과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에 이선희 모창 능력자로 출연한 경력이 있는 아마추어 가수다. 안정된 발성과 높은 성량으로 ‘트로트계의 빅마마’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매번 놀라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개그우먼 출신 팔색조 ‘김나희’

2013년 KBS 공채 28기 코미디언 출신 참가자다. 심사위원 박명수가 첫 무대에서 “왜 개그맨을 시작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가수 쪽 재능이 많은 것 같다. 이제라도 개그를 떠나 이쪽에서 승부를 보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녀 개그우먼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을 꿈꾸는 도전자인 김나희는 “매번 인생을 걸고 경연에 임한다”면서 절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핫한 몸매에 수준급 댄스 스포츠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최근 군부대 공연에서 나미의 ‘빙글빙글’을 선보여 군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미스트롯>이 인기를 끌면서 김나희의 ‘김아중 닮은 미녀 개그우먼’으로 불리던 시절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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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돈  ( 2019-05-01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6   반대 : 5
나는 이래서 조선이 싫어.전라도 트로트 여신 이라니 꼭 지역이름을 써서라도 지역감정을부추겨야되나.그게 조선일보 방식인가?
그러지 않아도 전라도 탑찍어불고 라는말을 한후 그걸빌미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던데 기자가 앞장서네 정말 실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