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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가 밝힌 프로포폴 투약 실체 & 이부진 사장이 다녀갔다는 성형외과는?

2019-04-30 09:54

취재 : 이근하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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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주사’라는 별칭마저 익숙하다. 프로포폴은 몇 년 전 여자 연예인 여럿이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중에 익히 알려진 마약류다. 최근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상습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누가, 왜, 어떻게 투약하고 있을까.
“피곤해서 그러는데 우유주사 좀 맞을 수 있을까요?”
“…네?”
“프로포폴이요! 병원에 가면 놓아주나요?”
“무슨 말씀하시는 거죠? 말도 안 되는 소릴 하시네요.”

서울 강남 압구정동 성형외과 다섯 곳에 전화를 걸어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싶다고 하자, 하나같이 이런 반응이 돌아왔다. ‘정신 나간 사람’ 취급했다. ‘그녀’도 맞고, ‘그녀’도 맞았다는데 병원에선 “안 된다”니 쉽게 투약할 수 없는 의약품임이 분명하다. 현직 피부과 의사 A씨는 “평범한 사람들이 맞는 게 아니다”면서 프로포폴 주사에 관한 실체를 들려줬다.
 

투약자 대다수 연예인,
유흥업소 종사자?

프로포폴은 정맥에 투여하는 수면마취제로 국내에선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됐다. 주로 수면내시경이나 간단한 시술, 성형수술을 진행할 때 쓰인다. 여느 마취제보다 마취유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정상적인 목적으로 투여할 경우 환자와 의사 모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일부 사람은 환각 효과로 착각할 만큼 개운함을 느끼는데, 이것에 집착하면 중독으로 이어진다. 지난 2013년 에이미를 비롯한 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 강남에서 개업의로 활동하는 현직 의사 A씨는 프로포폴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과 유흥업소 종사자라 말한다. 이들은 피로 회복, 불면증 해소 효과 등을 이유로 프로포폴을 찾는다. 그러나 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사용은 모두 불법. 때문에 시술을 핑계 삼아 투약한단다.

“통증이 적은 시술을 해도 환자가 너무 아프다면서 수면마취제를 요구하면 방법이 없어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프로포폴을 썼는데 그것이 과연 불법이냐고 물으면 판단하기 어려운 거죠. 그 점을 악용해서 투약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겁니다. 한때 연예인들이 몽땅 걸린 건 너무 많이 맞아서예요. 80번 이상을 맞았으니…. 상식적으로 시술을 그 정도로 하진 않잖아요. 적당히 맞았으면 불법이라도 안 들켰을걸요.”

프로포폴 투약이 상대적으로 피부과에서 더 많이 이뤄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피부 깊숙이 열을 전달해 주름을 치료하는 ‘서마지’나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를 당겨 올리는 ‘울쎄라’처럼 통증을 수반하는 피부과 시술을 받을 때 프로포폴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속이 엄격해 의사들조차 매우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딱 보면 알아요. 정말 시술을 받고자 하는 건지 주사가 목적인지. 그래서 처음 시술 받으러 온 사람이면 가능한 한 수면 마취를 안 시키려 해요. 마취크림 바르고 하죠.”

투약량에 만족하지 못해 하루에 여러 병원을 돌며 투약하는 사례도 많다. “일반적으로 시술은 5분, 10분짜리라서 마취제도 그 정도만 넣거든요. 생각보다 빨리 깨니까 또 맞고 싶어서 이 병원 저 병원 가는 거예요. 의사 입장에선 이 환자가 맞고 왔는지를 모르니까…. 유흥업소 직원 중엔 ‘콜뛰기’라는 영업용 차 타고 투어하듯 움직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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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1만원짜리
100만원에 투약

한때 일부 병원에서는 프로포폴 주사를 주 수익구조로 삼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청담동에 위치한 B성형외과가 대표적이다. 프로포폴 한 병 기준 원가는 1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주입 가격대는 평균 30만~40만원. 100만원을 호가하는 병원도 있다.

“몇 십 배 남는 장사예요. 하루 20명만 누워도 최소 600만원을 벌 수 있으니 성형, 시술 장사가 잘 안 되는 병원은 프로포폴 장사에 끌리지 않겠어요?”

프로포폴 주사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호스를 통하거나 링거에 섞어 정맥에만 투여한다. 전문 의료진이 아니어도 주사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점이 프로포폴 접근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간호조무사들이 많이 해요. 어려운 주사가 아니니까 원장들이 환자를 맡기고 가버려요. 투약하는 동안 옆에 있고 모니터만 잘하면 되긴 해요. 그래서 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경우가 많았어요.”

프로포폴은 사용처와 반·출입 내역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반드시 전산 보고하게 돼 있으나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수술할 때 한 병 사용해놓고 두 병 썼다고 기록하면 누가 알아요. 그 한 병을 다른 사람한테 쓰는 거죠.”
 

호흡 억제 부작용,
사망에 이를 수도

프로포폴은 부작용이 적을 뿐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호흡 억제’가 꼽힌다.

“순간 호흡을 멈추게 해요. 이게 오래되면 사망에 이르는 거고요. 원칙적으로 안전하게 투여하려면 별도 모니터 장비가 필요합니다. 심장 뛰는 걸 체크하거나 응급 처치할 수 있는 기계들요. 가능하면 이런 장비들을 갖춰야 하는데, 법으로 규정된 게 아니라서 거의 안 지키죠.”

실제로 얼마 전 성형외과 의사가 자신의 집에서 연인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하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적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의들은 모니터링이 안 되는 환경에서 투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A씨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은 사라지기 힘들 것이라 보고 있다.

“병원 입장에선 프로포폴이 꼭 필요해요. 다른 마취 의약품은 마취 전문의가 다루긴 하는데, 작은 병원에서 시술용 마취를 하겠다고 그 의사를 또 고용하는 건 부담스럽잖아요. 병원은 프로포폴을 쓸 수밖에 없고, 악용하는 사람도 계속 있을 수밖에요.”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H성형외과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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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지하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로 5분이 채 되지 않는 거리, 총 5층짜리 건물 중 3층에 입주해 있다. 이부진 프로포폴 관련 의혹이 발생한 지 보름 정도 지난 4월 5일 찾은 이곳은 영업중단 상태였다. 바깥에서 바라본 3층은 모든 불이 꺼져 있고, 어떤 인적도 보이지 않았다. 건물로 들어서려 하자 1층에 있던 관리인이 나와 막아섰다. 그는 “여기 들어오면 안 된다”며 그 누구도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때마침 중년여성 세 명이 다가왔다. 이날 성형 상담을 받기로 했단다. 그러나 그들도 들어갈 수 없었다.

“병원 팀장이랑 전화 예약이 된 건데 왜 영업을 안 해. 태안, 부산 멀리서 왔는데….”

이들 중 한 명은 병원장의 오랜 지인이자 단골 고객이었다.

“무슨 일 생겼대요? 왜 문을 닫은 거래요?”

“이부진 사장 논란 탓에 영업을 쉬고 있는 듯하다”는 기자의 말에 그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어머, 그게 여기예요? 나 전혀 몰랐네! 그렇게 오래 다녔는데도 듣도 보도 못 했어. 무조건 예약제고, 내가 예약한 시간엔 나 말고 누가 있는 걸 본 적이 없거든요. 그만큼 (비밀) 보장이 잘돼요. 이부진 사장도 그래서 다녔나 봐.”

그의 말마따나 H성형외과는 보안을 유지하기 알맞은 구조다. 건물 오른쪽 구석에 있는 차량 전용 리프트는 이 건물 주차장과 곧장 연결된다. 주차창은 넓지 않다. 층마다 두 대를 주차할 정도다. 특히 계단과 연결된 문만 닫으면 누가 오가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보안을 신경 쓰는 이용자라면 꽤 만족스러운 조건이다.

이 병원이 현재 위치로 이사한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앞서 만난 여성은 “이전 위치가 지금보다 별로였는데 원장이 수술을 잘한 덕에 입소문을 타고 돈을 벌었다”며 “장사가 잘되는 병원”이라고 귀띔했다. 그에 따르면 원장의 부드러운 말투와 섬세한 설명 덕분에 중년 손님이 많다고 한다. 청담동에 위치한 병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술비용도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지방에서 비행기 타고 온 손님한테는 푯값 좀 빼주겠다면서 할인해줄 정도로 센스가 있어요. 장사를 잘하는 거지. 옛날부터 그랬어. 원장이 되게 좋은 사람이야.”

4월 16일 재차 방문한 병원은 이전과 달리 영업 중이었다. 상담 예약도 가능했다. 병원 관계자는 “상담은 가능하나 당분간 수술은 어렵다”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 병원은 상담도, 수술도 모두 병원장 한 명이 진행한다.

앞서 3월 23일 경찰은 이부진 프로포폴 상습 투약의혹과 관련해 이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병원장을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이후 경찰은 압수한 병원 진료기록부 등을 분석 중이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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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달  ( 2019-05-0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   반대 : 0
어떤 마약수사관이 이분 마약중독자라고 하던데요 상식적으로 백퍼랍니다.아니 전국민이 카메라한대씩 다가지고있고 전국민에게 얼굴 다 알려져있는데 포폴처맞으로 수시로 다녔다는증언은 단순 불면증 문제가 아니라 아예 마약에 중독된상태가 아니고서야 있을수 없는일이라는거죠.저정도면 심각단계로 스스로는 못끊는다네요.접때 입장발표도 다시보니 전형적인 회피발언이었고 재벌녀라 여기서 덮으면 검경이 또 뇌물먹고 봐준게되서 안될듯
  권희준  ( 2019-05-03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   반대 : 1
동문의사와 포폴즐기다 들통난건데 ㅋㅋ돈 많으니 그냥 넘어가는거지 ㅋㅋ
  Temper  ( 2019-05-01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   반대 : 1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올라간다고 사람이란 겪어봐야 아는법이고 지나봐야 하는법 기사보면 입장발표한 내용이 의사와 짜고 했다는 추정이 가능한데 소문에 동문의사라면서요? 단순히 프폴만 맞았을까 싶기도하구요 누가찍어올렸다는 영상도 본사람있던데요
  도토리  ( 2019-05-01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   반대 : 1
저병원 아는사람인데요 중년여성 상당수가 프로포폴 맞기위한 사람들이래요 안그러면 저렇게 보안에 싱경쓸필요가 있나요?솔직히ㅋㅋ 그런데가격이 좀 쎈편이었다죠 보통 3시간당 500쯤 자는동안 간호원이 지켜주면 팁좀줬죠간단히말하면 포폴전용의원이라보시면 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