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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취재! 버닝썬, 승리 게이트 1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그들만의 민낯’ & 승리의 성공과 몰락 비하인드

2019-03-25 09:47

취재 : 이근하 기자  |  사진(제공) : 조지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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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달라지는, 쉼 없는 ‘버닝썬 게이트’다. 지난해 11월 말 폭행 시비로 시작돼 여전히 진행 중인 버닝썬 사태는 말 그대로 ‘게이트’ 수준이다. 버닝썬 게이트 안팎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번 게이트의 중심 인물, 빅뱅 승리의 성공과 몰락을 집중 취재했다.
part 1 | 버닝썬 사건 일지
클럽 단순 폭행에서 카톡 단톡방,
성매매와 마약, 권력 유착까지…
급속도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지금까지, 버닝썬 사건의 지난 시간을 간략히 짚어본다.

2018년 11월 24일 손님 김상교가 버닝썬을 찾았다. 그곳에서 성추행 당하는 여성을 보호하려다 클럽 직원들로부터 폭행당했다. 그는 역삼지구대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들이 되레 자신을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2018년 12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김상교의 주장 글이 올라왔다. 연이어 소셜미디어에 역삼지구대 폐쇄회로 TV 영상이 게재됐다.

2018년 12월 21일 여성 3명이 “버닝썬에서 김상교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버닝썬과 연관된 인물로 밝혀졌고, 이들 중 한 명은 중국인 VIP를 담당하는 MD 애나였다. 애나는 이후 마약 유통혐의 조사를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2019년 1월 28일 버닝썬 내부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영상 속 여성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가드에게 끌려나갔다. 비슷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직원들이 마약을 유통하고 이를 이용한 성범죄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의 발단이 됐다.

2019년 2월 1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버닝썬이 궁지에 몰렸다. 버닝썬이 위치한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이 버닝썬 측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한 데 이어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클럽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2019년 2월 26일 승리가 2015년 말 재력가 고객에게 성접대를 제공하려 한 정황이 담긴 메신저 내용이 공개됐다. 승리는 모든 의혹을 부인, 이튿날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그러나 보름이 지난 3월 10일,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피의자로 전환된다는 건 구체적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됐을 때다.

2019년 3월 14일 승리, 정준영, 유인석(박한별 남편,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이 줄소환됐다. 이들 대화방에는 아이돌 가수 최종훈이 음주운전 보도를 막기 위해 경찰에 돈을 주고 청탁한 정황과 유인석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가 존재했다. 최종훈은 파문이 커지자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도 은퇴했다. 정준영은 성관계 불법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한 혐의다. 같은 날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은 정준영이 보낸 영상을 봤다고 인정하며 그룹 탈퇴를 발표했다.

2019년 3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버닝썬 사건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불법적 영업과 범죄 행위에 대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2019년 3월 19일 박한별이 자신의 남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모든 논란에 책임감을 느끼며 어떤 결과라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2019년 3월 20일 국세청이 승리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YG엔터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기조사는 5년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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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 얽히고설키다!
‘버닝썬 게이트’ 등장인물은 누구
어제는 이모 씨, 오늘은 유모 씨. 버닝썬 게이트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다. 성관계 몰래 카메라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또 다른 등장인물들을 낳았다. 줄줄이 사탕 꼴이다.

# 버닝썬 사건은
클럽 직원과 손님의 폭행 시비로 촉발된 버닝썬 사건엔 아이돌 가수부터 연예인의 남편, 외국인까지 여럿이 등장한다.

단초 제공자 김상교 버닝썬에서 폭행당한 자신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로 둔갑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경찰의 민간인 집단폭행과 버닝썬 집단구타 사건을 제보한다”는 글을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고, 이는 클럽 내 마약 유통,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으로 확산됐다. 김상교의 명확한 신상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수 뮤직비디오에 미술감독으로 참여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비주얼 디렉터’로 추정되고 있다.

전 버닝썬 사내이사 승리 버닝썬은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유명해졌다. 개업 당시 그는 여러 방송에서 “자신이 실제 운영자”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은 지분이 있는 사내이사에 불과하다며 선을 긋고, 이사직에서도 사퇴했다. 그를 둘러싼 범죄 의혹은 여전하다. 현재 승리는 빅뱅의 전 멤버이자 성매매 알선 피의자 신분이다.

승리 절친, 버닝썬 대표 이문호 승리의 친한 친구이자 버닝썬 공동 대표로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아레나 MD 출신이라는 점으로 미뤄보아 그의 버닝썬 영업 방식이 아레나를 벤치마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이문호는 마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그를 마약 상습 투약과 유통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수사에 임하는 태도와 마약류 범죄 전력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마약 공급 혐의 중국인 애나 버닝썬 직원으로 근무하며 VIP 고객에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그는 “중국 VIP들이 가져온 마약을 같이 투약했다”고 시인했다. 마약 유통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 애나는 앞서 김상교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 단체 채팅방은
버닝썬이 몰고 온 불꽃은 거세다. 이른바 ‘정준영 몰카 사건’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분석하던 중 불법 촬영물이 공유돼온 정황을 포착했다.

몰카 촬영하고 유포한 정준영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배포한 혐의다. 이미 2016년과 4개월 전에도 비슷한 혐의로 적발됐으나 두 건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번엔 다르다. 정준영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박한별 남편, 유인석 유인석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승리와 유리홀딩스를 공동으로 세웠다. 문제의 대화방 속 핵심 인물로, 승리와 마찬가지로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다. 동시에 대화방 멤버들과 윤모 총경 사이를 중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아이돌 가수 용준형·최종훈·이종현 정준영과 함께 불법 영상을 공유한 연예인이 확인됐다. 하이라이트 멤버인 용준형은 공유 사실을 인정하며 그룹 탈퇴를 선언했고, 최종훈 또한 같은 이유로 FT아일랜드 탈퇴 및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도 뒤늦게 관련 의혹을 인정하며 속죄의 뜻을 전한 상태다.

<1박 2일> 멤버 차태현·김준호 정준영의 또 다른 단체 카톡방이 공개되면서 불똥이 <1박 2일> 멤버들에게까지 퍼졌다. 차태현과 김준호가 해외에서 수백만원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이 포착된 것. 김준호는 과거 원정 내기 도박을 한 바 있는 만큼 논란이 더욱 거셌다. 결과적으로 해외 내기 골프가 아니고 돈은 당시 바로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으나 두 사람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 유착 관계는
‘경찰총장?’ 윤모 총경 승리, 유인석 등이 포함된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경찰총장’이란 지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 내 특정 고위 직책을 잘못 적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됐고,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유인석이 “총경급 인사다”라고 진술했다. 윤모 총경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지난해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출입사건이 불거지자 유인석의 부탁을 받고 후배 경찰에게 사건 진행 상황을 물어본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과 유인석이 안 건 2016년 초. 유인석·박한별 부부와 윤 총경은 골프 및 식사 자리를 수차례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의 해외 부호 지인은?
 
발렌시아 구단주 딸, 모델 킴 “어려울 때 도와주는 절친한 사이, 남매처럼 가까운 친구다.” 3년 전 모델 킴은 국내 모 언론과 인터뷰에서 승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킴은 스페인 축구명문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이자 승리의 해외 VVIP 지인이다. 싱가포르가 본국으로 홍콩 등지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 대화로 지목된 대화방에서 언급된 인물이기도 하다. 2015년 킴 일행이 한국을 찾자 승리는 대화방 멤버에게 “잘 주는 애들로”라며 일행을 챙겨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여성들은 “같이 어울려 술만 마셨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린 사모 이 여성도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면서 떠오른 승리의 글로벌 지인이다. 린 사모는 과거 패션지와 인터뷰에서 “빅뱅 승리는 내 친한 친구”라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남편이 대만을 본거지로 홍콩과 동남아 등지에서 여러 사업을 하는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린 사모는 승리의 필리핀 호화 생일파티에 참석한 이후 버닝썬에 직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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