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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도 아닌 ‘조 소리’ 슈퍼 리치들의 비싼 이혼

2019-02-03 15:15

취재 : 이근하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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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들은 사랑하는 방식도 그들만의 세상이더니 이혼도 그들만의 세상이다. 위자료만 ‘억 소리’를 넘어 ‘조 소리’가 나온다. 아마존 창업자의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는 이혼 덕(?)에 세계 최고 여성 부호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값비싼 이혼을 치른 슈퍼 리치는 또 누가 있을까.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세기의 재산 분할

“우리는 오랜 기간 사랑에 대한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했다. 친구로 공유한 삶은 계속할 것이다.”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 아마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쿨한 발표문답게 재산 분할도 쿨할 듯하다. 딱 절반. 이들 부부가 사는 워싱턴 주는 이혼할 때 결혼 이후 일군 재산을 동등하게 나누는 공유재산법을 채택하고 있다. 다수 미국 언론이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이 반 토막 날 것”이라고 바라보는 이유다.

법대로라면 제프는 매켄지에게 685억 달러를 줘야 한다. 우리 돈으로 약 77조원이다. 재밌는 건 재산 분할 이후 ‘억만장자 순위’ 변동이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1월 17일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제프 베이조스로 2위 빌 게이츠, 3위 워런 버핏보다 월등히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산이 반으로 줄면 3위 밖으로 밀려난다.

반면 아내인 매켄지는 위자료로만 로레알 창업주의 손녀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어를 단숨에 앞질러 세계 최고 여성 부자가 될 수 있다. 남녀 통틀어도 세계 부호 5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어 가히 ‘21세기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이 될 법하다.

천문학적인 위자료 못지않게 이목을 집중시키는 건 부부의 이혼 사유다. 부부는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구체적인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연예 매체들이 제기한 제프의 불륜설이 확산되면서 ‘이성과 부적절한 관계’가 파경 원인으로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제프가 이혼 전부터 전 폭스뉴스 앵커인 로렌 산체스와 만나왔다”고 했으며, <피플>은 “베이조스가 이혼을 선언하기 며칠 전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 글로브 파티에서 로렌 산체스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술품 중개업자 알렉 와일든스타인
성형 비용으로 쓰인 위자료 2조원

남편의 외도, 아내의 성형중독으로 시작된 알렉 와일든스타인 부부의 이혼 소송의 끝은 막대한 위자료였다.

알렉과 조슬린은 여느 커플처럼 뜨거운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혼 후 알렉은 아내보다 고양이에게 더 깊은 애정을 쏟았고, 고양이를 닮은 러시아 모델과 외도를 저질렀다. 그러자 조슬린이 성형수술을 감행했다. 고양이처럼 생기면 남편이 사랑해줄 것이라 믿었단다.

조슬린은 얼굴에 색소를 넣어 고양이 털 색깔과 비슷하게 만드는 등 수차례 성형했으나 남편은 더 철저히 외면했다. 결국 알렉은 조슬린의 과도한 성형중독을 이유로 이혼을 선언했고, 위자료 25억 달러(약 2조5600억원)를 지불했다.

엄청난 위자료는 성형수술 비용으로 쓰였다. 조슬린은 이혼 후에도 성형을 거듭하다 알렉이 사망하고서야 중단했다. 더 이상 고양이를 닮을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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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루퍼트 머독과 웬디 덩. (우) 조슬린 와일든스타인.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
바람피운 대가 5조원

AS모나코 FC 구단주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는 ‘러시아 재벌’ 말고 다른 걸로도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혼 위자료를 판결 받은 남자다.

그의 부인 엘레나는 “(남편이) 요트에서 여성들과 밀회를 즐기는 등 결혼생활을 충실히 할 수 없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4년 5월 드미트리가 엘레나에게 위자료 45억938만 달러(5조355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드미트리가 보유한 재산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부부 사이에는 두 딸이 있는데 이 중 둘째 딸과 관련한 일화도 익히 알려져 있다. 드미트리는 2011년 뉴욕에서 가장 비싼 1000억원대 아파트를 매입했다. 단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둘째 딸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였다.

의대를 졸업한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계기는 업종 변경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병원사업을 하던 중 1992년 투자펀드를 출범시켰고, 이후 광공업 분야 기업 주식을 몽땅 사들였다. 이 주식은 민영화 과정에서 그에게 막대한 자산을 안겼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조 단위 위자료 지급 수차례

루퍼트 머독은 조 단위 위자료를 수차례 지급한 슈퍼 리치다. 결혼 횟수만 네 번. 그가 세 차례 이혼하면서 건넨 위자료는 6조원에 달한다. 루퍼트 머독은 1965년 파트리사 부커와 이혼하고 2년 뒤 본인 소유 신문사의 기자 안나 토브와 재혼했다. 안나와는 첫 부인과 생활한 기간보다 훨씬 긴 32년을 보냈지만 이혼을 피할 순 없었다.

안나와 이혼하면서 루퍼트 머독이 내민 위자료는 17억 달러(약 1조9000억원). 세 번째 부인 웬디 덩과 이혼할 당시 위자료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두 번째 위자료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퍼트 머독은 25세 연하 배우 제리 홀과 네 번째 결혼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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