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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중 낸시랭 직격 인터뷰 “결핍된 가족사, 얼른 행복해지고 싶어 결혼했지만…”

2018-12-26 10:03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안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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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포르노 협박, 폭행, 감금, 사채빚… 짧은 결혼생활이 남긴 얼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만났다. 2018년 한 해 동안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그는 3년 만의 개인전으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논란의 인물인 남편 왕진진과의 이혼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월 18일 오후, 낸시랭의 개인전이 열리는 역삼동 갤러리 오월을 찾았다. 2019년 1월 6일까지 열리는 <터부 요기니 헐리우드 러브展(Taboo Yogini-Hollywood Love)>은 그녀의 3년 만의 전시다. 금기를 뜻하는 ‘터부’와 영적 수행자를 의미하는 ‘요기니’라는 단어의 합성어인 ‘터부 요기니’는 인간의 꿈을 대신 이뤄주는 동시에 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지닌 금기된 존재다. 모든 사람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낸시랭이 창조해냈다.

‘터부 요기니’는 2003년부터 그녀가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주제인지라 낯설진 않은데, ‘2018’이라는 사인이 들어간 이번 전시작들은 뭔가 다른 지점이 느껴졌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을 경험한 2018년 작업한 결과물은 기존 낸시랭의 작품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다.
 

# 잘못된 결혼의 고통 담은 작품들 
3년 만의 개인전 ‘터부 요기니’

“지난주 전시 오프닝 전에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새 일을 하게 행하심’이라는 말씀을 들었어요. 그 말이 제 귀에 크게 와 닿았어요. 제가 겪은 시련과 고통이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성숙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어요. 기도하면서, 그렇게 하시려고 저에게 이런 시련과 고통을 주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문득 했습니다.”

낸시랭은 이번 전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터부 요기니-마릴린 먼로’ 작품을 꼽았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 속 한 장면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흑백으로 흐르는 영화는 단 한 장면에 레드 컬러가 등장한다. 나치군을 보고 겁을 먹은 흑백의 유대인 무리에서 소녀는 레드 컬러 옷을 입고 있다.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낸시랭은 본인과 오버랩이 됐다고 한다.

“가족도 없는 혼자인 존재인데 믿었던 여러 가지로부터 속임과 배신을 당하고 상처를 받은 부분이 꼭 나를 보는 것 같았어요. 제가 잘못 선택한 결혼으로 인한 고통과 시련을 담아내고 싶어서 메릴린 먼로 작품을 레드로 강렬하게 작업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혼소송과는 별개로 계획되어 있던 전시다. 천재용 큐레이터와 함께 기획했다. 다만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혼소송이 벌어져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시간을 뺏겨 작업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기적적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결과다. 2019년에는 3개 전시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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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랭만 몰랐던 왕진진의 실체?
행복하고 싶어 선택한 결혼

“고통스러운 이혼소송이지만 다행이에요. 원래 제 업인 아티스트로 돌아올 수 있게 됐으니까요. 20대 때부터 아티스트로 살아왔으니 앞으로는 다시 작업에 열중하면서 작품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낸시랭의 얼굴은 많이 차분해져 있었다. 2017년 12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깜짝 혼인신고 소식을 발표하고 1년 남짓 시간이 흐른 시점, 두 사람은 이혼소송 중이다. 리벤지 포르노 협박, 폭행, 감금 등의 사유로 낸시랭이 이혼을 제기했고, 왕진진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2017년으로 돌아가보면, 축하받아야 마땅할 경사스러운 일을 치른 두 사람은 결혼 사실이 알려지는 동시에 끊임없는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왕진진에게 사실혼 관계에 있는 전처가 있으며, 사기횡령 혐의 등으로 피소당한 사람이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네티즌과 다수의 언론에 의해 알려진 왕진진은 성범죄 전과로 인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으며, 과거 고 장자연의 편지 위조범과 동일인이라는 의혹까지 있었다.

‘낸시랭만 모르는 낸시랭 남편 왕진진의 실체’와 같은 글이 인터넷을 도배했다. 당시 낸시랭은 그럼에도 본인이 선택한 사람을 믿는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꿋꿋하게 두 사람의 사랑은 흔들림이 없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땐 정말 많은 분이 나쁜 사람이고, 사기꾼이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사랑해서 결혼한 거였고, 당시는 신혼이었으니 제가 그런 말을 들으면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남의 결혼을 두고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는 게 이해가 안 갔어요. 그때 제가 알고 있던 남편은 지금 제가 알게 된 사람과 완전히 다르기도 했지만요.”

낸시랭의 불행한 가정사는 세간에 잘 알려져 있다. 17년간 암 투병을 했던 엄마 병원비를 외동딸인 그녀가 모두 책임지면서 오랜 세월 가장 노릇을 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진 아버지가 무명가수 박상록 씨고, 살아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성장 배경은 낸시랭이 결혼에 대한 갈망을 갖도록 만들었다. 평생 가족에 대한 결핍감을 가졌던 그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저는 가족에 대한 마음이 남달라요. 부모님이 안 계시고 형제자매도 없어서 결혼을 통해서만 가족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어요. 얼른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76년생이라 결혼할 나이가 되기도 했고요.”

당시 그녀의 상황도 한몫을 했다. 그 무렵 2년간 교제한 전 남자친구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면서 인간적인 상처를 크게 받은 직후였다. 상실감이 너무 컸고, 한국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서 예술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서 하나로 간소하게 치른 데는 말 못 할 사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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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 감금,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8월부터 시작된 파경 조짐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생활, 파경 소식이 들린 것은 지난 10월이다. 이혼소송이 끝나지 않은 지금까지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8월경부터 집안감금폭행, 감금, 사채빚, 리벤지 포르노 협박 등의 사건이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것은 팩트다.

“질문을 못 하게 했어요. 제가 궁금해서 물으면 집 안 물건을 부수면서 경기를 일으키게 했고, 윽박지르면서 이혼하자고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그때만 해도 이혼은 제 약점이었어요. 저는 노출된 사람이라 이혼을 하면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은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가정을 지키고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참았는데, 제가 내용을 하나씩 알게 됐어요. 그런 과정에서 폭행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확인을 해주면 될 텐데 폭력을 행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위협하기도 했어요.”

폭력은 점점 심해져서 심지어 지인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일어났다. 여자로서 고통스러웠던 시간들, 결정적인 것은 왕진진의 리벤지 포르노 협박이다. 결혼생활 도중 부부관계를 담은 영상과 사진을 보내면서 낸시랭을 협박했다. 왕진진은 합의하에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협박은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낸시랭은 감당하기 힘든 공포를 느꼈다.

이런 시간이 반복되면서 낸시랭은 왕진진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가정법원은 낸시랭의 의견을 받아들여 임시보호명령 조치를 내렸다. 왕진진에게 낸시랭의 집에 갈 수 없고, 집과 직장 등에 100m 이내로 접근할 수 없으며, 전화를 걸거나 문자, 음성, 영상 등을 보내지 말 것을 명령했다.

“폭행이 갈수록 심해지고, 진실을 알게 된 8월부터는 감당할 수 없어서 모든 걸 놓아버릴 수밖에 없었어요. 이혼하자고 뒤흔들던 사람이, 제가 이혼하겠다고 하니 절대 못 해주겠다고 하는 부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죽고 싶었어요. 연달아 이런 일이 생긴 거잖아요. 전 남친은 알고 보니 유부남에 딸이 있었고, 결혼한 남편은 속인 것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는 일이 자꾸만 벌어졌어요.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하고 속죄하며 살고 싶었는데, 너무 고통스러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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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것은 사채빚과 정신적인 고통 
죽고 싶은 시간이지만 예술적인 달란트로 승화할 것
 
잘살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그것도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선택한 결혼인데 이혼까지 치닫는 시간은 고통스러움 그 자체였다.

“(결혼 이후) 생계형 방송을 하지 않고, 돈 걱정할 필요 없이 작품에만 올인 할 수 있겠구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가졌었어요. 그런데 모든 일이 터지면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현재 낸시랭은 경기도 모처의 지인 집에 머무르고 있다. 집 담보 빚이 있어서 사채 이자라도 감당하자는 생각에 신혼집은 내놨다. 미행과 여러 협박을 견디는 것이 어렵기도 했다.

“제 재산은 한남동 집 한 채가 전부예요. 그 집을 담보로 사채빚을 뺐어요. 펑펑 울었어요. 잘못 선택한 사랑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변호사 소송비와 사채빚을 갚기 위해서 집을 내놨습니다.”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냐고 묻는 사람도 많았지만, 속이려고 들면 속을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 이치다. 낸시랭이 아닌 그 누구라도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위로를 받는다. 

“이혼소송과 관련한 내용은 변호사팀에 맡겼어요. 잘 진행해주실 거라 믿어요. 회오리같이 너무 무서운 일이 한꺼번에 벌어졌어요. 결혼도 처음 해보고 이혼도 처음 해보는 것이라 고통스럽지만 잘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

낸시랭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그녀는 꿈과 희망을 놓지 않았다.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지나며 원망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모든 것이 잘 해결되리라 믿는다.

“기도하다가 한번은 궁금해서 질문했어요. ‘하느님, 제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피해를 주거나 사기를 치지도 않고 행복을 외치면서 살아왔는데, 제게 왜 이런 시련이 오나요?’ 하고요. ‘엄마가 17년 동안 암 투병하시고,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기막힌 일이 일어나고… 이런 상황에서 파경이라는 시련이 저에게 오는 건 너무 힘들어요. 감당할 수 있는 고통만 주신다고 했는데, 너무 견디기 힘듭니다. 왜 제가 하필 그 타깃팅이 됐나요?’ 말하다 보면 끝이 없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 뜻대로 되길 원해요. 하느님께서 인간을 매우 사랑하시고, 저는 그 인간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가 하느님을 믿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만큼 사랑해줄 것이라고 믿어요. 저는 앞으로 제게 주신 달란트인 예술 감각으로 창작 활동과 전시에 전념할 거예요. 제가 원하는 건 행복한 가족이 생기는 거니까 알아서 해주시리라 믿어요.”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요란하게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많은 분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응원하는 사람이 많아서 힘을 낼 수 있다면서, “힘을 내서 시련과 난관을 이겨내며 예술로 승화하는 시간을 만들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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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쏠로  ( 2018-12-29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   반대 : 0
헛똑똑이.. 이런사람을 좋게는 백치미라고 하지 않나요? 그냥 본인이 뿌린 씨라 생각됨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바래보지만 주변인들도 현자는 없을 듯
  백수  ( 2018-12-28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   반대 : 2
무시하자...철저하게 이 녀자를 무시하자.
  김씨네  ( 2018-12-28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8   반대 : 1
내가 볼 때...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것 같은데....? 철딱서니 없는....
  곽성철  ( 2018-12-28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0   반대 : 1
이여자 이야기는 왜 자꾸 써주는지 모르겠다. 많은사람들이 이들의 결혼반대하고 비판했을때 참견하지말라하고 비난하는 네티즌을 고소까지하려던 여잔데 이제와서 결혼을 후회한다니,그렇게 사리판단을 못하고 이제와서 동정여론을 기대하나?
  포니 김  ( 2018-12-28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0   반대 : 0
생쑈할때 알아48419;다...박대통령...욕하구...
  씸슨  ( 2018-12-27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39   반대 : 1
시랭이는 거짓말을 안하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semm99  ( 2018-12-27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39   반대 : 0
모든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저혼자서 바득바득 우기면서..하더니..누굴 원망하리오. 자신이 저지른 짓이니 자신이 감내하고 살아야지.. 조금 세월이 지나면 다시 연예7452계에 고양이 어깨에 얹고 나오겠지?
  재벌아들  ( 2018-12-28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62   반대 : 0
한마디로 재벌의 숨겨놓은 아들인줄 알았더니 빈털털이었다는 것이다.개념 연예인이라고 했었냐? 바랄것을 바라라. 옛다 관심 !
  지친다  ( 2018-12-27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44   반대 : 1
그만 좀 우려먹자.,,
똑같은 기사 반복
  오목눈이  ( 2018-12-27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79   반대 : 2
1. 모든사람이아는걸 자신혼자만 모르면서...몽매함으로 무슨쓸만한 메세지를 줄수있을런지?
2. 누구를.피해주거나 사기치지도 않았다고?
구미 박대통령생가에서 생쑈한것은? 그분의 고마움을 아는사람들의 얼굴에 똥칠을 해준짓이었는데, 얼마나 상처받고 비통한심정이 되었는지 아직회개하지도 않았으면서...그분에대해 공부는해보고 한일이었나?
3. 한순간 부귀영화 허욕에 빠져서 아무것도 보이지않았습니다 라고 고백하면 젊은이들한테 도움이라도 될터인데, 하나님앞에서 제가 왜이런 고통을 당해야하냐구?
가족이없어 절절했다면 아버지 실아있는줄알았으면 큰 축복.기쁨쁨일텐데...원망이 잔뜩베어있는건 무어지?

참 어리숙하고 하룻강아지 같다ㅜㅜ
주님의 제자라면 미꾸라지는 되지말길...
예술 달란트로 적그리스도의 행동대장이되어 세상을 어지럽히지 말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