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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슨 청소기, 생리컵, 라돈침대…현명한 주부라면 알아야 할 이슈 그리고 대처법

2018-07-03 09:56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뉴시스, 영화 <피의 연대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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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가습기 살균제, 치약 파동 등 주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이슈는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서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일어난다. 주부들이 생활밀착형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결국 이것들이 사랑하는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크게는 생명까지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주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이슈 세 가지와 대처 방안에 대해서 알아봤다.
#주부이슈 1
생리대 시장은 진화한다! 생리컵 국내 도입
 
올해 초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는 생리에 관한 꽤 제대로 된 지식을 다룬다. 김보람 감독이 생리를 주제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중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김 감독의 네덜란드 친구 샬롯 그리고 그의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데, 샬롯은 생리를 시작하고 생리대를 쓴 횟수가 단 한 번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일회용 생리대보다는 탐폰을 많이 사용한다. 일회용 생리대를 주로 쓰는 한국 여성의 시각에서는 생소한 이야기다. 

영화에서 언급했듯 우리나라는 유독 생리대 시장이 한정되어 있다. 일회용 생리대가 아닌 탐폰, 면 생리대, 생리컵 등은 선택지가 적다. 그런 게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작년 여름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이 작년 12월 국내 처음으로 수입시판 승인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갔고, 태진실리콘이 만든 ‘위드컵’도 지난 5월 허가를 받았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일회용 생리대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생리컵이 최근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고 잇따라 선보이거나 시판 대기하고 있다. ‘루나컵’ ‘이브컵’ ‘더디바컵’ ‘프리미(프리미업)’ 등이 해당된다. 이들이 모두 허가 관문을 통과하면 국내 생리컵 시장이 훨씬 다양해지는 건 시간문제다.

생리컵의 국내 등장을 지켜보는 여성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격하게 환영’ 모드다. 생리대 유해성 논란 이후 안전한 위생용품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가 갈수록 늘고 있는 와중에 가성비까지 좋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간 해외직구로만 구할 수 있던 제품이라 불편을 겪었는데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길이 드디어 열렸다”며 반기는 기존 사용자들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면서 더 많은 여성이 생리대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생리컵 시판을 바라보는 여성들은 내가 사용하든 안 하든 좀 더 다양한 제품군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성으로서 권리를 최대한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사용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유해성 논란으로 사용하기 께름칙하던 일회용 생리대의 대체품을 다양하게 열어주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여성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일회용 생리대를 주로 다루는 생리대 업계 반응은 시각이 조금 다르다. 체내 삽입형이라 불편한 데다 위생 문제도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자리 잡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 사용 80.9%, 탐폰 10.7%, 다회용 생리대 7.1%, 생리컵 1.4%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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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어떻게 쓰는 물건일까?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식약처는 생리컵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생리컵 시판 허가를 내주기 전에 세포 독성, 피부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내구성, 순도 등을 점검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생리컵은 사이즈가 다양하다. 본인의 신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 길이를 검지손가락으로 확인한 후 맞는 사이즈를 고른다. 출산 여부에 따라 스몰, 미디엄, 라지로 구분하고 실리콘 경도에 따라 하드와 소프트 타입으로 나뉜다.

생리컵을 사용하기 전에는 끓는 물에 세척해야 한다. 손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생리컵 가장자리 부분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U자 모양으로 접고, 생리컵 삽입이 편한 자세를 취한다. 최대 12시간까지 착용할 수 있으나 활동량과 생리량에 따라 4~6시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래서 좋고, 이래서 아쉽다!

생리컵 사용기간은 최대 2년이다. 물로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생리대처럼 여러 개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성비가 좋다는 말이다. 처음 도입된 페미사이클의 가격은 4만원대 초반이다.

삽입형이라 생리혈이 새지 않아 활동성이 좋다. 수영이나 요가 등 운동할 때도 자유롭다. 생리기간 중 혈의 양을 체크할 수 있고, 혈의 색을 보면서 건강 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생리대 유해논란이 일었을 때 가장 문제였던 감염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많은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만족하는 부분이 냄새가 안 난다는 것이다.

생리컵은 익숙해질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생리컵 삽입 도중 질 내부에 상처가 났는데 계속 사용해서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실리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이나 질내 가려움증, 질염, 세균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리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질내 진균,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TSS)을 경험한 사람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독성쇼크증후군은 황색포도상구균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고열,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을 동반하고 즉시 치료받지 않은 경우 쇼크에 빠질 수 있다.
 
 
일회용 생리대의 또 다른 대안, 면 생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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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동대문 원단 시장에 면 생리대 소재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린 적이 있다. 면 생리대는 사용하기 전 세탁을 하면 화학 성분이 90% 이상 제거돼 일회용 생리대보다 안전하다. 천연 소재를 사용해 피부 자극이 적어서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다. 화학물질과 혈이 섞이지 않아 역한 냄새도 없다. 사용 후 빨아야 하고 외출 시 면 생리대를 교체할 경우 혈이 묻은 생리대를 들고 귀가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많은 여성이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주부이슈2
1급 발암물질 검출 충격 라돈침대 논란
 
아직도 진행 중인 이슈다. 시중에서 팔려 가정에 안착한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되어 논란이 일었다. 환경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시중에 판매하는 중국산 게르마늄 라텍스 침대에서 안전기준의 7.2배에 달하는 1075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해당 업체는 대진침대. 이곳에서 생산한 매트리스 28종에서 라돈이 검출되어 수거 조치에 들어갔다.

라돈은 무색, 무취인 자연방사성 기체로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된다. 세계보건기구는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유발하는 위험물질로 라돈을 꼽는다. 그만큼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라돈이 검출되는 원인 물질은 ‘모나자이트’라는 광물이다. 모나자이트를 가루 형태로 만든 것을 시중에서 ‘음이온 파우더’라고 부른다. 음이온 파우더는 팔찌, 속옷, 화장품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라돈은 토양, 건축자재, 지하수에서도 방출된다. 건물 바닥이나 벽에 갈라진 틈을 통해서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대진침대에서 다량 검출되어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도 ‘모자나이트’를 매트리스에 이용한 것에서 시작됐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모자나이트를 매트리스에서 코팅하는 과정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나온 것이다.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 웨스턴 등 모델에서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충격적인 사실은 매트리스에서 검출된 라돈의 양이다.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에 문제가 된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된 라돈 양을 검사했는데, 방사선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최고 9.3배에 달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피부와 직접 닿는 매트리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은 수많은 사람을 떨게 했다. 제2의 가습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한 가지 더, 일상생활에서 침대 이외에도 모나자이트 광물이 들어간 제품이 많다는 것도 걱정스러운 점이다. 생리대, 속옷, 화장품, 팔찌 등 음이온 제품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해당업체는 물론 정부 역시 적절한 대책을 내놓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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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안전할까? 라돈 측정법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고 있는 라돈 무료 측정과 저감 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하면 간단하다. 전국의 단독주택, 다세대 주택, 아파트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실내 라돈 농도를 무료로 측정해주는 서비스다. 공단에서 보낸 라돈 검출기로 직접 측정한다. 3일간 측정한 후 다시 검출기를 공단으로 보내고 결과를 서면으로 받아보는 형식이다. 국내 라돈의 실내 기준치는 148Bq(베크렐)이라 이 수치를 넘어가는지 체크하면 된다. 침대 논란 이후 신청자가 많아 내년 하반기까지 대기자가 있다고 한다.

라돈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기기도 있다. 라돈침대 논란이 불거진 후에 라돈 측정기 주문량이 폭주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20만~40만원대의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라돈침대 수거 및 처리는 어떻게? 

문제가 된 대진침대는 업체에서 직접 수거작업을 하고 새 매트리스로 교환해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에서 공개한 라돈 검출 모델이 늘어나고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커지면서 정부 차원의 수거가 시작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0년 이후 출시된 제품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했고, 해당 제품을 공개했다. 이 기준에 따라 6월 16~17일에 수거된 매트리스 수는 총 2만2298개다.

수거한 매트리스는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분리해서 폐기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는 충남 당진시 고철 야적장으로 반입됐다. 원자력안전위윈회는 수거한 매트리스 2만4000여 개를 이곳에서 분리해 스프링 등 고철은 제철공장으로, 섬유는 소각장으로 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보상이나 수거가 아니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논란이 된 침대를 장기간 사용했다는 것 자체에 대한 보상이 없는 데다 외국에서 개인이 구매해 들여온 제품은 적용대상에서 빠져 보상은커녕 폐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생활 속 방사능, 어떻게 관리할까?

이번 라돈침대 논란으로 생활 속 방사능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때 숲 속처럼 맑은 공기를 만들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음이온을 활용한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는데, 이렇게 구매한 음이온 제품들에서 방사능이 나오고 있었다.

먼저 환경단체가 움직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생활방사능 119 전국캠페인’을 발족했다. 방사능 우려 제품 신고 사이트인 ‘생활 방사능 119’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실태 조사에 나선다.
 
 
방사능 중금속 배출하는 생활법
 
01 물을 많이 마신다 하루 2.5ℓ의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하루 음식으로 섭취하는 0.5ℓ를 제외한 나머지 2ℓ의 수분은 물로 보충해야 한다. 물을 마시면 몸속 노폐물이 배출된다.

02 클로렐라 함유 식품을 섭취한다 클로렐라는 미세한 단세포 녹조류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납의 독성을 완화하고 체내 카드뮴 축적을 억제해서 독성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클로렐라에 함유된 칼슘, 아연, 마그네슘, 단백질 등 영양소가 소장의 혈액 속에 남아 카드뮴이 흡수되지 못하게 돕는다.

03 잘 씹는다 침은 독소 분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음식물을 먹을 때 나오는 침에는 소화효소 이외에 세균을 죽이고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면역항체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가 있다.

04 반신욕을 자주 한다 반신욕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몸의 노폐물이 독소와 함께 빠져나간다. 마사지, 스트레칭 역시 체액순환을 촉진, 독소 배출을 돕는다.

05 땀 흘리는 운동을 한다 땀을 흘리면 중금속, 화학물질 등 독소가 배출되는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이나 피하지방, 피로물질인 젖산도 함께 빠져나간다.
 
 

#주부이슈 3
짝퉁이라도 괜찮아? 다이슨보다 차이슨
 
다이슨의 가전제품은 많은 주부의 로망이다. 디자인도 세련되고 심플해서 거실 한구석에 두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게다가 성능까지 좋으니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그러나 실제 다이슨 가전제품으로 집 안을 채운 사람은 많지 않다. 선뜻 지갑을 열기에는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다.

차이슨은 ‘차이나(China)’와 영국 명품 가전 브랜드 ‘다이슨(Dyson)’을 합성한 일종의 신조어다. 중국 업체 디베아에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유명한 다이슨의 무선청소기를 본떠 만든 제품을 시판했는데, 가격에 비해 우수한 품질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면서 이 같은 별칭이 붙었다. 다이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서 시작한 사업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국내 소비자가 중국산 가전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의 현상이다. 덕분에 가격에 비해 성능 좋은 중국산 제품을 일컫는 말인 ‘대륙의 실수’라는 호칭은 샤오미가 아닌 차이슨이 거머쥐게 됐다.

무선청소기를 성공적으로 만든 디베아는 제품의 영역을 하나씩 넓혔다. 공기청정기, 헤어드라이어, 선풍기, 제습기 등을 잇달아 판매했다. 이 제품들 역시 괜찮은 평을 들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차이슨의 위상은 점점 높아졌고, 이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중국산 가전제품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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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 주부들 공략 비결은?

“지갑을 열지 않을 이유가 없죠.”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주부 김민정 씨는 최근 무선청소기를 차이슨 제품으로 바꿨다. 김 씨 마음을 움직인 것은 단연코 가성비다. 차이슨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10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100만원대에 육박하는 다이슨의 10분의 1 수준인데, 성능과 디자인은 빠지지 않으니 브랜드 충성도도 형성되었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산 모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컸다. 깐깐한 주부들은 특히 진입장벽이 높았다. 그러나 이제는 브랜드 네임 밸류보다 합리적 가격과 성능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차이슨 열풍은 당연한 것이 됐다. 전문가들은 장기 불황, 생활 물가 상승 등과 맞물려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차이슨 청소기와 헤어드라이어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
 

인기 있는 차이슨 제품은?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청소기다. 해외 직구 사이트인 몰테일에서 밝힌 디베아의 M6 제품은 초기에는 소비자 반응이 싸늘했지만 구매 후기가 퍼져 나가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준비 물량 500대가 모두 소진되어 추가 입고했다.

차이슨 제품은 다이슨에 비해 견고성이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외관과 성능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하면서 가격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헤어드라이어도 인기다. ‘킹스맨’ ‘F150’ 등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3만~4만원대로 다이슨 수퍼소닉 헤어드라이어(50만원대)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몰테일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지난 3~4월에만 1000대 이상 팔리는 등 판매 상승세가 폭발적이라고 한다.

직접 써본 후기를 살펴보면 조금 무겁긴 하지만 대체로 만족한다는 내용이 많다. 다이슨 못지않게 바람이 세어 기존 드라이어를 이용할 때보다 머리 말리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다고 한다.
 

짝퉁의 한계라는 현실 극복?

차이슨 열풍의 미래를 보는 시각은 두 갈래로 나뉜다. 당장 다이슨과 비슷한 디자인과 성능을 구현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지만, 결국 승부수를 띄워야 할 것은 기술력이라는 시각이다. 디자인은 어느 정도 구현에 성공했지만 기술력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은 차이슨의 숙명이기도 하다. IT·전자기기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유명 제품 디자인을 노골적으로 차용하고 AS면에서도 미진한 대응을 보이는 중국 제품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보이는 글이 꽤 있다.

같은 메커니즘으로 붐을 일으켰던 샤오미의 전례도 차이슨이 넘어야 할 과제다. 올 초 샤오미의 AS센터가 고객에 별다른 고지 없이 운영을 중단했던 터라 중국 브랜드들의 AS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크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 제품의 한국시장 공략이 계속될 것이라 내다보며 미리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IT와의 글로벌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세계시장을 흔드는 거대 흐름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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