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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결혼까지 ‘골인’ 태극전사 별별 러브스토리

2018-06-28 09:49

취재 : 박지현 기자  |  사진(제공) : 조선DB,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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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는 23명. 이들은 모두 어린 시절부터 축구 국가대표의 꿈을 품고 고군분투했다. 그중엔 축구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들도 있다. 태극마크에다 사랑까지 얻은 이들이다. 태극전사들의 각양각색 러브스토리를 들어봤다.
골키퍼 조현우가 6월 18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스웨덴전에서 공중볼을 잡아내고 있다.
수천 명 팬 앞, 경기장 프러포즈로 화제
조현우(27·대구 FC)
 
이번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에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월 18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승 대상으로 꼽았던 스웨덴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내준 페널티킥이 결승골이 됐지만 수비는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특히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은 대단했다는 평가다. 스웨덴의 노마크 찬스를 막아내는 등 슈퍼세이브를 연달아 선보였다. 세간에서 “경기는 졌지만 조현우를 얻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그에게 비친 스포트라이트는 자연히 그의 가족에게도 번졌다. 그의 소셜미디어에 네티즌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랑꾼’의 면모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올해 28세인 조현우는 2016년 12월 세 살 연상의 경북대 연구원 이희영 씨와 결혼했다. 슬하엔 지난해 8월 태어난 딸 하린 양이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그의 남다른 프러포즈 방식. 결혼에 앞서 그는 자신의 프로통산 100경기 기념행사가 열린 홈경기에서 수많은 팬들 앞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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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커플.(인스타그램)

조현우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아내와 딸 사진을 개인계정에 올리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아내 사진을 올린 한 피드에 그는 가진 것 하나 없을 때 만나 결혼하고 원룸에서 지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내에게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임신하고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매일매일 내 뒷바라지를 해줬다”면서 “당신이 있기에 내가 지금도 이렇게 행복하게 축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해줄 테니까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나랑 살자, 사랑해 이희영”이라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인천 유나이티드 오랜 팬을 아내로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
 
올 시즌 K리그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기록하며 좋은 기록을 올렸지만, 월드컵 기간에 아내와 해외여행 일정을 잡아놓았을 정도로 월드컵 대표팀 발탁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문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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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문선민과 아내 오혜지 씨 스토리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아내 오혜지 씨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으로 여중생 시절부터 서포터스 생활을 했다. 서포터스 활동을 하며 문선민을 만난 것.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세무사를 꿈꾸던 어느 날 문선민과 사진을 찍었고, 같은 문래동 출신이라는 게 인연이 됐다고 한다. 그 후 문선민이 고백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서포터스와 선수의 만남으로 문선민은 인천 서포터스 사이에서 ‘문 서방’으로 통했다고. 한때 서포터스들 사이에서는 “만약 활약이 부진하면 집에서 밥을 굶는다더라”는 풍문도 돌았다고 한다.

이후 문선민은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와 내조로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지만 평소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잘못된 점을 집어주는 탓에 “24시간 감독님과 함께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둘은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지난 3월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 오혜지 씨는 현재 임신 6개월이다. 딸이고, 태명은 행복이다. 문선민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딸이 생기고 책임감이 더 드는 건 확실하다. 딸이라는 걸 알고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마네킹 외모 스위스인 아내, 6개 국어 능통 화제
박주호(31·울산 현대)
 
박주호는 스위스 명문 클럽 FC바젤에서 활동하던 시절 구단의 아르바이트 직원이었던 스위스인 여성을 만났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알았던 아내는 박주호의 부모님과 남동생을 경기장에서 우연히 만나 안내해준 것이 인연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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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커플(인스타그램)

그는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FC바젤에서 경기를 뛰었다. 미모의 아내는 특히 6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알려져 있다. 마네킹과 같은 이목구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주호 부부는 2015년 5월 득녀한 데 이어 지난해엔 아들도 얻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그의 딸은 아내를 꼭 닮은 인형 외모로 화제가 됐다.

한편, 박주호는 6월 18일 스웨덴전에서 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반 26분 장현수의 패스 미스를 처리하려 공중에 뜬 과정에서 허벅지 뒤쪽 근육을 부상당해 결국 김민우와 교체됐다.
 

19세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까지
구자철(29·FC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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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스웨덴의 경기, 구자철이 공격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구자철. 그는 2013년 결혼에 골인했다. 상대는 19살 때부터 만난 연상의 여인. 6년여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는 한 방송에서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을 당시 처음 만났다”면서 “첫사랑인데, 아내는 그 사실을 아마 모를 것”이라고 말해 주변의 야유 섞인 부러움을 샀다. 그의 아내는 제주 토박이로 알려져 있다.

구자철은 또 “경기에서 메달을 따야겠다는 생각보다 빨리 끝나고 가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했다. 메달을 따고 바로 제주도로 가서 장인, 장모님께 인사를 드렸다”며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20대 때 벌써 삼둥이 아빠, ‘다산 왕’
윤영선(30·성남FC)
 
윤영선은 나이에 비해 가정을 일찍 꾸렸다. 22살이던 2010년, 지금의 아내를 만나 교제하다가 이듬해인 2011년 여름 큰딸 슬아를 봤다. 이후 두 살 터울로 동생 지호 그리고 2015년에는 막내딸 지아를 낳았다. 20대 당시 보기 드문 삼남매 아빠가 된 것. 지인들 사이에서 윤영선은 자상한 아빠로 소문이 자자하다. 딸 슬아가 유치원을 다니던 당시 등원을 책임졌으며, 운동을 하고 난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가사일을 적극적으로 했다고. 윤영선은 특히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이미 삼둥이 아빠가 돼 주목을 끌었다. 그는 당시 한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꼭 근사한 웨딩드레스를 입혀줄 생각이다”라면서 “아이들이 꽃돌이, 꽃순이로 결혼식 들러리 서는 모습을 상상하면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포지션은 공격수, 결혼은 ‘철통 수비수’
김신욱(30·전북 현대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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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스웨덴의 경기, 김신욱이 동료에게 패스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울산 현대에 센터백으로 영입된 이후 김호곤 감독의 지시로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기 시작한 김신욱. 그는 2014년 3살 연하인 일반인 A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K-리그 클래식뿐만 아니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서도 차근차근 A씨와의 결혼을 준비했다고.

당시 대학생이던 A씨를 배려해 김신욱은 양가 친인척 100명 정도만 초청,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평소 과소비하지 않는 김신욱의 습관도 작은 결혼식을 올린 계기였다고 한다. 김신욱은 결혼 이후 한 인터뷰에서 “후배가 묻는다면 꼭 비공개 결혼식을 하라고 추천할 것”이라면서 “조촐하게 하니까 결혼식 주인공인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 자랑을 해달라는 질문에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순수한 사람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라면서 “요리도 잘해 뭐든 다 맛있고, 모든 것을 내 위주로 맞춰준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내가 혼자 하던 축구를 이젠 둘이 같이 하는 느낌이 든다. (장점이) 더 많은데 막상 말하려니 생각이 잘 안 난다”며 웃기도 했다.
 
 

 
우리가 원조 축구스타 커플!
 
 
기성용♡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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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출전하면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기성용이 부인 한혜진과 함께 황금열쇠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런 여자면 바로 결혼합니다.” 연인이 되기 전, 한 방송에서 기성용이 한혜진을 두고 한 발언이다. 기성용은 현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1년 베트남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축구대회에서 인연을 맺은 기성용과 한혜진은 8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13년 3월 열애를 공식 인정하고, 그해 7월 결혼했다.

기성용은 지난 2012년 한 방송에서 이상형에 관한 질문에 “혜진이 누나 같은 사람이 좋다. 이 정도 여자면 바로 결혼한다. 일단 비주얼이 좋다. 연하는 싫다. 오빠 소리 듣기보다는 연상이 좋다. 누나 같은 여자 친구라면 정말 바로 결혼한다”고 사심을 털어놨다.

이들은 이날 만남 이후 조금 더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매체에서 이들의 비밀 데이트 장면을 포착했고,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기성용은 즉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둘은 딸 시온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한혜진은 특히 내조로 유명하다. 그는 2013년 7월 1일 기성용과의 결혼식이 확정되자, 곧바로 내조에 전념하기 위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2015년 9월에는 결혼 1년 7개월 만에 득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 특별출연과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잠깐 비춘 것 외에는 육아에 전념했다. 한혜진은 한 방송에서 “입덧이 심한 날에도 남편의 삼시 세끼를 챙겼으며, 딸의 이유식도 직접 만들어 먹이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는 기성용을 응원하기 위해 한혜진이 깜짝 응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기성용은 감동받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감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혜진이 딸 시온을 안고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 딸바보로 알려진 기성용은 딸의 모습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박지성♡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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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김민지

축구 해설위원으로 돌아온 박지성. 그는 배성재 아나운서와 찰떡궁합 해설을 선보였다. 박지성의 프리미어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세심한 설명과 배성재 캐스터의 노련미 넘치는 해설이 만나 매끄러운 중계가 이어졌다는 평이다.

그는 축구팬들에겐 대표팀의 ‘영원한 주장’이기도 하다. 한때 “축구와 결혼했어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축구밖에 모르던 그에게도 사랑이 찾아왔다. 상대는 바로 김민지 전 아나운서. 특유의 단아함과 아름다운 미소로 박지성 선수의 마음을 홀딱 빼앗았다. 배성재 아나운서 소개로 만난 둘은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박지성은 이에 앞서 2014년 5월 은퇴를 선언했고, 김민지 전 아나운서도 결혼 후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내조에 열중했다. 2015년 11월 딸 연우를 출산하고, 올해 2월에는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 삼매경에 빠져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축구 해설 도중 배성재는 박지성에게 “잠시 ‘연우 아버지’ 본분을 제쳐두고 러시아에 있다 보니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홀로 육아를 하느라 힘들어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육아와 해설 중에 뭐가 더 힘드냐”라고 묻자, 박지성은 “당연히 육아가 힘들다”고 답해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안정환♡이혜원
 
축구계의 레전드 커플이다. 꽃미남 외모에 축구 실력까지 더한 안정환은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2001년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몇 년 후면 결혼 20년이지만, 여전히 공식석상에서 잉꼬부부의 면모를 과시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안정환은 2012년 1월 은퇴하고 현재 축구해설과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김남일♡김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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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김보민

결혼 소식은 물론 이후에도 이 부부의 근황은 연일 화제가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치며 스타덤에 오른 김남일은 2007년 김보민 아니운서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아들 서우를 얻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2015년 일본에서 뛰게 된 남편을 내조하기 위해 1년 동안 휴직을 하며 ‘현모양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2016년 김남일이 현역에서 은퇴하고 대한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 위원으로 임명되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던 김보민은 최근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4월 한 제작발표회를 교두보로 삼았다. 김보민은 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포기할 수 없어서 돌아왔다”며 “남편은 지도자의 길을 걷고 나는 중고참 아나운서로 활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조국♡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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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김성은

지난 2002년 축구팬들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정조국는 2016년 K리그 클래식 MVP와 득점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은퇴했다. 그에 앞서 2009년 탤런트 김성은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성은 또한 ‘내조의 여왕’으로 유명하다. 자신도 방송활동으로 바쁘지만 그 와중에 남편 뒷바라지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이며 현모양처 모습을 과시했다. 김성은은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남편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무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둘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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