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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따라잡기

2018-06-14 10:02

취재 : 박미진  |  사진(제공) : 조선일보 DB,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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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구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현지 기준) 러시아의 11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이전 대회 우승국인 FIFA 랭킹 1위의 독일과 같은 조인 일명 ‘죽음의 조’ 편성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빅 이슈 등으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유례없이 저조한 것이 사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16강 진출을 목표로 고군분투할 우리 선수들을 위해 2002년 한일 월드컵의 기적을 이뤄냈던 뜨거운 힘을 실어주면 어떨까. ‘We, the Reds!’

참고자료 대한축구협회(www.kfa.or.kr)

PART 1
키워드로 읽는 ‘알쓸신잡’ 러시아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2015년 3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진행된 예선전을 무사히 통과한 선수들이 32일간 펼칠 멋진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를 키워드로 한눈에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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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꾸린 상트페테르부르크 풍경.
2) 이번 월드컵은 경기장에 따라 최대 3시간 시차가 발생한다.
3) 러시아 월드컵 마스코트인 자비바카.
 

1 #러시아월드컵 #21번째 #32개국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FIFA 월드컵은 21번째 개최되는 월드컵 대회다.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본선 출전권을 따낸 31개 팀과 2010년 개최국으로 선정된 러시아까지 총 32개국이 참가해 총 64개 경기를 치러 세계 최강의 축구 강자를 결정짓는다. 대회는 러시아 현지 기준으로 2018년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11개 도시에 위치한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결승전은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다.  
 
2 #마스코트 #회색늑대 #자비바카 
 
‘득점자’라는 뜻의 ‘자비바카’라는 이름의 회색 늑대가 이번 월드컵의 마스코트다. ‘RUSSIA 2018’이 적힌 하얀 티셔츠와 파란 반바지를 입고 고글로 멋을 낸 자비바카는 페어플레이를 추구하면서 주변 사람을 항상 즐겁게 만드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다. 러시아 출신 학생 디자이너의 손길에서 탄생한 자비바카는 100만 명이 넘게 참여한 국민투표에서 52.8%의 압도적인 지지로 우주복 입은 호랑이(26.8%)와 빨간 고양이(20.4%)를 누르고 월드컵 마스코트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3 #공인구 #텔스타18 #완벽한구
 
축구공이 다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초대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어떤 축구공을 사용할지를 두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간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을 정도로 축구공의 선택은 경기에서 중요한 이슈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IFA(국제축구연맹)는 1970년 9회 대회 때부터 승인을 거쳐 공식 지정된 축구공을 사용하고 있다. 매 대회마다 공의 특징이 다른데, 이번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 18(Telstar 18)은 역대 공인구 중 가장 완벽한 구의 모습으로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해 많은 슈팅을 기대케 한다. 2014년 사용된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의 기본 틀에 6개 다각형 모양으로 패널을 업그레이드하고,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인 텔스타의 컬러를 더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최초 쌍방향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NFC칩을 내장해 스마트폰을 통해 공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하이브리드잔디 #슬라이딩
 
러시아 월드컵은 천연 잔디 그라운드에 인조 섬유 보강제를 투입해 천연 잔디의 뿌리가 서로 얽히는 ‘하이브리드 잔디’ 위에서 펼쳐진다. 천연 잔디에 비해 그라운드의 표면이 균일해 볼 반발이 적으며, 슬라이딩에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국내 프로축구 구단 홈경기장의 잔디는 모두 천연 잔디로, 해외파를 제외한 국내파 선수들이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5 #6시간시차 #9개시간대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7분의 1을 차지하는 러시아는 세계에서 국토가 가장 넓은 나라다. 한반도의 78배에 달할 정도다. 그 결과 러시아 안에서도 동서로 총 9개의 시간대를 갖게 됐고, 이번 경기가 열리는 11개 도시 간에도 최대 3시간의 시차가 발생한다. 우리나라 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는 서울보다 6시간 느리다.  
 
6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
 
1~3차전 경기는 국가별로 선정한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경기 1~2일 전 경기가 진행되는 도시로 이동하며 치러진다. 선수들이 머무는 베이스캠프는 훈련과 휴식 그리고 경기장으로의 이동에 수월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고로 만들어줄 최적의 장소여야 한다. 러시아, 독일, 멕시코,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총 10개국이 결정한 베이스캠프는 모스크바 혹은 인근이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코스타리카 등 5개국은 모스크바 서북부에 위치한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스웨덴은 남부 휴양도시 겔렌지크, 브라질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유명 휴양지 소치를 선택했다. 우리 선수들이 머무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15~2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편안한 집 같은 분위기에서 쉬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택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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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반발이 적고 슬라이딩에 유리한 하이브리드 잔디를 갖춘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

7 #우승상금 #406억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우승을 거머쥔 팀이 받는 상금액은 무려 약 406억원. 지난 브라질 월드컵보다 32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준우승 상금은 299억원, 3위는 257억원, 4위는 235억원이며, 5~8위는 171억원, 9~16위는 128억원으로 전체적으로 지난 월드컵에 비해 상금이 높아졌다. 17~32위 상금은 86억원으로 지난 대회와 같다.  
 
8 #러시아 #유럽 #12년만
 
이번 대회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다. 극동아시아에서 유럽까지 걸쳐 있는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땅이 넓은 나라다.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11개 도시는 모두 우랄산맥 기준 서쪽에 위치한 유럽 지역에 속해 있다.  
 
9 #백야 #암막커튼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여름에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현상을 백야라고 한다. 월드컵 조별 리그가 열리는 기간 역시 백야 기간에 해당된다. 이 시기 우리나라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일몰 시각은 오후 11시 20분 전후, 일출 시각은 오전 4~5시다.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선수들의 수면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암막 커튼 등 숙면을 도울 방법을 마련했다고 한다.  
 
10 #심판99명 #한국영국제외
 
중요한 순간,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을 심판진은 총 99명이다. 주심은 유럽 출신이 10명으로 제일 많고, 아시아·아프리카·남미·북중미 출신이 6명씩이며, 오세아니아 출신 2명을 더해 36명으로 구성됐다. 부심은 유럽 출신 20명, 남미 출신 12명, 아시아와 아프리카 출신이 10명씩, 북중미 출신 8명, 오세아니아 출신 3명으로 총 63명이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심판이 참가했으나 이번에는 실패했다. 영국 출신 심판은 FIFA 결정으로 8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제외됐다.
 
 
 
PART 2
16강 진출 위한 대한민국팀 베스트 로드맵 

지난 5월 14일 월드컵 대표선수 예비 명단 발표와 21일 대표팀 출정식을 거치며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비 엔트리에서 화제가 된 선수들과 죽음의 F조에서 대진할 팀은 어떤 팀들인지 살폈다.
월드컵 최종 우승컵을 거머쥘 팀에 대한 전망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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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통쾌한 반란을 꿈꾸는 태극전사를 소개합니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인 5월 14일 월드컵 대표팀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3명이지만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5명을 더 뽑아 6월 3일 전지훈련 출국 전까지 선수들을 더 지켜보고 최종 참가자 명단을 공개한다.

월드컵 예선전에 출전했던 50명의 선수 중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는 K리그와 해외 리그 소속이 각각 14명이다. 유럽파 손흥민(26·토트넘), 기성용(29·스완지시티)과 K리그 선수인 이재성(26·전북), 이근호(32·강원) 등 일찌감치 대표팀으로 점쳐진 선수들과 함께 이승우(20·베로나)와 문선민(26·인천) 등 깜짝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인 김민재(22·전북)와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26·전북)와 같은 경기 핵심 전력의 부상으로 막판까지 중앙 수비수와 왼쪽 수비수 자리를 두고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태용 감독은 초기 구상했던 멤버와 전략이 선수들 부상으로 틀어진 상황인 데다 시즌을 끝낸 유럽파 선수들의 체력 고갈이라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고 포메이션의 큰 변화도 어려운 만큼 있는 선수들로 두세 가지 포메이션을 활용해 조직력을 완성해갈 방침이다. 또한 일대일 수비가 약한 부분을 수비 조직력으로 보완하기 위해 4주 동안 수비라인의 조직력 갖추기에 만반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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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앞둔 노련함
이청용
(30·크리스털 팰리스)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전 경기 출전해 두 골을 기록한 주인공. 2008년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부터 작년 10월 모로코와의 친선경기까지 A매치 78경기에서 8골을 기록해 국제경기 경험과 슛 감각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된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나가지 못한 것에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대표팀을 위해 몸 바쳐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을 개인 스킬이 탁월하며 자신이 그리고 있는 배치 구상에서 필요한 선수로 평가해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월드컵에 도전한다
손흥민
(26·토트넘)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밟는 월드컵 무대. 앞선 월드컵과는 달리 조심스럽고 걱정이 많이 앞선다는 손흥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간절하다. 준비하는 시간부터 끝날 때까지 모든 것을 걸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팀별 최약체로 평가받는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실력 차를 인정하면서도 “팀으로 하면 가능성이 있다. 11명이 12명처럼 뛰어다니면 우리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갖고 올 수 있다”며 “더 많이 움직이고 멘털과 피지컬로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에서 2017~2018 시즌 최고 활약을 선보였으나 후반 들어 많이 지치고 발목 통증을 겪어 최상의 컨디션 조절이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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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남다른 한국의 메시
이승우(20·베로나)

“주어진 자리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기회를 잡았으니 이제 증명해보겠다.” 역대 월드컵 국가대표 중 네 번째로 어린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 서는 이승우가 화제다. 현재 세리에A의 유일한 한국 선수로 활약 중인 그는 일찌감치 13세에 FC바르셀로나에 입단, 유소년 팀에서 맹활약하며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5 칠레 U-17(17세 이하) 월드컵의 주 공격수, U-20(20세 이하) 월드컵(16강 진출)에서 두 골을 기록하는 등 제 나이대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해왔다. 170㎝로 몸집은 작지만 순간적인 돌파와 창의적인 움직임이 특출 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수비 실력도 보강해 스웨덴전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스웨덴 리그를 누빈 날쌘돌이
문선민
(26·인천 유나이티드)

올 시즌 K리그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기록하며 좋은 기록을 올렸지만 월드컵 기간에 아내와 해외여행 일정을 잡아놓았을 정도로 월드컵 대표팀 발탁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문선민.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 무대에서 5년 동안 활동한 그의 이력을 높이 평가했다. 덩치 큰 스웨덴 선수들 사이를 날렵하게 빠져나가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어 스웨덴과 경기에서도 100m를 11초 대에 뛰는 스피드와 저돌성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는 것. 문선민은 전 세계 7만5000명 중 8명을 뽑아 훈련시키는 나이키 축구 오디션 이벤트에 합격해 영국에서 교육을 받다 스웨덴 리그로 스카우트된 이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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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탁월한 체력, 탄탄한 조직력의 스웨덴팀.
2) 기량 좋은 선수층이 두터운 FIFA 랭킹 1위 독일팀.
3) 압박 공격이 위협적인 멕시코팀.
 
16강행을 위한 한국팀의 미션 ‘스웨덴을 잡아라!’
 
한국 대표팀은 6월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FIFA 랭킹 23위인 스웨덴과 1차전을, 23일 자정 로스토프나도누에서 FIFA 랭킹 15위인 멕시코를 상대한 뒤, 27일 오후 11시 카잔에서 지난 브라질대회 대회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인 독일과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팀 랭킹은 61위로 세계적인 축구 강호들과 겨뤄야 하는 일명 ‘죽음의 조’에 속해 있다. 신태용 감독 역시 조에서 한국 팀을 “누가 봐도 명실상부한 최약체”로 인정하면서도 세간에 돌고 있는 3전 3패 예선탈락에 대해서는 강한 부정을 보였다. 신 감독이 그리는 시나리오는 1승 1무 1패 또는 2승 1패로 조별리그 통과로 2016 리우 올림픽과 2017 U-20 월드컵 역시 죽음의 조를 극복했던 것처럼 이번 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의 저력으로 16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 감독은 “도전자로 부지런히 뛰고 수비를 보강해 값진 성과를 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 팀의 경기 전망에 대해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한국팀의 스웨덴 경기에서 1승, 멕시코 경기는 무승부, 독일과 경기는 1패로 16강에 오르면 좋겠다”는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16강 진출의 확률을 50%로 내다봤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16강행을 위해서는 첫 번째 펼쳐지는 스웨덴과의 경기를 꼭 승리로 이끌고 그 흐름을 타서 남은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첫 번째 상대, 유럽의 복병 스웨덴

스웨덴은 한국 팀의 첫 번째 상대국이자 꼭 이겨야 하는 팀이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축구 강호 네덜란드를 밀어내고 이탈리아를 누르는 이변을 낳으며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스웨덴 축구를 대표하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은퇴로 공백 우려가 있었으나 조직적인 팀플레이와 선수들의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엄청난 활동량과 파워로 바이킹 군단의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팀을 상대로 한 역대 전적은 2승 2무로 한국팀이 상대하기에는 까다로운 팀이다.  

두 번째 상대, 압박 전술의 달인 멕시코

멕시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6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축구 강국이다.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충분히 위협적이다.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멕시코 대표팀 주장이었던 39세 노장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라스 FC)의 출전을 비롯해 2010년 월드컵부터 손발을 맞춘 멤버들이 많아 풍부한 경험에 의한 노련한 경기 운영과 위치 선정, 골 결정력이 큰 무기로 평가받는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멕시코 팀은 특히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전방 압박은 가히 위협적이다. 
 
세 번째 상대, 강력한 우승 후보 전차 군단 독일

독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가나와의 무승부를 제외하고 전승을 거두며 전차 군단의 면모를 보여준 팀이다. 그 기세를 몰아 4강에서 만난 브라질을 7:1로 격파하고,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독일 전차 군단의 무서운 질주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도 이어졌다. 유럽 최다인 43골을 넣으며 10전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한 것. 기량 좋은 선수층이 두터워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케 한다.
 
 
 
PART 3
야밤의 월드컵, 건강하게 즐기세요
 
이번 월드컵은 러시아와 시차 때문에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경기를 시청하게 된다. 열띤 응원도 좋지만 몸 생각도 해야 한다. 새벽까지 TV로 경기를 보면 수면 부족, 야식이나 음주로 인한 소화불량, 근육통, 관절통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즐겁게 응원하면서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스마트한 응원법을 소개한다.

도움말 및 감수 이동찬(안양 윌스기념병원 병원장),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대표원장), 김응수(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강정하(설레임의원 강남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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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늦은 밤 경기 시청으로 누적된 수면 부족
Solution 이른 잠과 낮잠으로 하루 6시간 수면 유지
 
월드컵 기간에 늦은 밤 경기를 시청하면서 누적된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수면 부족은 피곤으로 인해 단순히 업무나 생활에 지장을 받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건강상으로는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수면 부족에다 경기 기간 동안 수시로 겪는 극도의 긴장, 흥분이 합쳐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혈관 수축 현상이 일어나 고혈압을 불러올 수 있다. 무엇보다 새벽은 혈압이 들쭉날쭉하는 시간대로 뇌졸중 위험까지 높인다. 라이브로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 건강을 위해 최대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른 저녁에 미리 잠을 자거나 낮잠을 활용해 최소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에는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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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심장에 부담 주는 지나친 응원 몰입
Solution 가벼운 맨손체조로 미리 혈관 확장을
 
경기에 몰입해 열띤 응원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흥분으로 인한 두근거림과 몸의 긴장감에 빠진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맥박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해 결국 심장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체 리듬이 깨진 상태에서 새벽에 펼쳐지는 경기를 보며 흥분이나 분노 같은 강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에 큰 무리를 주어 심할 경우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심장이 약하거나 잘 흥분하는 사람이라면 새벽 실시간 경기 시청보다 뉴스를 보는 것이 안전책이다. 만일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시청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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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시청 자세 불량으로 뻐근한 어깨와 허리
Solution 전반전 끝나면 가벼운 스트레칭
 
집에서 TV로 경기를 볼 때 잘못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어깨나 목, 허리가 뻐근해지고 팔다리가 저리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잘못된 자세가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만성요통 등 다양한 척추관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안양 윌스기념병원 병원장인 이동찬 신경외과 전문의는 “TV 경기를 시청할 때 소파에 누워 팔을 괸 채로 있거나 눕듯이 앉아 있는 자세,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한 자세, 바닥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는 자세 등도 좋지 않다”고 충고한다. “옆으로 누울 때는 머리가 바닥과 수평이 되는 높이의 베개를 베고 다리 사이에도 쿠션을 끼우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누우면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고 전한다. 그 외에 바닥에 앉을 때는 다리를 편하게 펴고 등을 기대는 것이 허리와 무릎의 부담을 줄여준다. 의자에 앉는다면 등받이에 허리와 엉덩이가 닿게 해야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은 몸에 무리가 되므로 하프타임을 이용해 목과 허리, 어깨 등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족끼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안마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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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응원하며 먹은 간식으로 생긴 역류성 식도염 
Solution 야밤의 치맥 금지
 
늦은 밤 경기 시청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야식이다. 그러나 두 경기 이상 시청할 생각이 아니라면 야식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다. 음식이 소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시간. 그전에 자게 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에 걸려 목이 타는 듯 뻐근해지는 불편을 겪게 된다. 꼭 야식을 먹어야 한다면 경기 시작할 때 먹되 소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치킨이나 라면 같은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고 잠을 자게 된다면 상체를 높게 해 위산이 목으로 올라오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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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열띤 응원으로 쉰 목소리

Solution 충분한 물 섭취와 목 주변 마사지
 
“슛~ 골인!” 골인의 기쁨도 잠시, 한 번 고함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목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있는 성대가 진동해 만들어지는데, 큰소리를 낼수록 성대의 진동과 부딪히는 힘이 커져 성대 점막에 궤양이나 결절의 위험이 높아진다. 결절이나 성대 안쪽의 모세혈관이 터져 폴립이 생기면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고, 조금만 말을 해도 목이 잠기고 피로감이 느껴진다. 응원하면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성대를 마르게 해 피해를 더 키운다. 예방을 위해서는 응원 전후 5분씩 입 안에 공기를 잔뜩 머금고 입천장을 올리고 혀를 내린 상태에서 공기를 불며 가볍게 ‘우’ 하고 소리를 내어 성대를 풀면 도움이 된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대표원장은 “응원 중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술과 담배를 금해 성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을 심하게 사용한 뒤에는 목 주변을 가볍게 눌러 후두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목소리가 쉬었다면 가급적 말을 아끼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만일 2주 이상 목소리에 변화가 생긴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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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TV 경기 시청으로 뻑뻑하고 피로해진 눈

Solution 안구 스트레칭과 인공눈물로 관리

오랜 시간 집중해서 TV를 보면 눈이 피곤해지게 마련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시차로 인해 경기가 밤과 새벽 시간에 몰려 있다. 주위가 어두우면 동공이 크게 확대됨으로써 눈의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TV로 경기를 시청할 때는 반드시 불을 켜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응수 교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는 TV로 보는 것이 눈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경기를 시청할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일반 화면을 보는 것보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경기 중간중간 눈을 위아래로, 양옆으로 굴리면서 스트레칭하거나 눈을 감아 쉬게 한다. 장시간 경기 시청으로 눈이 건조하다면 인공눈물을 넣어 피로와 뻑뻑한 불편감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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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페인팅 후 따끔거림

Solution 겔 제품이나 보습 마스크로 피부 진정과 보습
 
길거리 응원을 즐기는 응원족의 필수 아이템 중 하나가 페이스페인팅이다. 기분 내기에는 좋지만 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 여드름이 있다면 피해야 할 요주의 아이템이기도 하다. 페이스페인팅 재료에 들어 있는 향료나 방부제, 유분 등이 염증을 유발하거나 기존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레임의원 강남피부과 강정하 대표원장은 “특히 지루성피부염 환자의 경우 발색을 나타내는 물질에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며 “피부염이 발생하면 피부 진정에 도움 되는 겔 제품이나 보습 마스크팩을 이용해 진정과 보습을 해야 피부가 회복된다”고 조언했다. 페이스페인팅 후 강한 이중세안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간지러울 때도 같은 방법으로 피부를 진정시키면 도움이 된다. 증상이 계속된 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대표팀 월드컵 일정

5월 28일 온두라스 평가전(오후 8시, 대구)
6월 1일 보스니아 평가전(오후 8시, 전주)
6월 3일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출국
6월 4일 월드컵 최종 명단(23명) FIFA 제출
6월 7일 볼리비아 평가전(밤 12시, 오스트리아)
6월 11일 세네갈 평가전(오후 10시, 오스트리아)
6월 18일 월드컵 본선 F조 1차전 스웨덴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6월 23일 월드컵 본선 F조 2차전 멕시코 (밤 12시, 로스토프)
6월 27일 월드컵 본선 F조 3차전 독일 (오후 11시, 카잔) 
 
 

 

세계가 점치는 월드컵 우승국은?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러시아 월드컵 특집판에서 월드컵 우승국을 브라질로 꼽았다. 19개국 축구 기자와 칼럼니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탄탄한 수비력을 높이 평가받은 브라질의 우승 점수는 45점. 26점을 받은 스페인과 20점을 받은 독일을 크게 앞섰다. 미국 스포츠 글로벌 케이블 및 위성방송 TV 채널인 ESPN도 브라질, 스페인, 독일 순으로 우승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세계적 베팅 업체 비윈 역시 브라질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 뒤를 독일과 스페인이 이었다. 축구 황제인 펠레 역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브라질을 점쳤다. “브라질 사람이라면 누구나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했으나 그의 예상은 번번이 빗나가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SBS 해설을 맡은 박지성 해설위원 역시 브라질을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도 네이마르의 부상 회복 여부에 결과가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그 외 4강 진출 팀으로는 독일과 프랑스를 꼽았으며, 남은 한 팀은 이변을 예상해 남겨놓았다. 반면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프랑스를 기대하고 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힘을 믿고 있는 것. 지난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스페인의 우승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한다. 벨기에와 브라질도 4강 후보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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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놈  ( 2018-06-1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1
이청용 최종명단 없습니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