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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공든 탑 6개월 만에 추락, 김생민

광고 위약금만 최대 100억?

2018-04-26 09:49

취재 : 임언영 기자  |  사진(제공)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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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최고 전성기를 보내던 김생민이 성추행 파문으로 벼랑 끝에 섰다.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어마어마한 액수의 광고 위약금과 더불어 프로그램 제작비까지 청구당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위약금 규모가 최소 30억원에서 최대 10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에 출연한 개그맨 박명수가 김생민을 바라보며 “인기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넸다. 데뷔 26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후배를 대하는 선배의 진심 어린 말은 정확하게 6개월 만에 이루어질 수 없는 말이 됐다. 미투 열풍 속에 드러난 김생민의 과거 성추행 전력이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이다.

성추행 사건의 전말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생민이 2008년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두 명의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김생민은 첫 번째 피해자인 프로그램 담당 PD에게 사과를 전했지만 두 번째 피해자에게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해당 피해자는 이후 방송계를 떠났다. 지난 2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촉발된 미투 운동이 확산되자 두 번째 피해자는 당시 상황을 한 매체에 폭로했다. 피해자는 속옷 끈이 풀릴 뻔했던 아찔한 당시 성추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울분을 토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고, 공식 사과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청자의 반응은 싸늘했다.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줄곧 성실하고 근면한 이미지를 가졌던지라 대중이 느끼는 배신감은 더 컸다. 첫 월급 28만원 중 20만원 넘게 저축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도 소득의 80%를 저축하고 있다고 알려진 그다. 사회생활 후 17년 만에 10억이 넘는 돈을 저축했고, 강남에 알짜 부동산 두 채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통장요정’이라는 별명답게 통장을 10개 이상 가지고 있으며, 1997년에 가입해 65세에 찾기로 한 적금 상품도 있다. 그렇게 자수성가해 국내 고급 아파트를 대표하는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살고 벤츠 승용차를 모는 그를 주변에서는 보기 좋다며 칭찬했지만 성추행 파문 이후 그는 똑같은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실제로는 힘없는 여성 스태프를 함부로 대하는 성추행범이면서 저렇게 평생 착한 척, 근면한 척 거짓으로 방송을 했다. 속았다는 생각이 드니 분노가 인다.” “실제로는 부유하게 살면서 카메라 앞에서는 연기했나?” 같은 비아냥의 목소리가 컸다. 방송을 보면 왠지 적금을 들어야겠고, 절약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해서 화제가 되었던 그이기에 미투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 중에서도 유난히 큰 비난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생긴 팬클럽은 회원들의 탈퇴가 이어졌고, 결국 팬클럽 운영자는 인터넷 카페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출연 광고만 20여 편, 위약금 위기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각 방송사의 김생민 지우기도 본격화됐다. MBC <출발! 비디오 여행>과 SBS , KBS <연예가 중계> 등 각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램에 20년 가까이 출연하면서 터줏대감으로 활약하던 그는 편집과 삭제 방식으로 최악의 마지막을 맞았다. 그의 이미지를 겨냥한 <김생민의 영수증> <짠내투어> <전지적 참견 시점> 등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성추행 논란에 대한 사과 이후 12일 만에 일어난 일들이다. “스튜핏!”이라는 그의 유행어에 부응하듯 그의 짧았던 인기는 그렇게 끝났다.  

문제는 성추행 사건 후폭풍이 프로그램 하차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광고계도 비상이 걸렸다. 올해 초 워너원 강다니엘을 제치고 광고 브랜드 모델 평판 1위에 오르며 광고계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아오던 그는, 이번 성추행 사실로 인해 상당한 액수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광고만 해도 20여 편에 달하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사태로 광고주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그가 물어줘야 할 위약금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출연이 결정된 광고, 강연 등은 줄줄이 취소됐다. 

광고계 소식통에 의하면 그가 출연한 광고마다 계약금이 다르지만 평균 3억원에 책정된다고 한다. 그가 20여 편의 광고를 찍은 만큼 6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가정했을 때 위약금은 계약금의 2~3배인 12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가 출연 중인 광고는 성추행을 인정한 이상 내보내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송출이 중단된 상태다.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에 관련된 이슈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는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그만큼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너무 죄송합니다. 너무 힘듭니다”

숙제를 풀어야 할 것은 김생민 본인과 소속사다. 평생 매니저 없이 생활하던 그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소속사와 계약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활동하던 연예인이 갑자기 문제가 생겨 광고 계약이 취소되면 위약금 문제는 소속사가 처리하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에 소속사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됐다. 당분간 연예계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위약금 문제를 소속사가 떠안으면 금액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런 와중에 소속사가 그와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잠깐 있었다. 성추행 논란 후 그의 소속사인 SM C&C 홈페이지에 김생민의 사진이 사라져 논란이 됐다. 이후 소속사 측은 계약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아 그의 프로필 사진을 올린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광고 위약금 문제는 계약마다 책정된 기준에 근거해서 위약금 문제를 처리한다는 사실도 전했다.

현재 김생민은 외부와의 연락을 일절 단절하고 있다. 개인 휴대폰 연결도 안 되는 상태다. 소속사 역시 말을 아끼는 중이다. 그와 절친한 사이인 방송인 박수홍은 본인이 MC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최근 김생민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생민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방송을 앞두고 통화를 나누었다는 박수홍은 “처음에 (김생민에게) ‘괜찮니?’ 했더니 ‘죄송합니다 형님’ 하면서 일부러 씩씩하게 목소리를 내려는 것 같았다”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너무 죄송합니다. 너무 힘듭니다’라는 말만 하면서 울더라”는 말을 전하면서 개그계 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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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랄  ( 2018-05-03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5   반대 : 2
김생민씨 반성하하고 반성하세요^^
    ( 2018-04-27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5   반대 : 47
힘내세요 김생민님^^어서 복귀하셰요^^!
응원합니다∼∼∼∼!!!
       팬2  ( 2018-05-06 )  수정 삭제    찬성 :7   반대 : 4
네 맞아요 감빵으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