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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혼 생활 도마 위에 오를 이유 없어”

낸시랭 깜짝 결혼 발표 그 후

2018-01-26 09:47

취재 : 서재경 기자  |  사진(제공) : 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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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말리는 길을 걷고 있다. 스스로 정체 모를 회사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주장하는 왕진진과의 깜짝 결혼 발표부터 뒤따라 숨 가쁘게 터진 남편의 믿지 못할 과거사까지. 낸시랭은 왜 굳이 진흙탕에 뛰어들었을까. 대체 왜?
팝아티스트 낸시랭(40·본명 박혜령)이 지난해 12월 27일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상대는 ‘위한컬렉션’ 왕진진(본명 전준주) 회장. 낸시랭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혼인신고서 사진을 올리며 부부의 앞날을 축하하고 응원해달라는 내용을 남겼다.

그로부터 이틀 뒤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됐다. 한 매체가 왕진진에게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으며, 그가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간 복역한 바 있는 전과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것. 한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故장자연의 위조편지 사건을 꾸민 장본인 역시 왕진진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뿐만 아니다. 자신이 파라다이스그룹 전낙원 회장의 혼외자이며 마카오 출생이라는 주장도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여러 매체들은 왕진진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 발표 뒤 잇따라 폭로된 왕진진의 정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고, 두 사람은 이를 의식한 듯 부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지만 해당 의혹들에 수긍이 가는 답변을 내놓진 못했다. 부부는 여전히 ‘억울함’만을 주장할 뿐, 자신들이 ‘왜’ 억울한지에 대한 이유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부동반 법원 출두
시종일관 잡은 손 놓지 않아…

지난 1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하 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서관 524호에서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의 횡령 및 사기 혐의 3차 공판이 있었다. 왕진진은 도자기 수백 점을 넘긴다며 A씨로부터 1억원 이상 돈을 갈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낸시랭은 혼인신고 후, 남편 재판에 처음으로 동행했다.   

왕진진과 낸시랭의 동반 출두가 예상됐기 때문에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중앙지법 서관 1층 로비에 모인 취재진은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질문을 쏟아냈다. 한 기자는 왕진진을 향해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약속한 듯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중 법정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향하던 낸시랭이 높은 구두를 신은 탓에 살짝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왕진진은 낸시랭을 부축하며 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중앙지법에 도착했을 때부터 재판이 끝나고 나갈 때까지 시종일관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재판 비공개 전환
법정 밖 복도에서 이어진 낸시랭 인터뷰

오후 3시경 공판이 시작됐다. 그러나 원고 측 증인 심문을 앞두고 재판이 갑자기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낸시랭과 취재진은 법정 밖으로 나왔다. 복도에서 낸시랭을 마주친 취재진은 그녀를 둘러싸고 질문을 이어갔다. 한 시간여 진행된 인터뷰에서 낸시랭은 매우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답변을 내놨다. 그녀는 조금 흥분한 목소리로 “남편은 12년간 죗값을 치렀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다”며 “죄인 취급하지 말라”고 했다. 또한 “나는 왕진진이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건데, 왜 우리 신혼 생활이 도마 위에 올라야 하느냐”며 억울하다는 듯 이야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오래전 남편이 홍대 앞 클럽에서 날 봤고, 말도 걸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낸시랭은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남편의 곁을 지키겠다며 “우리도 남들처럼 자식도 낳고 행복하고 싶다. 남편과 나의 목표는 선교다. 10년 전부터 아트 선교를 꿈꿔왔는데 남편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낸시랭의 답변 하나하나에서 남편 왕진진을 굳게 믿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왕진진 놓지 못하는 이유?
낸시랭의 불우한 가족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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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7일, 낸시랭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낸시랭-왕진진 부부의 혼인신고서 인증 사진.

낸시랭은 지난 2012년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출연 당시 자신의 마음 아픈 가족사를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녀는 “어머니가 17년간 암 투병을 했다”며 “이는 병원에서도 유례없는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으로 공개하는데 어머니가 2009년 2월 20일 천국으로 가셨다. 충격에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홀로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 

낸시랭의 가슴 아픈 가정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2006년 방영된 KBS 2TV 다큐 <인간극장> 촬영 당시 “아버지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3년,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낸시랭이 죽었다고 한 아버지는 가수 박상록이며 현재 살아있다”는 주장을 편 것. 이후 박상록 또한 2013년 TV조선 <대찬 인생>에 출연해 낸시랭이 자신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나이트클럽 사업을 하던 중 실패하고 가족을 떠났기 때문에 낸시랭의 모친이 자신을 사망했다고 얘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록은 “(딸을) 이해한다”며 “연락을 안 하고 지낸 지 오래되었으니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낸시랭의 지인으로 알려진 한 연예계 관계자는 “낸시랭이 어머니가 편찮으셨을 당시 (경제적으로) 상황이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 어려운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남편(왕진진)에게 더욱 의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다. 
 

낸시랭 왕진진 부부의 말·말·말

낸시랭 “트럼프 대통령님께” 지난 1월 4일 낸시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녀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호소한다. 한국은 인권도 없는 나라인가 보다”라며 “대한민국에는 인권보호에 대해서 기본 상식도 없는 나라다. 내 남편의 과거 행적이 사실이든 아니든 두 사람의 사랑 앞엔 장애물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낸시랭은 이어 “정의가 정의가 될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강력히 호소한다”며 글을 맺었다. 급작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이 올라와 수많은 누리꾼들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왕진진 “별로 재미가 없잖아요” 1월 15일 공판이 끝난 후 낸시랭과 왕진진이 주차장으로 가는 동안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왕진진은 이 자리에서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왕진진의 고향인 전남 장흥을 찾아가 그의 부모를 인터뷰한 것을 두고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해당 방송이 남의 사생활을 파헤쳤다며 이를 두고 “별로 재미가 없잖아요”라는 표현을 썼다.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재미가 없다니요?”라고 반문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낸시랭은 왕진진과 취재진 모두 흥분한 것 같다며 상황을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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