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 동영상
  • 카드뉴스
  • 조선뉴스프레스멤버십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ISSUE
  1. HOME
  2. ISSUE
  3. hot issue

서해순,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들

2017-10-25 11:30

취재 : 서재경 기자  |  사진(제공) : 신승희

  • 메일보내기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파면 팔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사건 같다. 고(故) 김광석과 그의 아내 서해순을 둘러싼 미스터리들은 경찰의 소환 조사가 거듭되고 있지만 아직도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1996년 김광석이 죽은 이후 21년이 지나도록 풀리지 않은 의문점을 짚어봤다.
지난 10월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로비는 기자들로 가득했다. 가수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의 1차 소환 조사가 있는 날이었다. 김광석의 형인 김광복 씨는 김광석의 딸 서연 양 죽음과 관련해 서 씨를 유기치사 및 사기죄로 고소·고발했다. 이날 서 씨는 이와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소환됐다.

그러나 오후 1시로 예정된 소환 조사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서 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약속된 시간보다 한 시간을 훌쩍 넘긴 2시가 다 돼서야 경찰청에 도착했다. 자택 주변을 지키는 기자들을 피하느라 서 씨의 출발이 늦어졌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취재진 앞에 선 서 씨는 당당한 표정이었다. 당초 인터뷰에 거의 응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취재진의 예상을 뒤엎고, 로비에서 20여 분간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서 씨는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렇지 않다. 이상호 기자가 만든 다큐멘터리 때문에 의혹이 많아졌는데, 나까지 대응하면 시끄러워질까봐 그랬다”며 “이 기자가 영화 홍보를 위해 이상한 얘기를 퍼뜨리고 다니는 걸 알고는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서연이(딸) 타살 의혹을 제기한 건데, 정확하게 무슨 의혹을 제기한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기자가 나에 대해 무슨 원한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왜 그러는지 정말 알고 싶다”고도 했다.

서 씨는 시종일관 모든 의혹이 억울하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유가족과 인연을 끊기 위해 김광석과 이혼하겠다”거나 “내가 한 말에 거짓이 있으면 할복을 하겠다”는 다소 과격한 어휘를 사용하기도 했다.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양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김광석의 유가족은 서 씨와 대립각을 세우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양쪽 의견이 배치되고 있어 누구 말도 섣불리 듣기가 어려운 상황. 한쪽 의견만 듣고 넘기기엔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다. 
 

# 의문 하나,
김광석은 서해순의 이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서 씨는 김광석을 만나기 전 이혼 경험이 있다. 김광석의 유가족인 형 광복, 첫째 누나 광나, 둘째 누나 광득 씨는 하나같이 김광석이 서 씨의 이혼 전력을 모른 채 속아서 결혼한 것이라 입을 모은다. 서연 양 돌잔치에 참석한 서 씨 이모가 이혼 사실을 무심결에 알려 김광석이 알게 된 것이란 주장이다.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김광석은 무척 괴로워했다고 전해진다.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기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 씨가 이혼 사실을 숨기고 결혼 전 영아를 살해한 증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해순과 관련된 모든 사안은 뉴스 리포트처럼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팩트로 확인했다”며 “경기도 모처 병원에서 임신 9개월인 아이를 출산해 사망하게 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 씨 주장은 다르다. 서 씨는 지난 10월 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이혼한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서 씨는 “중간에 이상한 남자를 만나서 문제가 있었다”며 “그때 애를 가져서 배도 불러오고 그 남자가 미국 시민권자이기도 해서 미국에 같이 가려고 결혼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 남편이 사기꾼이란 사실을 뒤늦게 알고 홍은동 산부인과에서 7개월 된 아기를 낙태했다는 것. 김광석과 결혼하기 전 김광석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김광석이 서 씨의 이혼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했다고 전해 진술이 엇갈린다.
 

# 의문 둘,
김광석은 서해순에게 이혼을 통보한 다음 날 사망했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9월 21일 서울지방검찰청에 서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광석 사망 당시 서 씨에게 남자관계가 있었으며, 김광석이 죽기 전날 이혼을 통보했고 다음 날 새벽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김광석이 1996년 1월 5일 위자료를 줄 수 없다고 이혼 통보를 한 뒤 바로 다음 날인 1월 6일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광석의 매니저였던 장 씨의 주장 역시 같았다. 서 씨는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서 씨는 인터뷰를 통해 “서우(서연) 아빠가 쓰러져 있었으니까 술 먹고 취했나보다 생각하고 깨워서 물을 먹이고 했다”며 김광석은 자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의문 셋,
서해순 오빠는 전과 10범?

김광석의 사망 현장에 있었던 서 씨 친오빠도 대중으로부터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가 전과 10범이라는 얘기가 있기 때문. 이 기자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현장에 전과 10범 이상으로 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서해순 오빠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서 씨 오빠를 해당 사건 진상 파악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인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서 씨 측은 “오빠에게 전과가 있는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오빠가 부잣집 아들로 자라 사회를 잘 모른다. 새언니와 이혼하고부터 인생이 어려워졌다. 여자 만나서 당하고 돈을 뜯기고 했다. 나쁜 사람은 아니다. 술 먹고 다혈질이라 싸우고 그런 거지. 사기나 그런 거 할 만큼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다”고 말하며 오빠가 강력범죄자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김광석 사망 당시 아래층에 있었다는 오빠 행적에 대해서도 서 씨는 “사이렌 소리가 들리니까 오빠가 자다가 불이 났구나 싶어서 팬티 차림으로 나와 119 대원이랑 같이 현장에 올라온 거다”라며 “오빠가 내가 있을 때 119가 없었으면 100% 누명 쓸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했다.
 

# 의문 넷,
김광석에게 우울증이 있었다?

서 씨는 계속해서 김광석에게 우울증과 여자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서 씨는 김광석이 ‘동물원’으로 활동할 당시 여성 팬들에게 둘러싸여 인기에 취해 있었다고 말한다. “밥 먹으면서도 팬하고 2시간씩 전화하고 그랬다. 그게 신혼 때다. 이미 서우 가져서 배가 불러올 때다”라며 김광석에게 여자관계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서 씨 어머니 주 모씨 역시 김광석의 정신 상태가 불안한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주 씨는 한 인터뷰에서 “죽기 몇 달 전부터 밤마다 주방에서 식기를 자꾸 깨뜨리는 바람에 가정부가 아침마다 그걸 치우느라 힘들어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한 것이다.

그러나 이 기자와 김광석의 유족 측은 전혀 다른 답을 내놨다. 이들은 김광석이 결코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고 일축한다. 김광석과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가수 박학기는 김광석이 죽기 하루 전날 내년에 함께 공연하자는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사망 당일 저녁엔 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 자살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게다가 김광석이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했다는 서해순의 주장과 달리 김광석의 부검 결과 우울증 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 의문 다섯,
김광석 일기장의 진실은?

지난 10월 19일, 한 방송을 통해 김광석의 일기장 전문이 공개됐다. 메모광으로 유명한 그가 일기장에 당시 심경을 기록해놓은 것이다. 특히 일기장 속에는 김광석이 아내의 외도 때문에 힘들어했던 정황이 드러나 있어 충격을 준다.

“아내가 나 아닌 누구를 사랑하고 있다. 그저 설레임이 아닌 그의 이름을 부르며 미소 짓고 늘 그를 먼저 보호하려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지만 진정 마음이 움직이고 그저 곁에 있기만 해도 안락한 사람 만나기는 쉽지 않다. 아내가 느끼는 그런 감정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다.”

김광석은 악화된 부부관계를 잘 회복해보고자 콘서트 일정을 겸해 서 씨와 뉴욕에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여행 중 서 씨가 사라졌고 이 때문에 김광석이 괴로워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광석이 뉴욕에 간 지 열흘 후쯤 쓴 일기에는 “아내는 2일 밤이나 외박하고 첫날은 공연 전날인데 소식도 없이 나를 애태우게 했다. 경찰서에 가서 바보가 된 기분. 아내가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 마시며 함께한 것에 대해 나에게는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광석이 서 씨와의 사이를 의심했던 이는 김광석의 고등학교 동창 이모 씨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 씨는 당시 김광석과 여자문제로 사이가 벌어졌는데, 자신이 동창 이모 씨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것을 질투해서 그렇게 써놓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Copyright ⓒ woman.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 메인으로
  2. 기사목록
  3. 맨 위로
3건
글쓴이 :      비밀번호 : (숫자 4자리를 입력해주세요)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바람난암캐  ( 2017-11-04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3   반대 : 4
이기자 말이 맞네. 남편 동창과 눌아난 문제로 갈등 벌어지고ㅡ
그래서 이혼 통고하니 저작권달라고 떼쓰다 문제 일으킨것.
  개순이증오  ( 2017-10-26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4   반대 : 5
이기사는 뭐지? 의문점을 단순히 개순이 주장만 옮겨놓았네. 그러니 풀리지 않지∼
       솔직  ( 2017-10-27 )  수정 삭제    찬성 :0   반대 : 14
솔까. 만약 내가 서해순이라면 어떻게 대응했을까 생각해보자. 저보다는 나을것이다. 당신이라면? 솔직히 서해순이 그리 영민해 보이지는 않는다. 결론은 서해순은 무죄. 멍청하고 똑똑하지 않은 것을 비난하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