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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취미 생활1-자연과 함께하는 낭만 부부

2017-09-13 10:12

취재 : 강부연·최안나 기자  |  사진(제공) : 이종수, 최상원, 최승광(스튜디오 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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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는 단절된 대화의 창구가 될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히는 연결고리가 된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때로는 공감하며 일상에서 작은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부부 4쌍의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취미를 담았다.

촬영협조 피오레윤그라데이션(032-565-1558), 세라믹스튜디오 P.O.P(02-3481-0888)
자연과 함께하는 낭만 최상원·이수현 부부

결혼 3년 차로 캠핑, 백패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생활 모험가’ 부부다.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느낀다.
 

캠핑이라는 공통 취미를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둘 다 여행을 좋아해서 결혼 전에도 여러 나라로 배낭여행을 다녔어요. 여행을 다니다 보니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이 특히 좋더라고요. 자연스레 캠핑과 백패킹에 관심을 갖게 됐고 취미로 즐기기 시작했죠. 둘 다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성향이거든요. 보통 주말을 이용해 한 달에 2번 정도 나가는 편이에요. 가급적 새로운 곳을 가보려고 하는데 이제는 웬만한 곳은 거의 다녀본 듯하네요.(웃음)

최근에 다녀온 캠핑은 어디였고, 어땠어요? 경남 합천의 ‘황매산 오토캠핑장’에 다녀왔어요. 국내 최고도인 850m 황매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캠핑장인데 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고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이국적인 풍경도 감상할 수 있고요. 근처에 트레킹 코스까지 갖추어져 있어 캠핑과 함께 트레킹을 즐기기도 좋아요. 저희가 갔을 때는 보슬비가 내려 물안개 낀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가을은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죠. 사실 캠핑을 하다 보면 1년 사계절이 다 아름답게 느껴져요. 계절마다 다르게 보이는 자연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캠핑의 매력이거든요. 그중에서도 한 계절을 꼽는다면 가을일 것 같아요. 캠핑은 밖에서 생활하고 잠자는 것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아요. 가을은 춥거나 덥지 않은 적당한 날씨와 함께 자연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색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캠핑의 낭만을 느끼기에 참 좋아요.

캠핑을 준비할 때 각자 맡은 역할이 따로 있나요? 장비별로 담당을 나눠 각자 챙겨요. 가령 카메라나 조명, 텐트류는 남편이, 음식이나 코펠, 커피, 옷 등은 제가 챙기는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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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하면서 부부생활에 찾아온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캠핑은 자연 속에서 걷고, 집을 짓고, 음식을 만들고, 바람을 느끼며 끊임없이 자연과 대화를 해가는 과정이에요. 이런 과정을 혼자가 아닌 부부가 함께하면서 서로 더욱 가까워지고, 진솔한 내면의 모습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함께 소박한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레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는 걸 느껴요. 부부는 닮아간다고 하잖아요. 함께 캠핑을 즐긴 이후로 삶의 방향까지 닮아가는 것 같다고 할까요?

캠핑을 취미로 시작하려는 부부들에게 조언해준다면요? 처음부터 장비 갖추기에 집중하기보단 하이킹 또는 백패킹 정도를 생각하고 시도해보길 추천해요. 백패킹은 배낭 하나에 모든 짐을 싣고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짐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생활방식을 터득할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또는 텐트 등의 장비가 갖춰져 있는 글램핑장을 이용하거나 캠핑장비를 대여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은 캠핑장비를 대여하는 사이트도 많아져서 다양한 장비를 써보고 나에게 맞는 걸 취사선택 할 수 있어요. 나의 캠핑 스타일에 맞지 않으면 비싼 장비도 의미가 없으니까요.

추천 캠핑 장소가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충남 태안의 ‘바라길’은 어떨까요. 태안에는 총 88㎞에 달하는 해변길이 있는데 바라길은 그중 1코스에 속해요. 모래언덕과 숲, 바다까지 여러 풍경이 다채롭게 펼쳐져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곳이죠. 특히 코스 마지막의 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모래평야 지대로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곳곳에 야영장이 있어 낭만적인 바닷가 캠핑도 가능해요.

부부가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부부이기에 의무적으로 함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누군가에게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것이 아닌, 각자 동등한 입장에서 즐거움을 나누는 취미생활은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게 해줘요. 오랜 길을 함께 걸어야 할 부부잖아요. 중간에 지치지 않게 서로 다독이며 때로는 동료처럼, 때로는 오랜 친구처럼 함께 나눌 수 있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인생이 좀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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