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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논란, 우리 가족 식탁은 안전할까

2017-08-26 10:01

취재 : 서재경 기자  |  사진(제공)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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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이 들어간 일명 ‘살충제 계란’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은 초비상이다. 과연 우리 식탁에 매일 오르는 먹거리들은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계란, 당분간 먹으면 안 될까?
 
지난 8월 16일, 남양주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농약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살충제 계란’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극심한 ‘에그포비아’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의 계란 매출은 사건이 일어나기 일주일 전에 대비해 40%, 계란을 재료로 사용하는 제빵 제품의 매출은 20%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계란만큼 값싸고 효율적인 식품이 없다’며 아예 계란 섭취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했다.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현재 검출된 살충제 수준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준은 아니에요. 계란은 영양학적으로 효율이 좋은 식품입니다”라며 ‘살충제 계란’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계란을  꼭 먹어야 해요. 계란노른자에는 레시틴, 리보플라빈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이것이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검사 결과도 있어요. ‘살충제 계란 파동’을 반면교사 삼아 건강한 계란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지 계란 자체를 안 먹으면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18일 대한의사협회 역시 기자회견을 열어 ‘살충제 계란’으로 인한 독성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검출된 5개의 살충제는 모두 1~3개월 안에 90% 이상이 체외로 배출된다는 것이다.
 
 
농산물도 걱정!
먹거리 농약 검사,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살충제 계란’은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직접 계란을 섭취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찝찝함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계란을 넘어 다른 식품에서까지 농약이 검출될까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계란농장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농장 49곳 중 29곳(전국 산란계 농장 1천2백39개 기준)이 해썹(HACCP) 인증을 획득한 곳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키운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인증 식품마저 농약이 검출된 상황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어디 있겠느냐  는 반응이다.

계란 이외에도 농약 사용이 잦은 농산물 역시 우려의 대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농산물에 대한 농약 잔류 검사와 관련, “1년에 농산물 1백 품목가량에 대해 유해물질 검사를 7만5천 건 정도 시행하고 있어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출하 전 생산 단계에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경매 전 단계에서, 식약처에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 유통되는 단계에서 각각 농산물에 대한 농약 등의 유해물질 검사를 실시하는 등 총 3단계에 걸쳐 검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그러나 100% 전수조사는 하지 않고 있고, 최근 5년 동안 농약 등 유해물질 기준치가 적합했던 품목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라고 밝혀 농산물 역시 농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암시했다.
 
 
 
‘살충제 계란’ 이렇게 구별하세요
 
계란에 찍힌 ‘난각 코드’를 확인하면 우리 집 냉장고에 든 계란이 ‘살충제 계란’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다. 코드를 확인한 후 해당 계란이 식약처가 공개한 부적합 생산지에서 출하된 것인지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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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명 기호표시 확인하는 법
시도 구분하는 숫자+생산자명의 영문 약자(3자리) or 기호(숫자 3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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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서울에서 생산된 홍길동 생산자의 계란 서울(01) + ‘홍길동’ 이름 영문 약자 (HGD)
  
 
우리 집 ‘살충제 계란’
어떻게 처리할까?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서 구매한 문제 계란은 영수증만 있으면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부적격 판정을 받은 계란이 아닌 경우, 각 매장마다 유연하게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다.
 
 

 
먹거리에 묻은 잔류농약 세척 TIP
 
농약이 묻은 먹거리가 식탁 위에 올라오게 될까 두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굶고 있을 수는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먹거리에 잔류한 농약은 제대로 세척만 해줘도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세척 또는 조리 과정을 거치면 잔류한 농약의 양이 일일 섭취 허용량 기준 10% 미만으로 떨어지고, 이 정도의 양은 섭취를 하더라도 극미량이라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물에 몇 분간 담가두는 것이 농약 세척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다음은 식약처에서 권한 먹거리별 잔류농약 세척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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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채소류

처음부터 흐르는 물에 씻기보단 5분 정도 물에 담가놓은 후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씻는 것이 좋다. 특히 깻잎은 잔털이 많으므로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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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흐르는 물에 씻거나 헝겊으로 잘 닦은 후 먹으면 된다. 단, 꼭지의 움푹 파인 부분엔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그 부분은 먹지 않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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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겉잎에는 농약이 잔류할 수 있기 때문에 겉잎을 2~3장 정도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씻어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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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고추 끝 부분은 농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물에 몇 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농약을 세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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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오이엔 오돌토돌한 돌기가 있기 때문에 스펀지 등으로 잘 문질러서 닦은 후 흐르는 물에 헹궈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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