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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추럴리즘 시대 1- 패션&뷰티

2017-08-01 16:12

진행 : 박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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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띵굴마켓(www.ddingulmarket.com), 모니카팜(www.monicafarm.co.kr), 어썸니즈(www.awesomeneeds.com), COS(www.cosstores.com), H&M HOME(www.hm.com), JTBC, ZARA HOME(www.zarahome.com)
어썸니즈 2017 S/S LOOK
2017년 여름, 패션은 물론 뷰티, 인테리어, 푸드 등 생활 전반으로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최대한 자연 재료의 본질을 살리는 내추럴리즘이 큰 열풍을 몰고 있다. 트렌드를 앞서가며 늘 화제의 중심이던 슈퍼스타 이효리 역시 제주도에서 자연주의 라이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낸다. 화려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눈을 자극하지 않는 수수한 옷차림에 염색을 하지 않은 검은색 헤어를 고수한다. 유기농 식재료로 차린 건강한 식사를 하며 요가로 심신을 단련하고 음악 역시 느리고 감성적인 어쿠스틱을 듣는다.

사실 내추럴리즘은 비단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클래식, 빈티지, 북유럽 스타일 등 어떤 라이프스타일이 유행을 하든 그 속에는 늘 내추럴리즘이 담겨 있었다. 단지 드러나는 존재가 아닌, 주연을 받쳐주는 조연일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내추럴리즘이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에 대해 Mstyle의 유미영 대표는 “2017년 내추럴리즘은 예전과 좀 다르다. 과거에는 일본풍의 잡화점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이 많은 내추럴리즘이 유행이었다면 지금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아 패션이든 리빙이든 좀 더 단순해지고 간결해졌다. 여러 디테일을 더하는 대신 자연의 소재, 컬러, 선, 질감 등 그 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부각시키는 데 더 치중한다”라고 전한다.

패션은 화려한 패턴과 컬러보다는 내추럴리즘의 키 소재라 할 수 있는 리넨의 질감이나 베이식한 컬러에 더 집중했다. 뷰티 또한 피부 본연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내세우는 내추럴 뷰티가 여전히 강세다.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자연주의 원료를 담아 피부에 자극이 적은 스킨케어 제품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메이크업 또한 자신의 얼굴형이나 피부의 질감을 살리면서 가장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끌어낼 수 있는 내추럴리즘이 각광받고 있다.

인테리어도 그 흐름은 같다. 돌, 흙, 나무 등 자연 요소가 집 안까지 들어왔으며, 날것 그대로를 현대적인 쓰임새에 맞게 최소한의 디자인만 더해 재가공한 내추럴리즘 리빙 아이템들이 국내외 다양한 리빙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리빙 스파 브랜드 H&M HOME과 ZARA HOME은 물론 최근 현대리바트에서 독점 계약을 맺고 선보인 뉴욕의 대표적인 홈 퍼니싱 브랜드 웨스트엘름, 포터리반 등에서도 이런 내추럴리즘의 리빙 아이템들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를 통해 내추럴리즘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우리는 멀고 먼 길을 돌아 결국 자연으로 회귀했다. 오래 지니고 있어도 싫증나지 않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진 내공의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내추럴리즘이 앞으로 우리 삶을 얼마나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지 기대해봐도 좋겠다.
 
 
 
naturalism
fashion&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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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를 강타한 리넨 소재 리넨은 인류가 최초로 살갗에 두르기 시작한 천연섬유이다. 아마로 만들어 피부에 자극이 없는 건강 소재이기에 예부터 침구와 옷 등에 두루 쓰였다. 하지만 부드럽고 화려한 면직물이 개발되면서 거칠고 수수한 리넨은 우리 생활에서 멀어져 갔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리넨 패션은 일부 자연주의 삶을 즐기는 주부들 사이에서만 인기가 있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2017 봄부터 리넨 소재의 셔츠, 스커트, 원피스 등 다양한 아이템의 리넨 패션이 하나둘 출시되면서 올여름은 리넨이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패션계를 장악하고 있다. 패션 스타일리스트 안수명 실장은 “다른 해와 다르게 올해엔 비비드한 컬러의 합성소재로 화려함을 강조한 패션은 보기 힘들어졌다. 내추럴리즘이 패션계에도 영향을 주면서 일부러 신경 써서 꾸민 듯한 인위적인 모습보다는 자연스러운 구김과 몸을 타고 흐르는 핏이 멋스러운 리넨이 각광을 받고 있다. 리넨은 다른 소재에 비하면 뻣뻣하고 구김이 잘 가지만 질감 자체에서 느껴지는 내추럴한 멋이 있다. 또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하고 땀 흡수가 잘되며 바람이 잘 통하기 때문에 여름이라는 계절과도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한다. 리넨이 주는 자연스러운 멋을 즐기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액세서리는 최소화해야 한다. 귀고리, 목걸이, 반지 등 미니멀한 디자인 하나로 포인트를 주고 가방 역시 합성소재보다는 면이나 짚 소재 백을 매치한다. 신발 역시 발이 편한 플랫 슈즈나 키튼 힐 등이 잘 어울린다.
 
로브로 완성한 제주 소길댁 이효리의 내추럴리즘 톱스타가 아닌 소탈한 민박집 주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이효리 역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내추럴리즘 패션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편안한 반바지와 넉넉한 사이즈의 면 티를 입었지만 숨길 수 없는 몸매와 달라진 마인드에서 오는 자신감은 옷이 아닌 그의 당당한 내면을 더 돋보이게 했다. 그리고 소길댁의 감각적인 내추럴리즘 스타일을 완성한 ‘로브(Robe)’ 역시 요즘 일명 ‘이효리 카디건’이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로브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느슨한 가운으로 단추나 지퍼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홈웨어로 주로 입는다. 안수명 패션 스타일리스트는 “로브는 원래 집에서 편안하게 걸치거나 바캉스 시즌 수영복 위에 입는 얇은 가운이었는데, 최근에는 일상에서도 내추럴한 감성을 더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핫팬츠나 톱, 또는 미니멀한 민소매 원피스에 로브를 자연스럽게 매치하면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가장 핫한 라피아(Raffia) 햇! 무심한 듯 푹 뒤집어쓴 느낌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함을 자아내는 라피아 햇이 인기다. 일명 밀짚모자라 불리는 라피아 햇은 최근 소녀 감성을 더해 한층 더 로맨틱해졌다. 그 중심에는 어썸니즈(www.awesomeneeds.com)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천연소재를 사용한 모자에 리본을 두르거나 턱 끈을 달아 클래식한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주는 디자인 햇을 선보인다. 리넨 룩과 매치하면 내추럴리즘을 더욱 극대화해주고 면 소재의 티셔츠나 데님과 함께 스타일링하면 캐주얼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더해준다.
 
싱그러운 민낯을 강조한 내추럴 뷰티 인위적이지 않은 진정성 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분야에서도 내추럴리즘이 강세다. 생얼이 아니면서도 생얼처럼 보이는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피부 연출이 바로 내추럴리즘의 핵심이다. 많은 뷰티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매끈한 피부 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광을 선호하는 추세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더라도 마치 내 피부인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스킨케어부터 재정비해야 한다. 클렌징을 기본으로 눈가, 주름 케어 등 기능성 케어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 이뿐만 아니라 피부 결 관리도 중요하며, 피부 보습에 가장 신경을 쓰고 각질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기본적인 피부 관리가 바탕이 되어야 건강한 민낯이 강조된 내추럴 뷰티를 완성할 수 있다.
 
 

 
원래 리넨 색상은 원사 자체가 약간 누런빛을 띠기 때문에 대부분 옅은 크림 톤이다. 하지만 염색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요즘은 순백색에서 블루, 그레이, 카키, 블랙에 이르기까지 색상이 다양해졌다. 또 디자인 역시 한 가지 콘셉트보다 원하는 이미지에 맞게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툭 걸치기만 해도 멋스러운 매니시한 리넨 롱 재킷, 데님과도 두루 잘 어울리는 캐주얼한 리넨 블라우스와 셔츠, 그리고 단 하나로 여성스러운 감성을 자아낼 수 있는 리넨 롱 원피스 등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중요한 자리에서도 리넨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다.
남은정(내추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니카팜(monicafar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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