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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손자, 연예인 아들은 면죄부?

초등생 수련회 학교폭력 파장

2017-06-30 11:31

취재 : 김보선 기자  |  사진(제공)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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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알려진 것은 6월 16일 SBS 뉴스 보도를 통해서였다. SBS는 초등 3학년 학생 4명이 지난 4월 이 학교 수련회에서 같은 반 A군을 집단 구타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3학년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에게 이불을 씌우고 야구방망이(?)로 때렸다고 한다. 또한 바나나우유 모양의 용기에 든 ‘보디 워시’를 강제로 마시게 했다고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A군은 강한 충격으로 근육세포가 파괴돼 녹아버리는 횡문근융해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학교인 숭의초등학교는 “자체 조사 결과 학교폭력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지만 가해 학생 4명에게는 아무런 처분도 내려지지 않았다.

SBS 보도가 더욱 파장을 일으킨 건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회장 손자와 연예인 자녀 등이 가해자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측이 이들을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배우 윤손하의 아들과 대기업 회장의 손자로 밝혀졌다.

SBS 보도 이후 윤손하는 6월 1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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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을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서울숭의초등학교 정문에서 특별장학 현장에 나선 신인수 초등교육지원과장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재벌가 손자는 가해자 명단에서 빠져?

당초 윤손하 측은 이 같은 보도가 사실과 상당 부분 다르다며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을 뿐이다. 야구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였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학교에서 10여 차례 있었던 진술조사와 조사위원·변호사가 동석한 학교폭력위원회에 성실히 임했고, 그 결과 이 문제는 고의적이거나 계획적으로 이뤄진 폭력 상황이 아니며 ‘해당 조치 없음’의 결정 및 화해와 양보에 관한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해명에 대해 ‘진솔하지 못한 변명’이라는 비난이 속출하자 윤손하는 자신의 SNS 계정을 닫고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다시 밝혔다. 가해자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진 재벌 손자는 최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돼 이슈로 떠오른 재벌가의 자녀로 알려졌다.
 

“우리 징계는 교육청 아닌 이사장”

학교 측의 대응도 파문을 확산시켰다. SBS 보도에 따르면 숭의초등학교 교장은 피해자 부모의 항의에 “학교를 징계하는 건 교육청이 아니다. 우리를 징계할 수 있는 사람은 법인 이사장님이다. 우리도 변호사를 써서 빈틈없이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SBS 보도 이후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자 서울시교육청은 숭의초등학교에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서울 중구 남산 소파로에 위치한 숭의초등학교는 전 축구선수 안정환, 방송인 박명수, 배우 김희애·김남주·차승원·박주미 등 연예인 자녀가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곳이며, 재벌가 자녀 등 국내 유명인사들 자녀가 많이 다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숭의초등학교는 학비가 연간 1천만원가량에 달하는 사립초등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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