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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여사 리움 미술관장 사퇴한 사연

아들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가슴 찢어진다” 심경 토로

2017-03-28 14:28

취재 : 황혜진 기자  |  사진(제공)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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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검찰에 구속된 이후 모친인 홍라희 여사가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직을 내려놨다. 홍 여사는 자신의 동생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게 “가슴이 찢어진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삼성가 안주인 홍라희 여사가 3월 6일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날 두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은 사퇴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밝혔을 뿐 자세한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 여사의 애정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진 삼성미술관 플라토가 지난해 폐관된 데 이어 리움까지 문을 닫는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다. 삼성가가 미술사업에서 아예 손을 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리움은 올해 계획했던 대규모 전시 2건도 열지 않기로 했다. 4월에서 8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김환기 회고전>과 9~12월로 예고됐던 리움의 첫 서예전 <필(筆)과 의(意): 한국 전통서예의 미(美)>전이 취소됐다.
 
3월 중순 기자가 리움 미술관을 찾았을 때에는 고미술과 현대미술 소장품을 전시하는 상설전만 진행되고 있었다. 홍 여사의 전격적 사퇴 때문인지 리움은 몇몇 외국인 관람객들만 눈에 띌 뿐 한산했다. 다만 매표소와 물품보관 데스크, 디지털가이드 대여소, 아트샵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다수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리움 홍보 담당자는 “관장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인원 감축 등에 대한 사항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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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리움

홍 여사는 이 부회장이 구속된 후 주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며 참담한 심경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심리적인 건강 이상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다.
 
그도 그럴 것이 홍 여사의 부군 이건희 회장은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외아들인 이 부회장은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게다가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의 평사원이었던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결혼했다가 3년째 이혼소송 중이다.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부군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고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특검의 조사를 받았다. 막내딸 이윤형 씨는 2005년 미국유학 중 사망했다.
 
홍 여사의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누이도 아들에 대한 사랑은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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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부에선 홍 여사의 사퇴가 이 부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승계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홍 여사를 견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리움 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관장하는 삼성문화재단은 삼성 계열사의 우호지분을 많이 갖고 있어 삼성그룹 지배의 징표로 꼽혀왔다. 이 부회장은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미술관 운영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됐던 홍라영 리움 총괄부관장마저 홍 여사 사퇴 이틀 만에 갑작스럽게 물러나자 ‘외가 단속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홍 전 부관장은 홍 여사의 여동생, 즉 이 부회장의 이모다. 특히 이 부회장 구속에 외삼촌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이끄는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 같은 의혹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삼성 측은 홍보용 공식 블로그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홍 여사와 이 부회장의 갈등은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도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 심리를 몰라서 그러는데 아들은 후계자이기 때문에 더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이건희 회장도 홍 여사도 아들에 대한 사랑은 끔찍하다. 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누이(홍 여사)가 카톡을 보냈는데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더라. 그게 모성”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 여사는 3월 16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홍 여사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을 대동했다. 홍 여사와 삼 남매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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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홍라영 전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 (우)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큰손’ 홍라희 사퇴, 미술계의 반응은?
 
홍라희 여사는 미술잡지 <아트프라이스> 등이 선정하는 ‘한국미술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인물’ 설문조사에서 2005년 이래 수차례에 걸쳐 1위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 구속 여파와 홍 여사의 나이를 고려하면 리움으로의 복귀 가능성은 낮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홍 여사 사퇴에 대한 미술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이명옥 사립미술관협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손’이 미술관에서 손을 떼버리게 되면 우선 작품 거래량이 줄어 화랑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술관은 화랑과 달리 작품 수집에서 더 나아가 예술적 가치 연구, 의미 있는 전시 기획, 미술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서점 하나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작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갤러리 대표는 “영향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홍 관장의 경우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사는 경우가 많아 국내 작가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중견 미술가도 “리움 미술관에서 일반 작가들의 작품을 사거나 전시를 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피부로 느껴지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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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깍발이  ( 2017-06-09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0   반대 : 0
조카 죽이고 대통령 꿈?? 겨우 얻어걸린게 미국대사? 총리 제의 할때 받지 그랬ㅇ?? 석현아
  송정섭  ( 2017-05-04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2   반대 : 1
홍라희 여사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