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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간 장학퀴즈 44년 인재양성 철학

소수 참여 학교축제의 장으로 탈바꿈

2016-12-10 17:53

사진(제공) :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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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4일 새롭게 변신한 <장학퀴즈> 녹화 현장. 한 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장학퀴즈> 왕중왕(王中王)을 가리는 자리에 전국 각지의 10개 학교 대표들이 모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사회를 맡은 김일중, 이지애 아나운서가 방송 시작을 알리자 단국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강당에 모인 학교 대표들과 응원하는 학생들의 함성에 녹화 현장은 떠나갈 듯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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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명 시대를 맞아 지난 9월 글로벌 특집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장학퀴즈> - 한국에 산다> 편도 큰 인기를 끌었다.
 
 
<장학퀴즈>는 1973년 2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60년에 가까운 우리나라 TV 방송 역사에서 44년을 이어왔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동안 <장학퀴즈>는 방송 횟수 2천1백20여 회, 출연 학생만 1만8천여 명이라는 깨기 어려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장학퀴즈>는 단순히 그 오랜 역사만으로 가치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교육과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준 우리 시대의 대표적 문화코드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학퀴즈>가 올해 방송 44년 만에 대대적인 변신을 통해 새롭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장학퀴즈>-학교에 가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튜디오를 벗어나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로 직접 찾아가고 있다.
 
 
전교생이 함께 하는 ‘축제의 場’
<장학퀴즈>는 그동안 시대의 흐름과 다양한 인재상에 맞춰 지속적인 변화를 꾀해왔다. 스튜디오에서 지식 대결을 펼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고, 특히 동문 선배가 참여하는 것은 44년 만에 처음이다. ‘현장’과 ‘참여’라는 트렌드를 반영해 더욱 젊어진 것이다.
프로그램 참여도 문제를 직접 푸는 50명의 학생 그룹과 이들을 응원하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공부뿐만 아니라 댄스·운동·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출연한다. 성적에만 기준을 두지 않고 학생들의 끼와 재능, 그리고 다양성이 더 중요시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덕분이다. 응원 학생들도 다양한 미션 해결에 직접 참여해 득점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교생이 힘을 합쳐야 유리하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점차 개인화되어 가는 10대들에게 ‘함께하는’ 추억을 선사하자는 취지다. SK 관계자는 “학생들이 서로 협동하면서 퀴즈와 다양한 미션 수행뿐만 아니라 그동안 숨겨왔던 끼와 장기를 뽐내는 등 재미와 볼거리가 넘치는 ‘축제의 場’으로 변신했다. 예상하지 못한 학생들의 톡톡 튀는 재치와 에피소드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여기에 졸업생들이 모교를 방문하는 ‘동문 선배와의 만남’ 코너가 특히 호평을 받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한 특급 응원과 함께 고민과 따뜻한 조언을 담은 ‘힐링(Healing)’ 강연을 펼쳐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그동안 영어강사 오성식 씨, 축구선수 정조국, 방송인 현영, 산악인 엄홍길 씨, 가수 홍경민, 야구선수 양준혁, 웹툰 작가 이말년 씨, 셰프 최현석 씨 등 20여 명의 선배들이 <장학퀴즈>를 찾아 후배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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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도 선보여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명 시대를 맞아 지난 9월 글로벌 특집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장학퀴즈 - 한국에 산다> 편도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콩고, 브라질 등 10개국 50명의 외국인들이 자국을 대표해 한국 관련 퀴즈 대결을 펼쳐 화제가 되었다. 낯익은 방송인부터 학생, 셰프, 모델, 회사원,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0년 동안 한국에 살고 있는 이들은 방송 내내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풀며 경쟁하면서도 상대방의 선전에는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소화하는 등 한국인보다 더 넘치는 끼로 화려한 장기자랑과 함께 한국에서의 에피소드와 느낌도 솔직히 풀어 놓았다.
<장학퀴즈>는 연말에도 요즘 화두(話頭)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과의 대결’ 등 한국형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참가하는 새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CCTV 통해 중국 전역 방송
<장학퀴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CCTV와 손잡고 중국 전역을 찾아가고 있다. 2000년부터 중국 청소년 퀴즈 프로그램을 후원해온 SK는 올해 CCTV와 손잡고 중국 전역의 내로라하는 대표 학교가 참여하는 (지혜로운 소년들의 경쟁)을 새롭게 마련했다. 지난 10월부터 매주 일요일 저녁에 방송 중인 은 CCTV의 상징성에다 중국의 교육열, 그리고 인재양성이라는 프로그램 공익성이 더해져 방송 초기임에도 현지 열기가 무척 뜨겁다.
‘전국형 퀴즈 대항전’인 은 베이징시를 포함해 톈진시(天津市), 허베이(河北省), 장쑤성(江蘇省), 저장성(浙江省), 산시성(山西省) 등 중국 전역의 24개 주요 대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단순한 지식 대결이 아니라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게임과 미션 수행 등을 통해 지덕체(智德體)를 모두 함양할 수 있는 ‘퀴즈 올림픽’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와의 신뢰·협력 관계 구축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SK 입장에서 은 중국과 한국, SK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는 단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미래의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가 될 수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익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깊다는 평가다.
 
 
인재 양성 향한 변하지 않는 신념
<장학퀴즈>의 시작과 성공은 故 최종현 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대를 이은 ‘인재 양성’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장학퀴즈>가 시작될 당시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퀴즈 프로그램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평소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헐벗고 굶주린 현실을 탈피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인재 육성’이라고 생각해오던 故 최종현 회장은 <장학퀴즈> 후원을 결정했다. 방송 프로그램에 단독 후원자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장학퀴즈>가 처음이었다.
<장학퀴즈> 초대 MC를 맡았던 차인태 씨의 회고 에세이(<흔적>)에서도 故 최종현 회장의 국가관과 인재 양성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변화와 의미는 “현재진행형”
<장학퀴즈>가 지난 44년간 변함없이 우리 청소년들의 곁을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여기에 있다. ‘청소년 인재 양성’이라는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는 유지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SK의 변함없는 지원도 그 바탕이 되었다. 요즘처럼 40주를 넘기지 못하고 사라지는 프로그램이 허다한 방송 현실에서 44년을 이어 ‘거대한 숲’으로 성장한 <장학퀴즈>의 의미는 확실히 남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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