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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선 이부진 임우재 & 공개된 아들 사진

친권 양육권 모두 엄마에게, 배경은?

2016-01-27 09:35

글 :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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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혼이 확정됐다. 초등학생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은 모두 이부진 사장이 갖는다.
그 즈음해 임우재 고문이 공개한 ‘붕어빵’ 부자(父子)의 사진이 묘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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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고문이 남남이 됐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가사2단독 재판부는 지난 1월 14일, 이 사장이 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 선고 공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혼 절차를 밟은 1년여의 기간 중 6개월간 가사조사 절차가 진행됐다. 가사조사는 이혼을 원하는 부부 당사자의 결혼생활, 파탄사유 등을 가사조사관이 직접 묻고 듣는 과정이다. 합의의 여지가 그만큼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임 고문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부진 사장은 단호했다.
이날 공판에는 양측 법률 대리인들만 참석했다. 당사자는 둘 다 나오지 않았다. 임 고문의 대리인은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반면 이 사장의 법률 대리인은 이날 결과에 대해 “원고(이부진)와 피고는 이혼한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 면접교섭권만 인정

주목할 점은 아들이다. 둘은 슬하에 아들 임모 군(10)을 두고 있다. 이번 결과에서 친권, 양육권은 모두 이 사장에게로 갔다. 임우재 고문이 이혼을 반대해온 이유는 아들 때문이 컸다. 지난 8월 가사조사 당시, 임 고문의 법률 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는 “가장 큰 쟁점은 양육권이지, 재산 분할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아버지가 아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양육권, 친권 박탈에 더해 한 달에 한 번의 면접교섭권만이 인정됐다. 그간 임 고문은 한 달에 두 차례 아들을 만나왔는데, 반으로 줄었다. 이에 임 고문 측 변호인은 “가정을 지키고자 했는데, 친권과 양육권을 원고(이부진) 측이 다 가져간 것은 일반적인 판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호사가들은 온갖 추측을 내놨다. 임 고문 측에 확실한 유책사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그러나 아직까지 명확한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책임 소재를 논하기에 이르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처럼 양육권과 친권이 모두 ‘엄마’에게로 가는 경우가 드물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정서가 반영된 것 아닌가 한다”면서 “실제로 가사이혼소송 판결의 다수가 친권, 양육권 모두 엄마 쪽에 가도록 판결이 난다”고 말했다. 물론 반대의 의견도 있다. 또 다른 법률 관계자는 “이혼사유와 피고의 유책사유가 불분명한 와중에 친권과 양육권 등 원고 측 요구를 다 받아준 것은 상당히 치우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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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삐걱댔나?

결혼 15년 되던 해인 지난 2014년 10월. 이부진 사장이 법원에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을 신청하면서 부부의 불화가 세간에 드러났다.
두 사람은 이미 2007년부터 별거한 것으로 전해진다. 7년간의 별거생활 끝에 이 사장이 조정 신청을 한 것. 재계의 한 관계자는 7년의 공백에 대해 “삼성그룹 내 크고 작은 악재가 발생하면서 (이 사장이) 이혼소송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실 재계 안팎에서는 둘의 불화설이 한 번씩 나돌기도 했다. 임 고문과 친분이 있다는 한 벤처기업 사장은 둘의 이혼 소식에 대해 “(임 고문이) 결혼생활 당시에도 “나는 집안에서 서열이 가장 낮다”는 말을 하면서 씁쓸하게 웃은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임 고문은 결혼 7년 만인 2005년 상무로 초고속 승진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그러던 이후 6년 만에 부사장으로 진급했다. 2011년 그룹 인사에서 일가 중 유일하게 승진한 그였다. 당시 부사장 주재 회의석상에서 그가 뱉은 “집에서는 냄새 난다고 아내가 순댓국도 못 먹게 합니다. 허허”라는 멘트가 일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땐 그의 ‘소탈함’에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지금은 달리 해석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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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임우재 고문의 페북에 올라온 사진. 아들 임 모군(10)과 꼭 닮은 포즈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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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사진에 대한 지인들의 반응.

임우재, 아들 임 군 사진 페북에 올려 

이번 판결에 따라 임 고문은 매달 한 차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 아들 임 군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임 군은 현재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 고문을 쏙 빼닮은 외모에다, 한창 재롱을 피울 나이로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재계 한 소식통은 임모 군에 관한 짤막한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평소 임모 군을 끔찍이 생각했는데, 만나면 항상 무릎에 앉혀놓고 얘기하길 좋아했다고 한다. 무릎에 앉아 있던 임 군이 어느 날, 이건희 회장에게 “우리 엄마는 사장인데, 할아버지는 뭐야?”라고 하자, 이 회장과 옆에 있던 이 사장이 웃어넘어갔다는 얘기였다.
임 군의 얼굴은 그간 세간에 공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10월 11일. 이번 판결 약 3개월 전, 임 고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임 군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여의도의 한 호텔 창틀에 나란히 누운 사진인데, 아들의 얼굴이 정확히는 식별되지 않았지만 멀리서 봐도 판박이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실루엣’이 비슷했다. 같은 포즈로 누운 모습이 영락없는 아버지와 아들이다.
사진을 찍어준 사람은 임 고문과 평소 가깝게 지내는 IT회사 대표인 안모 씨다. 해당 사진에 임 고문의 지인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게시글보다 댓글이 비교적 많았는데 “부전자전이다”, “피는 못 속이죠”, “무슨 아빠바보 화보같다. 보기 좋다”, “붕어빵 포즈다” 등의 내용으로 달렸다.
평소 친분이 있는 가수 윤종신은 “형을 팍 줄여놨네”라는 댓글을 달았고, 대댓글로 임 고문은 “허벅지가 똑같아!”라고 했다. 임 고문의 변호인 조대진 변호사의 “똑같네”라는 리플에 임 고문은 “그럼, 내 아들인데!”라고 답했다. 한편 페북을 통해 임 고문은 간혹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또한 아들과 함께 보냈다고 했다. 임 고문은 “추석 잘 쇠었냐”는 지인의 물음에 “(추석을) 아들하고 보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세기의 결혼, 역사 속으로 

지난 1999년 8월 10일. 그날은 세기의 결혼이 있던 날이다. 낮 12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당시 둘의 결혼식은 외부 취재가 허락됐었다. 기자 수십 명이 몰려든 와중에도 결혼식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건희 회장은 “아들 장가보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며 “딸은 출가시키는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고 결혼식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주례선생님 말씀대로 시댁 어른들 공경하고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과 오순도순 잘 살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신랑에 대해서는 “부모님께 가정교육을 철저히 받은 아주 성실한 청년”이라고 칭찬하며 “좋은 반려자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 고문의 부친 임모 씨 역시 “양가의 집안 차이 문제를 걱정했는데 신부 측 부모님이 너무 서민적인 데 대해 매우 놀랐다”며 “훌륭히 키워주신 딸을 우리 집안에 보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친구처럼 만나다 결혼했으니 평생 죽마고우처럼 잘 살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예물은 커플링을 나눠 끼는 것으로 대신했다. ‘경제성보다는 상징성이 우선한다’는 생각에 두 사람 모두 의견 일치를 보고, 간소하게 치렀다. 결혼식 이후 두 사람은 동남아로 6박 7일 동안 신혼여행을 떠났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돌아봤다.
식을 올리기까지 평탄치만은 않았다. 양가 모두 반대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반대를 전면으로 무릅쓴 건 이부진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당시 지속적으로 임 고문이 가진 장점을 말하면서 절대 포기할 수 없음을 누누이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장과 임 고문은 지난 1995년 사내 봉사활동을 통해 만났다. 임 고문은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물산에 입사한 상태였고, 이 사장은 삼성복지재단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던 때였다.
항상 ‘영화 같은’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던 둘의 러브스토리는 이제 불행한 결말에 치달았다. 이번 소송이 일단락되면 곧 재산분할 등의 문제로 다시 소송전을 벌일 공산이 크다. 다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재벌가 사랑과 전쟁
파경 맞은 재계 혼맥


그간 파경을 맞은 재벌가 인사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이 둘의 이혼이 확정되면서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삼성·신세계 등 범삼성가의 이혼사는 잘 알려져 있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다. 재벌 간의 혼사로 이목을 끌었던 둘은 재벌가 이혼사에 큰 획을 그었다. 지난 1998년 11월 결혼해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 부회장과 임 상무는 결혼 11년 만에 헤어졌다. 두 아이에 대한 양육권은 번갈아 가면서 갖기로 합의했다. 자녀들이 20세가 되면 두 자녀의 친권은 이 부회장이 갖게 된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은 당시 드라마 <모래시계>로 주가를 올리던 고현정과 1995년 5월 결혼했다. 그러다 8년 만인 2003년에 파경을 맞았다. 고현정이 이혼조정 신청을 냈고, 정 부회장이 고현정에게 위자료로 15억원을 주면서 양육권을 갖기로 했다. 고 씨와 이혼한 이후 정 부회장은 2011년 5월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재혼해 2013년 말 쌍둥이(1남 1녀)를 낳았다.
평사원과 결혼했다가 이혼한 재벌가 딸은 또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부회장도 당시 삼성의 평사원이었던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사장과 결혼했지만 갈라섰다. 이후 김석기 전 사장은 연극배우 윤석화 씨와 재혼했다. 그러다 조세피난처를 통한 페이퍼컴퍼니 설립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또한 1967년 장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혼해 1남 3녀를 뒀지만 이혼했다.
신동방그룹의 고 신명수 회장의 장녀 신정화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아들인 노재헌 변호사와 1990년 6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동방그룹은 식용유 브랜드 해표를 키운 기업이다. 대학 3학년 때 교내 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3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고 전해진다. 둘 모두 해외에 거주하며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011년 신 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신 씨는 2011년 3월 홍콩 법원에 이혼소송을 냈다. 결국 두 사람은 2012년 7월 헤어졌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셋째 딸인 정윤이 전무와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의 이혼도 유명하다. 1995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한 신 전 사장은 정 전무와 결혼한 이후 현대하이스코 이사,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05년 사장 자리까지 승진가도를 달렸지만 지난해 1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절차를 밟고, 그해 3월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신 전 사장은 현대하이스코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현대하이스코 주식은 물론 현대차 주식도 전량 매도해, 현대가와 연을 정리했다.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은 세 번의 결별을 맞았다. 배우 김혜정, 가수 배인순에 이어 아나운서 장은영과 세 번째 결혼을 했다가 2010년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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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ow White  ( 2016-01-31 )  수정 삭제    답글 찬성 :12   반대 : 22
기사 내용중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제게 연락주새요
       여성조선 편집국  ( 2016-02-05 )  수정 삭제    찬성 :14   반대 : 8
Snow White님, 여성조선입니다. 홈페이지 상으론 연락 드릴 길이 없어서요, talktome@chosun.com으로 메일 주시면 바로 전화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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